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를 차별, 억압, 배제의 근거로 삼지 말라'는 '똘레랑스'
다른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의 자유 및 다른 사람의 정치적, 종교적 의견의 자유에 대한 존중 입니다.
즉, 상대방의 정치적 의견이나 사상, 상대방의 이념등을 존중하여 자신의 사상, 이념도 인정 받는 다는 것입니다.
저는 제목처럼 까페를 사랑하는 회원중 한명입니다.
많은 선배님들께서 소중한 경험과 지식을 올려주실때 마다 감사한 맘으로 읽고 그 정보들을 여행 시 잘
활용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베트남 사람에 대해, 베트남 문화에 대해, 베트남 여성에 대해,...
증거1)
까페에서는 벳남 사람들은 잘못을 지적 당할 때 미소를 짓거나 웃는다 - 제 생각: 미친거 아냐, 에이~~
그러나 저는 제 생각을 버립니다. 믿습니다.
왜? 이것은 일부 사람들의 주장이 아니라 경험에 의한 근거있는 사실이라 생각했기에 믿습니다.
증거2)
까페에서 방장님 이하 많은 고수님들이 택시를 잘 골라 타라. 위험하다. 비나썬 좋다. 택시비 때문에 싸우지 마라 그러다 더 큰일 당한다 등등 - 제 생각: 싸워? 이기면 되지. 저 한주먹 했거든요. 고등학교 짱 정도
그러나 저는 제 생각을 버립니다. 그냥 믿습니다.
왜? 저는 벳남 택시와 기사를 모르고 언어를 모르고, 지리를 모르고, 떼거지로 몰려오면 어쩔줄 모르고..
해서, 저는 그냥 호치민에서든 붕따우에서든 비나썬만 주구장창 탑니다. 택시비에 잔돈 남으면 그냥 가지라고 웃으면서 인사합니다. 저의 안위를 위해서^^ 참고로 약 15회 이상 벳남 방문.
증거3)
까페에서 방장님 이하 많은 고수 분들이 가라오케 걸에 대해서......
그냥 믿습니다.
왜일까요?......
저는 호치민에서 4년째 살고 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술 무지 좋아하고 그것도 무지 좋아하는 친구.
그러나 그 친구가 벳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저는 "진짜?" 하고 되묻습니다.
제 스타일이 막무가내로 믿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뭔 이야기를 하려고 서론이 긴지 궁금하시죠?
최근 세월호 관련 글을 통해서 회원님들간 의견 교환에 대하여 우려를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저도 고민하다 한 말씀 드릴려구 글을씁니다.
1. 어쩌면 우리는 토론에 대한 훈련이 부족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토론:어떤 문제에 대하여 여러 사람이 각자의 의견을 내세워 그것의 정당함을 논함
타인의 생각을 인정하면 패배하는 것이 아닌데....
우리는 나와 다른 생각에 대하여 관용과 포용이 부족하거나 혹은 의견을 나누다가 상대방의 의견이 더 정당하더라도 그것을 인정하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 토론은 곧 싸움이고 그래서 져서는 안되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2. 어쩌면 우리는 합리적인(근거 있는) 의견 마저도 묵살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있지는 않는가
주장과 사실(근거)는 다르지요 .
저의 친구는 가끔 주장을 하지만(특히 엠어이에 대해서ㅎㅎ) 우리 까페는 사실을 존중합니다.
가끔 "연애 소설"이 올라오면 사진이라는 근거가 있을 때 더욱 미치죠^^
주장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토론을 할 때는 근거 있는 주장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3. 어쩌면 우리는 넘지 말아야 할 생각의 영역이 있다고 믿으며 살고 있지는 않나요
사람은 생각하는 존재이고 그 생각에 한계가 없다는 것이 멋진것이죠.
저는 우리까페 회원들의 자유분방함(?)을 사랑합니다. 발기찬 글과 사진들을 좋아합니다^^
그렇듯 우리가 생각하고 토론하는 것에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정해졌다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비 인륜적인 것을 빼고요.
정치적인 것이든 민간한 사안이든 어떤 태도와 원칙으로 토론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요? ㅎㅎ
4. 어쩌면 우리는 어느 한 쪽에 서 있어야지만 안정감을 가지고 살고 있지는 않나요
옛 부터 우리 민족은 서로를 돕는 따뜻한 정이 있는 사람들이었는데
언제 부터 인지 나와 생각이 다르면 내편이 아닌 남편으로 분류하고 상대를 받아들이지 않고
막말을 하고 함부로 대하고 싸잡아서 욕을 합니다.
우리는 원래 그렇지 않았습니다.
우리 까페만 보더라도 우리는 벳남을 여러각도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곳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이고, 서로 서로 도움을 못 줘서 안달(?)이 납니다.
저는 우리까페를 매우 매우 사랑합니다. 다른 분들 처럼.
다만, 지금 우리에게 "똘레랑스"라는 프랑스 단어가 필요한 때 입니다.
*참고로 저는 불어불문학과를 나왔습니다.
5. 어쩌면 우리는 너무 흥분해서 불필요한 말을 하고 있지는 않나요
*흥분: 어떤 자극을 받아 감정이 격해지거나 신경이 날카로워짐
늘씬하고 멋진 여성을 보고 흥분하는 것은 매우 필요합니다^^
그러나 혹 다른 분이 나의 의견과 다른다는 이유로 흥분하여서 불필요한 표현을 하는 것은...
우리 서로는 적이 아니고 매혹적인 여인도 아닙니다.
흥분할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는 그냥 숫컷이지요 ㅎㅎ
6. 어쩌면 우리는 모두가 전문가?
당연히 아니죠.
각자가 긴 시간 관여한 일에 대해서는 준 전문가 또는 전문가 일 수는 있겠지만
모든 일에 전문가란 없겠죠.
그래서 우리는 생각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며, 응원도 하고 격려도 하고 그렇게 살잖아요.
어떤 사람은 현상만 보고 판단할 수 있고 어떤 사람은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식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 까페에는 내공이 높은 분들이 계시죠
방장님을 비롯해서...
그래서 저는 많은 시간과 실패와 한숨, 기쁨과 후회를 지나온 그분들의 식견을 저는 존중합니다.
우리가 전문가가 아니라면
서로를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우리가 되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오랜만에 쓰는 글인데 넘 길게 썼네요
연애소설을 길게 써야 하는데...^^
저는
정치적인 글이든 무엇이든 글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이 단순한 주장이 아니라 사실에 근거한 합리적 주장을 한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상대방의 생각이나 의견을 쿨하게 인정하고 존중하는 멋진 숫놈!!!
멋진 까페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방장님 이하 연장자분들은 숫놈 아닙니다. 숫님입니다^^
저의 주장을 압축하지 못하고 .... 힘드시죠^^ 이럴때 - 똘레랑스-
오늘도 방장님 화이팅 여러 선배님들 화이팅, 우리 까페 화이팅^^
첫댓글 구구졀절 옳은 말씀! 100% 공감하고 동의합니다. 고수반열에 드실것 같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수는 무슨... 퍼~어 먹을때 고수는 좋아합니다^^
누구도 거부못할 완곡하고 윤기 있는 글입니다.
참 잘쓰십니다.
과찬이십니다^^
윤기있다는 표현도 아주 멋지네요~
시작부터 끝까지 편안하게 읽었고 생활주변의 적절한 예시도 흥미롭구요.
그런와중에 의사전달은 분명하네요.
4.16 세월호 참사의 정부수습과정에 선장의 중대과실은 논외로 치고
행정수반의 안일한 시각과 정부의 무능의 극치를 접하면서
분노를 참지 못해 발제의 글을 며칠 전에 본카페에 처음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에 관련 몇개의 본문 글들이 뒤이어 올라오고 여기저기에 달린 많은 댓글도 봤습니다.
참사후 문제의 1차적인 본질은
정부의 늑장대응으로 큰 희생자발생.
행정수반으로써 안일한 인식,
즉각적인 진심어린 사과와 사후조기 수습,
유족들 위로. 등 일겁니다
그런데 개인별 참사를 바라보는 시각은 본질을 토론하기 보다는
상대방 글/댓글에 반한
감정섞인 글, 반대를 위한 반대글, 폄하하는 글.
상대를 존중하는 글 등이 보였지만
대체적으로 온라인상 토론 문화에 익숙해서인지
상대방에게 댓글 달때 대부분 깍듯한 예의를 갖추고 있기에
회원님들의 수준을 다시한번 통감하게 됐습니다.
대한민국 카페에 최고 수준의 회원님들이라고 자부합니다..ㅎㅎㅎㅎㅎㅎㅎ
암튼 본문글에서 말씀 하셨듯이 핫이슈가 있을때 주제에 구속됨이 없이
우리 모두 격조있는 자유토론이 정착 되기를 노력해 봅시다.
글. 감사합니다.
영어"Tolerance" 어원이 불어 "똘레랑스" ? 맞다면 우리 똘레랑스 베풀어요~~
빙고 입니다^^
우리 까페 회원들의 수준은 최고지요
토론이라는 것이 과정 상 항상 차분하게 이루어지지 않겠죠
어찌보면 토론이란 더 치열해야 할 때도 있지요
이 치열함을 정상적이라 보는 분도 계시고 분란 처럼 보여져서 우려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아요.
우리가 의도적인 악플이나 뜬금없는 흥분^^ 등을 자제한다면
이번이든 다음번이든 멋진 우리까페만의 좋은 토론 문화로 자리 잡지 않을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 똘레랑스 찾아 봤는데 어원이 "tolerare" 라는 라틴어네요
ㅎㅎ네! 근데 학교서 주입식 교육만 받은 우리가 이 정도 격조있는 토론을 한거 대단한거 아닌가요? 언감생신 선생님 말씀에 반론은 커녕 토조차 달 수 없던 교육말이죠..
@쩌여이 맞아요~^^ 우리는 격조있는 사람들이고 격조있는 까페입니다
ㅎㅎㅎ 우리끼리 자화자찬 좋습니다^^
좋은 말씀 중,근사한 단어 발견..숫님 ! 숫님 ! 우와..
ㅋㅋㅋ
저도 처음 사용해본 단어입니다.
고수분들을 숫놈이라 함부로 말하기 뭐해서..^^
쫀득 쫀득 찰지네요...
워~ 워~
이 표현은 오직 매혹적인 엠어이에게만 할 수 있는 것인데...흥분하시면 아니됨 ㅋㅋ
감사합니다^^
먹어봤을때만이 가능한 표현을 보니 님께서 소화하고 계시다고 봐도 될까요^^
저의 글이 옳다 그르다를 떠나
타인의 얘기나 글을 먹어보고 씹어보고 되새기짐 해보고....
소화까지 시킨다면 우리에게 피와 살이 되겠죠^^
이것이 큰 의미에서는 토론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좋은 표현 감사합니다^^
즐거운 수요일 발기찬 수요일!!!!ㅎㅎ
글을 읽으면서도 딱딱하지 않고
무슨 내용인지 예시도 적절하게 들어주시고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도 잘 됩니다.
저도 이렇게 글을 쓰고 싶습니다.
저도 많은 부분에 공감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존 오후 보내세요~~~
우왕... 문학을 전공하신 분이라
부드럽고 무게감 있으며 흥미또한
가득하네요 옳으신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름표만 문학이지 문학과는 아주 거리가 먼 일을 하고 있어서....
전공을 얘기한 이유는 똘레랑스란 단어가 왜 나왔을까 궁금하실것 같아서 참고로...
우리 까페의 회원님들 덕담 덕분에 "연애 소설"을 쓰시는 분들이 계속해서 글을 쓸수 있는
힘이 생기나 봐요^^ㅎㅎ 감사합니다.
즐독 했습니다 감사 합니다
ㅎㅎ 선배님 감사합니다
항상 파파님 글과 사진, 음악 잘 보고 잘 듣고 있습니다^^
멍멍이 드시고 원기가 조금이라도 회복되셨는지요
파파님 홧팅~~
@하늘과바다 아직 효과를 못보앗습니다 흐흐흐!~
벳남있을때 열심히 해야햇는데..일년이 이젠 10년같은 나이가 되버렷습니다 ^^
건강하시길요...힘잇을때 부지런히 하시고요~^^
@papa(ㄱㅈㅁ) ㅎㅎ 넵 열씨미 부지런히....
선배님도 건강하셔요~~
정말 공감하는 글 입니다. 좋은 글 감사 드립니다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베트남에 대해서 인상이 무지 좋은 사람입니다 ~~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
감사합니다^^
오늘 댓글에 댓글 단다고 바쁘네요 ㅎㅎ
저도 벳남 무지 좋아하는 일인입니다
우리 모두는 동지ㅋㅋㅋ
좋은 말씀! 똘레랑스! 근데, "꼬아비타시옹" 도 필요하지 않을 까요! 제대로 문제를 풀려면.. 우리 카페같이.. ㅎㅎ
ㅎㅎㅎ 찾아보니...
"cohabitation" : 서로 이념이 다른 정파가 공동으로 정부를 구성하는 프랑스 정치제도
저 불어 잘 몰라요^^
맞아요 우리까페 같이~~~ㅎㅎㅎ
지금 상황을 보면 투명하지는 않죠...
우리까페 회원님들 처럼 적나라하게 모든걸 드러내면 좋을텐데ㅎㅎ 하는 아쉬움이 크네요.
만약, 투명하지 않은 그것이 비록 본인들의 목을 치더라도 다 들러내놓고, 자신들의 것 들을 다 내려놓고 진심으로 반성한다면 노력하겠다 하면, 저는 받아들일 것 같은데...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우리 카페보다는 대한민국에게 지금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똘레랑스!!
쉽고도 깊이있는 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우와~~ 초일류? 중국을 무시하는 우리나라 좋은나라 ㅎㅎㅎ
시원스럽게 자신의 의견을 주셨네요. 좋습니다.^^**
시원하게 보셨다니 제 맘도 시원합니다~~^^
이~기 뭡~니까....공산당도 아니고
본 글에 반대 하시거나 역행 하시는 분들이 단 한분도 안게시고 모두 칭찬 일색이니
100% 찬성표 아님니까....이런거 재미 없어요 .. 재미 없습니다.
토론은요...성인들만 하는거예요
성인인척 하는 사람들이 끼이면 상소리가 나오죠
우리카페는 지천명의 분들이 주축이라 그런감...성인님들 뿐이셩
이~기 뭡네까.....글을 신경질나게 너무 찬찬하게 너무 이쁘게 잘쓰셨잔아요
아~~~~딴지 걸고 싶어 ㅋㅋㅋ
비유와 은유가 적절하게 섞인 방장님의 표현 굿~~ㅋㅋ
우리까페에 성인님들만 계시는 건.... 방장님의 탁월한 리더쉬~~입? ㅎㅎㅎ
저도 딴지 걸고 싶어요 호치민의 걸에게 ㅋㅋㅋ
언제나 회원들을 위해 애쓰시는, 앞으로도 애쓰실 방장님 홧팅^^
ㅎㅎ 방장님 말씀이 나왔으니.. 구지비 하나 태클을 걸자면 분명,프랑스는 똘레랑스의 사회지만.. 관용을 베풀지 않는 2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 나치 부역자에 대한 종결없는 조사와 처단.. 둘째, 인종차별 및 혐오.. 친일파가 아직도 득세를 하고 같은 국민 끼리도 홍어니 흉노니 하며 증오를 일삼는 우리완 많이 비교되어 입맛이 씁니다.. 안타까워라! 으~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