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生大事 - 인생에서 죽음보다 더 큰일은 없다!
아버지의 장의업체 '상천당上天堂'을 운영하는 싼메이(주일룡).
얼마 전에 감옥에서 나왔고, 욱 하는 성질이 있고,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사명감도 없습니다.
어느 날, 장례식을 맡게 되었고 그곳에서 만난 소녀 샤오원에게 날마다 시달리게 됩니다.
외할머니의 죽음을 이해할 수 없었던 샤오원은 외할머니를 내놓으라고 생떼를 부리지요.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같이 살게 된 싼메이와 샤오원.
그렇게 함께 살게 된 두 사람은 서로의 인생을 변화시키게 됩니다.
싼메이는 아버지와의 오해도 풀게 되고 자신의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지요.
진심을 다해 상천당을 운영하게 됩니다.
개성 강한 유치원생 샤오원과 생전 아이를 키워본 적 없는 싼메이의 동거기.
그런데 참 눈물 납니다.
어린 샤오원의 연기도 뛰어나고, 싼메이의 불한당 같지만 속정 깊은 연기도 실감나고.
아무튼 눈물이 안 날 수가 없는 영화.
영화 속 싼메이 아버지가 말썽꾸러기 아들 싼메이에게 말합니다.
"인생은 한 권의 책이야.
누구나 마지막 페이지가 있지
어떤 사람은 마침표로 끝나지만
어떤 사람은 줄임표로 끝나기도 해.
인생에서 죽음보다 더 큰일은 없다.
명예나 재산은 부질 없는 것이야."
평생 장례업을 해왔던 아버지는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아들에게 부탁합니다.
자신의 장례식에 쓸데없이 돈을 쓰지 말고 평소 입었던 옷으로 보내달라고.
그리고 특별하게 해달라고.
싼메이는 그래서 고민을 하던 끝에 아버지 유골을 폭죽에 넣어 하늘의 불꽃이 되게 합니다.
죽음은 슬프지만 결코 슬프지 않게 보내야 함을 보여주는 장면.
죽음에 대한 이야기라 무거울 것 같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은 영화.
죽음을 일상처럼 잔잔하게 담담하게 그린 영화.
* 영화를 보며 알게 된 것
중국의 특이한 장례 문화.
예를 들어 교통사고로 온몸이 부서진 사람의 뼈와 살을 맞추어 온전한 형체를 만드는 일을 장례업체에서 하는 것.
첫댓글 좋은 영화네요
눈물이 절로 나오는 영화였어요. 아이가 연기를 어찌나 잘 하는지...
어제 장례식장에 다녀왔는데...
이제 장례식장 갈 일이 많아져요.
나이가 그럴 나이...
저는 요즘 60대 초반인데 갑자기 죽었다는 소식을 많이 들어서 충격...(11월에 세 건)
좋은 영화 소개 감사합니다 ☆
넷플에 있어요^^
좋은 영화 추천 👍
죽음을 마주하는 '룸 넥스트 도어'도 볼 만합니다^^
예, 얼른 볼게요. 고맙습니다^^
동료작가의 추천 받고서 여태 못 보고 있어요.ㅠㅠ
감사합니다
개성 강한 샤오원에 푹 빠졌습니다. 남이라도 진한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네요. 참 잘 만들었습니다☆
앗, 벌써 보셨군요^^ 중국영화라서 솔직히 기대 안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