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307 (일) 오세훈, 변창흠 사퇴해야… "文대통령 결자해지하라"
4·7 재보궐선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뒷북 셀프 진상조사는 이미 자격을 잃었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은 "변 장관은 사퇴하라"고도 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이날 성명문을 내고 "변창흠 장관은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신도시 개발이 안될 줄 알고 샀는데, 갑자기 신도시로 지정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그는 여기에 한술 더 떠 '신도시 토지는 감정가로 매입하니 투기할 메리트가 없다"고도 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하지만 변창흠 장관이 LH 사장 재임 시기와 LH 직원들의 땅 투기 시점은 정확히 일치한다"며 "이러한 객관적 사실만 보더라도 변창흠 장관은 중차대한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책임자로서의 지위를 이미 잃었다"고 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이미 인사청문회 당시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시절의 임대주택 거주 국민을 향한 막말, 구의역 사고 희생자에 대한 망언, 지인들을 향한 특혜 제공 의혹, 세금 체납과 차량 압류 등에도 불구하고 장관 자리까지 오른 그가 스스로 내려오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창흠 장관이 이를 거부한다면 LH주도 주택공급에 대해 '변창흠표 정책' 운운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이 결자해지 하라"고 했다. 변창흠 장관은 지난 3월 4일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직원들이 개발 정보를 미리 안 것도 아니고 이익 볼 것도 없다"며 "(직원들이) 신도시 개발이 안 될 줄 알고 샀는데, 갑자기 신도시로 지정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 신도시 토지 수용은 감정가로 매입하니 메리트가 없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일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해 "광명·시흥은 물론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국토교통부와 LH, 관계 공공기관 등에 신규 택지개발 관련 부서 근무자 및 가족 등에 대한 토지거래 전수조사를 실시하라"고 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3월 4일 국무총리실을 주축으로 국토부와 지자체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조사단을 출범시켰다. 앞서 해당 의혹을 제기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감사원을 통한 공익감사를 청구했으나 총리실과 국토부 등이 조사를 맡게 됐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LH 사장을 지낸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문제를 조사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정읍 내장사 대웅전 방화 승려… "서운해서 불 질렀다"
전북 정읍시 내장산 내장사 대웅전 화재 피의자 승려 A(53)씨는 동료들에게 서운한 생각이 들어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불을 내고 자신이 직접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3월 6일 정읍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는 방화 직후인 지난 5일 오후 6시35분쯤 자신이 직접 112에 전화를 걸어 "내가 불을 질렀다"고 신고했다. 신고 후엔 현장에 그대로 있다가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당시 A씨는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사찰에 보관 중이던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하면서 서운한 게 쌓여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약 3개월전부터 불국사에서 내장사로 거쳐를 옮겨 수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번 불로 내장사 대웅전 165㎡가 모두 불에 타 소방 추산 17억 8,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불은 다른 건물이나 산으로 옮겨 붙지 않았고 인명 피해도 없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이날 내장사 화재사건과 관련해 유감의 뜻을 표했다. 조계종은 입장문을 통해 "9년 전 대웅전 화재로 인한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사건이 발생했다"며 "국민과 사대부중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특히 "종단 소속 승려가 대웅전에 고의로 불을 지른 행위는 그 무엇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으며 출가수행자로서 최소한의 도의마저 저버린 행위"라며 "종헌과 종법에서 정한 최고수위의 징계가 이뤄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도 이날 주지 경우스님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종단과 긴밀히 협조해 방화사건이 발생한 구체적인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하겠다"며 "사찰의 유지 관리 등에 대한 긴급 점검을 통해 다시는 이와 같은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봄바람에 방역 긴장 풀렸나… 주말 도심 인산인해
봄기운이 완연한 3월 첫 주말, 백화점과 공원 등 도심은 따뜻한 날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400명대 안팎을 보이는 만큼 개인의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 백화점, 한강공원 등 '북적'…식당가나 노점 등 거리두기 안돼
이날 오전 찾은 서울 영등포구의 '더현대서울'은 개장 직후부터 사람들로 붐볐다. 친구, 연인, 아이의 손을 잡고 온 부부, 유모차를 끌고 온 부부 등 다양한 사람들이 백화점을 찾았다. 따뜻한 날씨에 맞춰 사람들의 옷차림도 카디건, 봄 재킷, 코트 등으로 한층 가벼워졌다. 백화점 측은 거리두기를 위해 곳곳에 직원과 열화상 카메라와 손소독제를 배치해놨다. ‘
1m 거리두기'를 안내하는 파란 띠를 몸에 두른 직원들은 사람들이 몰린 곳에서 거리두기를 안내하거나, 에스컬레이터는 3칸씩 띄어서 타 달라고 요청했다. 3월 한 달간 주말에는 차량2부제를 한다는 안내문도 붙어있었다. 일부 가전제품 매장은 사람들이 붐빌 것을 대비해 전날까지 예약한 손님만 받았다. 현장에서 대기 명단을 받기도 했지만 예약 손님이 많아 최소 1시간30분~3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한 매장 관계자는 "이번 주말은 예약이 다 차서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하의 푸드코트에도 사람들이 몰렸다. 오전 11시쯤부터 음식을 주문하려는 사람들로 대기 줄이 생겼다. 한 햄버거집에는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기해 직원들이 거리두기를 부탁했고, 점심시간이 되자 일부 식당은 손님이 많아 대기시스템을 중단했다. 한 쌀국수 식당의 경우 47팀이 대기 중이라 예약을 더 받지 않자, 연인과 함께 온 30대 여성은 "이렇게 기다려서 (밥을) 먹을 일이냐"며 발길을 돌렸다.
사람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잘 착용했고 비치된 손 소독제를 이용하며 방역수칙을 잘 지켰다. 하지만 일부 코너에는 사람이 몰리면서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푸드코트에 마련된 오픈 테이블에는 가림막이 설치돼 있었지만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식사해야 했다. 또 주문하려는 사람과 대기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통로가 꽉 차기도 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려는 손님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3칸씩 띄어 타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초등학생 자녀들과 함께 온 이모씨(43)는 "지난 주말보다 나은 거 같긴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푸드코트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려 했는데 자리도 없어서 그냥 테이크 아웃해서 나왔다"고 전했다. 친구와 함께 백화점에 놀러왔다는 심은지씨(27)는 "처음 놀러 왔는데 생각했던 것만큼 사람들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도 "사람들이 몰릴 게 걱정돼 밖에서 식사를 하고 왔다"고 말했다.
함께 온 손단비씨(27)도 "마스크를 벗지 않고 구경만 하고 빨리 나가려고 한다"고 했다. 이날 오후 2시쯤 여의나루역 인근 한강공원 근처에서도 돗자리를 빌리려는 사람들과 배달음식 전단을 돌리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시민들은 돗자리를 깔고 친구·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거나 가족끼리 배드민턴을 치는 등 운동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공원에는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되니 거리두기를 지켜달라"는 안내방송이 연신 울렸다. 안내방송에 따라 시민들은 대부분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자리를 잡았고, 마스크를 잘 착용했다. 다만 돗자리를 깔고 친구들과 치킨, 피자 등 배달음식을 먹을 때는 다같이 마스크를 벗는 경우가 많았다. 또 편의점 근처 테이블이나 떡볶이, 탕후루 등을 파는 노점에서는 거리두기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음식을 먹는 모습도 보였다.
친구와 오랜만에 만나 한강에 왔다는 홍슬기씨(24)는 "친구와 자전거를 타러 한강에 왔는데 바람이 차서 조금만 있다가 더현대서울에 들리려고 한다"며 "한강 편의점 등에서 마스크 내리고 음식을 먹는 경우를 빼면, 지하철이나 대중교통보다 개방된 한강이 훨씬 덜 위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돗자리와 담요를 빌린 이지현씨(25)도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는데 코로나 때문에 달리 갈 데가 없어 한강에 왔다"며 "바람이 많이 불기도 하고 사람들이 다 거리두기를 하고 앉아서 실내보다 훨씬 안전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전문가 "실내·외 마스크 착용하고 머무르는 시간 최소화해야"
감염병 전문가들은 따뜻한 날씨에 사람들의 활동량이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확진세가 여전하기 때문에 개인이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날씨가 좋은 주말에 사람들이 야외로 나가서 운동도 하고 햇빛도 쐬는 것도 필요하지만 여전히 곳곳에 감염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천은미 교수는 "실외라도 지인과 음식을 먹을 때는 대화를 삼가고, 식사 전후에 마스크를 잘 써야 한다"며 "타인과는 2m 거리두기를 지키고 자전거 등을 탈 때는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백화점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특히 마스크를 벗는 푸드코트 등에서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KF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야 한다"고 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거리두기 2단계가 장기화되면서 지친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며 "길거리가 아니라 사람들과 만나서 모임을 가질 때 오히려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기석 교수는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 안팎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제대로 단속하고 감염우려가 있는 곳들에 선제적 조치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용평리조트..... 발왕산 3월 설경
범바위산 - 지양산 - 양천중학교 - 아레테시티
당겨 본...... 계양산
개화산
김포공항
18:20 일산 이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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