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를 향해
조금씩 내려간다
조금씩 더워지고
조금씩 개을러진다
불교를 믿는 사람
불교 이슬람을 믿는 사람
이슬람만 믿는 사람
중국이 보이고
중국과 인도가 보이더니
이제는 인도만 보인다.
적도를 지나
밑으로 더 내려간다
꺼꾸로 서있는데
어지럽지 않으니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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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시작한 이번 여행이 배트남 사이공에서 배트남 남부도시를 여행하고 말레이시아를 지나 인도네시아로 간다.
11시 35분발 에어 아시아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왔다.
비행거리보다 비행기로 나라를 옮겨 다니는 일은 절대로 익숙해 지지않는 일이다.
11시35분 비행기이지만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려면 7시 전에는 숙소를 나와야 한다.
5시부터 준비를 시작했다.
4인 도미토리이지만 2일간 우리 두 사람만 있어 아침에 조심하지 않아서 좋다.
짐을 다 꾸리고 6시경에 주방으로 내려왔다. 아침으로 먹을 망고를 먹기 좋게 썰어서 봉지에 담았다.
키를 반납하고 보증금 10링깃을 돌려받고 바로 역으로 출발했다. 3정거장 거리에 kl sentral 이 있지만 중간에 환승을 해야한다. 1.9링깃.
환승하는 거리가 족히 1키로는 되는 듯 싶다.
kl sentral에서 공항가는 버스를 탔다.
12링깃으로 공항리무진을 이용하여 공항에 도착했다. 신도시 푸트르자야를 지나 거의 1시간 거리이다. 8시30분경에 도착.
에어 아시아는 말레이시아 저가 항공사이다.
일처리가 매끄럽다. 체크인부터 짐을 부치는 일까지 10분도 체 걸리지 않았다. 배트남 vitjet에 비하면 거의 논스톱으로 일을 처리한다.
거의 3시간을 게이트 앞에서 기다렸다. 약 2시간 30분 비행후 자카르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습도가 높은 축축한 날씨이다.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터미널로 갔다.
국제공항에 있는 터미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관리가 않되어 있다. 그냥 우리나라 시골 버스터미널 분위기이다.
망가누아 가는 버스는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티켓을 파는 아가씨 팔려고 하지 않는다.
결국 1시간 30분을 기다린 후에 버스에 탑승했다. 시내로 들어오는 길은 말래이시아와 너무 비교가 된다. 그냥 버려지고 방치된 땅이 많이 눈에 띈다.
시내에 진입하니 고가밑에 판자로 얼기설기 지붕을 만들어 놓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상하수도나 화장실이 있을 것같지 않다. 인도보다 더 못 사는 사람들 같다.
숙소는 어렵지 않게 찾았다.
굳이 볼 곳이 없는 수도라 2박만하고 떠날 생각이다.
**자카르타 남쪽에 지난주 장마로 인해 40명이상이 사망하고 30만명이상 이재민이 발생했다. 12월,1월이 우기라 년례행사이지만 올해가 유독 심했다고 한다. 일주일에 5일은 비가 오는 시기이다.
호스텔 리셉션 아가씨 우리말을 잘한다.
4인실 방에 창문이 없다고 하니 푸라이빗 으로 옮겨 준다. 반둥가는 기차표는 인터넷으로만 예약가능하다고 해서 자신의 카드로 결재까지 해 준다.
돈은 떠나는 날 환전해서 주기로 함.
반둥은 해발 고도가 700미터인 고산지역이지만 인구가 인도네시아에서 3번째 많은 도시라고 한다. 자카르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가는 휴양지 같은 성격의 도시이다. 기차로 3시간 20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