자기애성 성격장애와 사회성
자기애성 성격장애(NPD)는 보통 청년기에 시작되는 장애이며 과대성, 숭배에의 요구, 감정이입의 부족이 광범위한 양상으로 있게 됩니다. 환자들은 자신의 중요성에 대한 과대한 느낌을 갖고(예를 들어 적절한 성취 없이 특별대우 받기를 원하는 것) 무한한 성공, 권력, 명석함, 아름다움과 이상적 사랑과 같은 공상에 몰두합니다. 문제는 단순히 팽창된 자아만을 갖고 혼자 공상에 몰두하면 상관이 없는데 이를 사회적 환경에서 표출한다는 점이겠습니다.
이러한 자기애성 성격장애 환자는 보통 자신이 특별한 인간이고 남들과는 다른 뛰어난 존재라 생각하기에 대인관계에 있어서 착취적입니다. 즉 타인을 이용하여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타인을 자신보다 못하다고 보기 때문에 오만하고 건방진 태도를 보이며 이는 대인관계에 있어서 치명적 결함을 야기합니다. 사회적으로 타인과 잘 어울리는 듯 보일 수 있으나 이는 웅대한 자기상을 뒷받침하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들이 어울리는 사람들은 ‘특이하고’ ‘완벽하고’ ‘재능을 타고난’ 사람들로서 의사, 변호사, 미용사, 강사 등 전문직종 종사자들이 대다수입니다. 그러나 만일 자신의 기대에 충족하지 못할 경우, 예를 들어 어떤 의사가 환자에게 자기애성 성격장애 진단을 내릴 경우 그들은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그 의사의 자질과 전문성에 대한 폄하를 하게 됩니다.
그들은 타인에 대한 관심이 없기 때문에 타인의 요구나 필요에 대한 세심함이 없으며, 특권의식으로 다른 사람을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착취하게 됩니다. 또한 피상적 관계를 맺게 되는데 타인이 자신의 목적에 도움이 되거나 자존감을 강화시킨다고 생각할 때에만 친구, 연인관계를 형성합니다. 이는 자기애성 성격장애 환자의 낮은 자존감을 반영하는 것으로써 그들은 타인을 통해, 자신과 친밀하고 같이 어울리는 사람들을 통해 자신의 낮은 자존감을 방어하려 합니다. 그들은 때로는 겸손하게 보일 수도 있는데,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비판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그러한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한 방어적 태도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이러한 유형의 환자들과 만나본 사람들은 그들이 정서적으로 냉담하고 감정적 교류가 불가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사춘기에는 자기애성 특질이 많이 발현되어 정상적인 사람들에 게서도 이러한 특성들이 발견되고는 하는데, 이건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으며 성인이 되어서 ‘장애’ 로 지속되는 것을 예측할 수 있는 요인은 아닙니다.
우리 아이가 자기애성 성격장애일까요?
앞서 언급했듯이 이 질환은 보통 청년기에 들어서서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지며 영유아기의 일시적 자기중심적 성향, 사춘기 청소년의 자기중심성과는 다릅니다. 또한 발달단계상 아동기나 사춘기 청소년의 경우 일시적으로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기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아동기의 강렬한 트라우마가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아이가 지속적으로, 또 정도가 과하게 부적응적 모습을 보인다면 면밀하게 관찰하고, 특히 가정 내의 가족관계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성격장애를 유발하는 요인으로는 아동기 주 양육자로부터의 충격적인 좌절경험, 예를 들어 폭력, 무시, 방임, 학대를 당하거나 혹은, 반대로 너무 허용 적인 가정에서 필요한 좌절경험을 하지 못하고 양육된 경우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동에게 최대한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절한 개입을 통해 성격장애와 같은 문제를 예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은 부모님을 위한 조언입니다.
1. 아이를 사랑으로 대해주세요.
자기애성 성격장애는 아동에 대한 방임, 학대, 무시 등 신체 및 정서적 학대와 같은 충격적인 트라우마에 노출될 경우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항상 아이를 안정되고 평화로운 환경에서 양육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2. 적절한 훈육과 사회성 교육은 필수입니다.
간혹 아이를 너무 오냐오냐 키우는 부모가 있습니다. 보통 아이가 외동인 경우 이런 경향이 있는데 무조건적인 수용과 사랑을 주는 것은 지나치게 엄격한 훈육만큼이나 부작용이 큽니다. 아이는 적절한 좌절경험을 통해 세상과의 관계를 파악하고 사회에서의 역할과 한계를 습득하므로 지나치게 허용적인 훈육 방식 또한 좋지 않습니다.
3. 아이가 심한 부적응적 모습을 보일 때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습니다.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려고 노력한다 할지라도 아동 개개인의 기질적 특성에 따라 반응은 천차만별입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별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일에도 아이는 심각한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동이 지속적으로 가정 내외에서 부적응적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될 때에는 전문가를 찾아서 적절한 개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4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29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d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참고문헌
홍소정, "성격장애 경향성과 SNS 과의존 관계에 있어 SNS 사용동기의 영향," 경기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2021).
이경규, "자기애성 인격장애에 대한 대상관계이론," 정신분석 30, no.4 (2019)" 98-105.
APA, The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5 (2013).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임요셉
한국 아동 청소년 심리상담센터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76길 7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