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재수생님께서 오르비서 퍼오신 글입니다.
내용은 진짜 좋은데 너무 읽기 힘들어 보여서 한번 ㅋ
출처 : 교육혁명수능연구소 [원문보기] 글쓴이 : 2006예비재수생
1. 재수생 프로의 정신 재수생은 자신을 버리고 재수의 길을 따라야 한다. 재수생은 자기가 재수생이라는 사실을 너무 자주 묵상하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되도록 계획을 작은 시간 단위로 짜서 그런 생각할 시간을 없애 버리는 것이 현명하다. 마음에 여유를 지녀야 한다. 고3들보다 여러 가지로 유리하다. 우선은 내신 공부에 대한 부담이 없다. 그리고 수능시험을 벌써 한번 쳐봤다. 등등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재수생의 정신을 만드는 일이다.
재수생은 프로가 되야 한다.
더 이상 어린아이 같이 문제집 한 권 푼 것에 만족하는 공부를 해서는 안된다.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키고 점수에 대해 무조건 책임져야 한다. 재수생으로써 성공하기 위해서는 첫째, 초지일관의 자세다. 재수를 시작할 때 굳은 결의가 없는 사람은 없다. (물론 없는 사람 도 가끔 있다. ^^)
그리고 둘째로 올바른 공부방법, 이것은 위에서 말한 프로정신에서 비롯되는 것이기도 하다.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공부를 하지 않고서는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경험해 보아서 알 수 있듯이 수능은 좀처럼 점수가 오르지 않는다. 이것은 수능의 문제가 단순암기를 지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 수준 이상 실력을 쌓지 않는 한 자신의 실력이 점수로 드러나지 않는다.
2. 초지일관을 위하여 초지 일관을 위해서는 계속된 동기부여하는 일과 동기부여 받은 자신을 계속하여 공부에 몰 입시키고 유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동기부여의 방법으로는 1) 자기 방에 표어를 붙인다. 보기: (나의 경우) '나는 서울대에 합격한다.' 또는 '나는 전국 수석한다.' 뻘건 글씨로 벽에 엄청 크게 붙여 놓는다. 그리곤 하루에 한번씩 이 표어를 짧게 쳐다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꼭해야 한다.
앞으로도 그렇지만 내가 하는 얘기하는 것들이 가볍고 흔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나름대로 오랜 고민과 시행착오 끝에 얻어낸 결과들인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주기 바란다. 실천하면 성공한다. 이 표어가 주는 효과는 재수생으로서 의욕을 불태워 주는 것이다.
입으로 시인함으로 믿음이 자기에게 생기듯이 자기 방에다가 정말 붙여 놓으면 자신의 각오 가 새로워진다. 그리고 가족들에게도 자신의 각오에 대한 선언이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에 더욱 최선을 다하 지 않을 수 없게 된다.
2) '동기부여를 위한 메모'를 적어두고 틈틈히 본다.
나는 일일 계획 노트(뒤에 설명이 나옵니다.) 앞면에 내가 서울대를 갔을 때 기뻐할 사람들을 적어두었다. 부모님, 친척, 선생님들, 친구들, 옆집아저씨(?) 등 (물론 구체적인 친구나 친척 의 이름을 적는 것이다.) 그리고 대학 갔을 때 할 수 있는 것들, 여행, 미팅, 오락, 책읽기, 잠자기, 티비보기 등등, 그리고 또 하나는 내가 대학에 못 갔을 때 있을 안좋을 일들, 때로 공부가 안될 때는 계획 노트 앞을 들춰서 위와 같이 적어 놓은 메모를 보여 다시금 공부 의 동기를 불태웠다. 내가 합격했을 때 기뻐할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리고 자기 전에 자신의 합격 장면을 상상하며 자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나는 자주 상상했다. 모두들 하는 것처럼 수석 인터뷰도 가끔 연습해보고 그랬다. (하지만 합격 발표장에서 상상했던 것처럼 감격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해 좀 아쉽다. 이에 관한 자세한 얘기는 따로 문의 바람)
3) 방 곳곳에 사진을 붙여 두었다. 이 방법을 꼭 필수라고는 할 수 없고, 난 그냥 그렇게 했다. 난 재수하기 전에 서울대를 돌며 사진을 찍었다. 좀 쪽팔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 정도의 쪽 팔림은 참아야 한다. 하지만 대학 다니면서 느끼지만 누가 지나다니며 사진 찍어도 별로 상관 안한다. ^^ 그 사진들을 뽑아서 책상 옆 벽, 방문, 창문, 화장실 창문, 옷장 속, 등등 곳곳에 붙여두었다.
4)기타. 고3 때는 성공 수기 같은 것도 심심할 때 읽었다. 고3 때 워낙 많이 봐서(^^) 재수 때는 거의 보지 않았다. 보통 총력테스트에서 해마다 나눠주 는 홍보용 수기랑 학원 선생님께서 선물해주셨던 '서울대 이렇게 합격했다' 였던가랑 장승수 의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등. 이 정도면 충분히 동기부여할 수 있다.
이제는 이런 동기부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공부 할 수 있는 방법을 얘기해보겠다. 딴 생각하지 않고 줄곧 공부하는 것은 무진장 어려운 일이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괜히 있 겠는가. 게다가 슬럼프라는 것도 있지 않은가. 아무리 마음을 다잡아도 마음이 흔들리고 느슨해질 때가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다만 이런 느슨한 마음이 생겼을 때 위의 동기부여방법을 통해 다시 돌아서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그런 느슨한 마음을 조기에 예방하는 것이 더 지혜로울 것이다. 동기부여 지속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계획이다. 이제 시간 계획을 살펴보자.
3. 동기부여 지속법(시간 계획)
시간 계획의 기본 단위는 5분이다.
하지만 초 단위로까지 계획에 이용해야 할 때가 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시간 계획을 완벽하고 세심하게 짜두면 중간에 다른 생각으로 빠지지 않 고 완전히 공부에 전념할 수 있다.
완전한 계획이 없으면 마음이 불안하기 때문에 잡념에 빠지기 쉽다. 크리스챤은 주님의 십자 가만을 바라보고 따라가면 된다는 확신이 있기에 훌륭한 크리스챤들은 흔들림 없이 성실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한시 한때가 급한 재수생이라면 완벽한 시간관리를 통하여 우왕좌왕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자신의 계획 아래 꾸준히 전진해야할 것이다. 시간 계획의 실제 먼저 큰 틀 계획을 짜고 세부 계획(주계획와 일일계획)을 짜기로 한다.
1) 큰 틀 계획 모든 시간 계획이 그렇듯이 처음에는 큼직큼직한 부분부터 정리해 나가야 한다. 앞으로 수능까지는 7개월하고 보름 약 220일 정도가 남았다. 그리 많은 시간이라고 할 수 없 다. 크게 기본서기간(120일)/정리기간(100일) 이렇게 둘로 나눌 수 있다.
초반 120동안에는 기본서를 공부하는 기간이고 나머지는 100일은 그동안 공부한 것을 반복 하여 정리하는 기간이다. 이 120일을 수학기본서/사회기본서/과학기본서/영어기본서 공부하는 기간으로 나눈다. 대충은 40/30/30/20일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막상 계획을 짜려고 하니까 정말 시간이 부 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에는 제2외국어도 있기 때문에 그거 공부하는 시간도 넣어야 할 것이다. 자기가 자신있는 부분에서 제하고 제2외국어를 배정하기 바란다.
그리고 각 과목의 기본서를 한 권씩 정해야 한다. 기본서를 정하는 요령은 뒤에 공부방법 설명에 나온다. 우선 기본서를 한권씩 정했다면 그 기본서를 위의 기간에 맞게 계획한다. 예를 들어 수학기본서를 정석으로 정했다면 정석을 40일분량으로 나누어 계획한다. 40일분으로 나눌 때 무작정 나누기 보다, 나의 경우 각 단원들의 문제수를 모두 세어본 다음 문제수에 따라 40등분하였다. 무리하지 않게 적당하게 양을 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자신에게 적절한 분량을 정확히 모르겠 다면 시험삼아 2,3일 공부해보고 정하는 것도 좋은 요령이다.
그럼 이제 기본기간(120일)동안의 일일 계획이 모두 완성된 셈이다.
2) 작은 틀 계획 작은 틀 계획에서는 일주일을 어떤 식으로 구성하여 보내는가를 알아본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기본서를 공부하는 시간이다. 그리고 토요일은 모의고사를 푸는 날이다.
그리고 일요일은 그 주 동안 계획에 따라 진행하지 못했던 부분을 보충하고 심화 학습하는 날이다. (*편집자의 경우에는 토,일 요일에는 완전히 놀았다.)
토요일은 모의 고사를 스스로 본다. 그리고 오후까지 그 문제를 풀이/검토하고 하루를 마친 다. 일요일은 보충한다. 그리고 한 주 동안 의문 났던 것을 자세히 고민하고 찾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모의 고사를 보면 모의 고사식으로 된 문제집이 있어야 하는데 보통 수능이 임박하기 전까지 는 모의 고사식 문제집을 서점에서 판매하지 않는다. 그래서 학습지 하기를 권한다. 나는 디딤돌과 종로수능교실을 했었는데 거의 모의고사 형식으로 학습지가 온다. 그것을 토요일마다 모의고사 보듯이 풀면 된다.
3) 일일 계획
매일 아침마다. 언어, 영어, 수학은 꾸준히 몇 문제씩 풀 필요가 있다.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서 언어 영역은 한 지문(약 5-6문제) 영어는 두 문제 정도. 수학은 한 문제 정도 풀면 된다.
일일 계획을 위해서 계획 노트가 필요하다. 계획 노트란 특별한 것은 아니고 하루 하루의 자기의 계획을 짜고 기록하기 위함이다. 이 일일 노트 앞에 동기부여를 위한 메모를 적어두었다. 그런 노트는 작게는 손바닥만한 것에서 보통 공책만한 것까지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처음 계획 노트를 샀을 때는 시간을 모두 표시하고 날짜를 표시하는 준비 과정을 해야 한다. 그 노트에는 매일 매일의 계획을 한다.
학원에 도착하면 매일 아침 처음 시작할 때 10분 정도 하루를 계획하는 시간을 가진다.
그리고 하루 동안 따로 뭘할까 고민할 필요 없이 계획대로 하루를 보내면 되는 것이다.
이 때 계획은 매우 구체적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수학기본서인 정석을 공부하는 기간이라고 한다면 하루 종일 수업시간을 제외하고는 정석을 풀게 된다. 오늘 분량이 정석 4단원을 다 푸는 것이고 4단원에 문제가 20문제가 있다고 하자. 그럼 그냥 대충 오늘 죽어도 4과 다푼다는 식으로 덤벼서는 피보기 십상이다. 그 20문제를 언제 언제 풀지를 정한다. 그것을 위해서 일일계획 노트가 있는 것이다. 학원 수업 첫째시간에는 4-1과 4-2번, 첫째 쉬는 시간에는 4-3, 4-4번 과 같은 식으로 매 수 업시간과 매 쉬는 시간, 점심시간까지 각각 풀 분량을 정해두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아무 긴장 없이 '이번 시간에는 어쩌다보니 못풀었네'하고 지나가면 계획대로 공부를 할 수 없다.(*꽤 중요한 이유기 이니 집중
해서 다시 보기로 한다)
나는 일정 기간 동안은 한과목만 죽어라 하는 스타일이어서 그 기간이 수학 공부할 기간이면 아침과 수업 시간을 제외하고는 수학만 했었다. 근데 그렇게 하는 것이 몸에 안 맞으면 여러 과목을 동시에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 과목씩 빠르게 처리해 나가는 것이 성취감을 더 느끼게 해준다. 수업시간에도 따로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수업시간에 마냥 선생님만 바라보고 있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편집자의 경우에도 매우 동감이다.사실
독학이 가장 효율적이긴 하다. 힘들어서 그렇지. ㅋ)
사실 집중해서 혼자 풀면 한 시간 동안 10문제도 풀 수 있지만 수업시간에 선생님과 풀면 3,4 문제 풀고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머지 시간 동안에는 선생님이 설명하는 시간인데, 이 때 아는 내용이 나온다면 당연히 선 생님 말은 듣지 않고 자기가 계획했던 4-1번을 푼다.
(*편집자도 재수하면서 이렇게 했는데 선생님들이 졸라 싫어한다.)
그리고 가끔씩 농담을 할 때도 있는데 그럴 때는 또다시 4-2번을 풀어야 한다.(*학원에 이런얘
들 진짜 있다.)
수학 시간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과목에 적용되는 이야기이다. 이것은 의외로 중요한 것인데 앞에서 말한 재수 프로 정신과도 이어지는 얘기이다. 마냥 '수업 한시간 열심히 들었으니까 한시간 열심히 공부한거다.'라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자신에게 냉정히 물어야 한다.
그 시간 동안 정말 한 시간을 최선을 다해 보낸 것인지. 문제 는 직접 푸는 것보다 듣고 있는 것이 더 편하다. 그 이유는 바로 머리를 덜 쓰게 되고 덜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냥 설명을 듣고만 있는 것은 그 시간 동안 뇌를 100프로 사용하지 않은 것이다. 쉴 새 없이 머리를 돌려서 항상 시간을 알차게 쓸 수 있도록 노력해라.
그것을 위해 문제 풀 때의 시간관리가 중요하다.
4) 문제 풀 때의 시간관리 좀더 집약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더 세밀하게 나누어 사용해야한다. 시간을 세밀하게 계산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한 문제를 풀 때 혹은 책 한페이지를 읽을 때 얼 마나 시간이 걸리는 지를 알아야 한다.
나는 잘 기억 안 나지만 언어는 한 문제당 1분, 지문 읽는데 2분, 수학은 한 문제당 3분, 사회 교과서 한 페이지 읽는데 5분 뭐 그런 식이었다. 이렇게 계산을 해 두면 자기가 오늘 이 분량을 공부할 때 시간이 얼마나 소비될 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계획을 짜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근데 이 때 시간을 너무 빡빡하지 않게 하기 바란다. 수학을 한 문제에 5분 정도로 계산하고 계획을 짰다. 문제를 풀 때는 3분만에 풀려고 노력하고 그러면 자연히 다 풀고 나면 시간이 단축되어 있 다. 그러면 내가 몇 문제를 초과 달성한 것이 되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
많은 아이들이 잠을 줄이는 것으로 고3이나 재수의 시작을 알린다.
그러나 그런 대부분의 아이들은 학교에서 낮잠을 잔다.
정작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얼마나 집중해서 빡세게 공부를 했는가이다.
나는 남보다 잠을 충분히 자는 편이다. 보통 7시간은 잤다. 하지만 언제나 남보다 하루의 공부량은 월등했다고 자신할 수 있다.
그것은 짧은 시간이지만 집중해서 빡세게 공부했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을 통해 전국의 80만 수험생보다 자신이 앞서나갈 수 있는 것이다. 주어진 시간은 정해져있지만 그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는 것이 앞서는 길이다.
위처럼 한문제당 시간을 계산하며 풀면 일분 일초를 더 아낄 수 있다. 문제를 긴장하며 한문제 한문제 풀면 훨씬 많이 풀 수 있다.
이것은 시험을 보면 알 수 있다. 모의고사를 볼 때 약 200문제에 가까운 분량을 400여분 동안 풀어낸다. 실제로 공부할 때는 이정도로 풀지 못한다. 긴장하고 집중하지 않기 때문이다. ** 수능 문제를 풀 때의 시간 관리도 중요하다.
한 문제당 푸는 시간이 중요하다. 나는 토요일날 모의고사를 풀 때 실제 수능 당일의 시간이랑 똑같이 시계를 맞춰 놓고 연습 했었다. 그래서 토요일 오전 10시에 사회영역을 풀더라도 시계를 실제 사회영역 수능이 시작하는 오 후2시(시간 확실치 않다)에 맞춰놓고 모의고사를 풀었다. 이렇게 연습하면 예를 들어 내가 사회탐구 40번을 2시 20분까지 풀고 50번을 2시 50분까지 풀면 되고 하는 식으로 실제 시간을 기억해둘 수 있다.
그럼 따로 복잡하게 계산하지 않아도 수능 당일에 자신이 지금 어느 정도의 패이스로 풀고 있는지를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다.
5) 하루에 공부하는 시간량 최소한 12시간을 넘겨야 한다. '12시간이면 공부를 안한 것은 아니다.' '13시간이면 그래도 할만큼은 했다.' '14시간이면 오늘은 쫌 열심히 했구나.' '15시간이면 와 열심히 했다.' '16시간 이상이면 오늘은 진짜 보람차다.' 라고 생각하면 된다. 근데 16시간은 좀 많고 14시간에서 15시간 사이로 공부하면 된다. (*편집자는 여기서 솔직히 좀 웃었다. 이게
가능한가 하고..ㅋ이런 정신을 가지면 편집자 처럼 삼수한다.)
하루가 24시간이므로 15시간을 빼면 9시간이다. 이 중에 7시간은 수면, 30분씩 세끼 밥먹으면 1시간 30분, 나머지 30분은 휴식으로 하면 된다. 왔다 갔다 하는 시간에도 영어 듣기를 하거나. 영어 단어를 외우거나. 머리 속으로 수학 문제 를 풀면서 공부하는 시간으로 만든다.
보통은 30분 쉬려던 시간이 길어지거나 왔다 갔다 할 때 또는 아침 세면 시간등에서 시간이 오버되는 경우가 많다. 잠을 줄이는 한계선은 자기가 낮잠을 자지 않고 하루를 버틸 수 있을 정도로 하면 된다.
밤에 조금 자고 낮에 자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 바보 같은 시간 관리다.
하지만 식곤증으로 졸린 건 정말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점심은 그냥 견디고 저녁 밥 먹고는 너무 졸리면 30분 정도 자기도 했었다.
4. 공부방법 앞에서 크게 기간을 기본서기간(120일)/정리기간(100일)로 나누었었다. 기본서기간 동안 할 일은 자기 실력의 구멍을 찾는 것이고 정리기간 동안 할 일은 구멍을 메 꾸는 일이다. 먼저 생각할 것은 우리가 보는 시험의 시험 범위는 정해져있다는 것이다. 요즘은 수능이 점점 더 쉬워지고 있는 경향이므로 시험 범위는 더욱 정해져있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범위에서 벗어난 문제는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시험 범위에 들어있는 지식을 좍 펼친 것이 10평방미터만큼 있다고 해보자.
그럼 우리는 그 10평방미터 안에 있는 지식들을 재수기간 동안 모두 숙지하면 500점을 맞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 10평방미터 분량의 지식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은 알고 있는데 어렵고 잘 기억되지 않는 몇몇 곳을 모르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120일 기간 동안 그런 자신이 모르고 있는 부분들을 찾아내는 일을 해야한다. 이것을 구멍을 찾는다고 표현한다.
그런 뒤 100일 동안 자신의 구멍인 부분들만을 집중 공략하며 익히면 우리는 모든 구멍을 메울 수 있게 되고 그럼 400점을 맞는 것이다. 문제집회사에서는 그 10평방미터에서 중요하다 싶은 것들을 나름대로 골라서 문제로 만들 어서 문제집을 만든다. 그러나 그 모든 문제가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지식이 아니다. 따라서 문제집 회사에서 1차적으로 엄선해준 문제들(예상되는 구멍들)에서 내가 진짜 모르 는 문제(진짜 구멍)를 찾으면 되는 것이다.
따라서 100일을 앞두고서도 새 문제집을 사서 푸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 자신이 120일 동안 찾은 구멍을 메꾸지도 않고 새롭게 10평방미터에 뛰어들어 다시금 모르 는 것을 찾아 익히겠다고 시작하는 것은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자신이 지금까지 발견한 구멍을 모두 메꾸었다면 물론 다시 구멍을 찾아 문제집을 풀어야 할 것이다.
1) 기본서기간 동안의 공부법 ① 기본서 고르는 요령 하루 날 잡아서 교보문고 같은 곳에 가서 모든 출판사 책들을 비교해 보며 적당한 것을 과목 별로 한권씩 정한다. 모두 갖다 놓고 보면 뭐가 좋은 책인지 알 수 있다. 기본서를 선택할 때는 우선 믿을 만한 출판사를 택해야 한다. 믿을만하다는 기준은 첫째는 EBS나 위성방송과 같이 국가 관련 출판사. 그리고 학생들이 많이 쓰는 출판사. (나는 개인적으로는 디딤돌을 선호했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기준은 되도록 두꺼운 것을 택한다.
재수 때는 얕게 많이 공부하는게 아니라 깊고 충실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웬만한 내용을 다 포함하고 있을 만한 가능한 두툼한 것을 택한다. 제대로 안만든 책 두권 보는 것보다 나올 거 다 나와있는 책 한권 보는게 더 시간을 아끼며 확실히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교과서 중심으로 택해야 한다.
너무 이상하게 수능 형식에 맞춘 변종 문제집 같은 것을 피해라. (*올인인가 뭔가하는 책
그거 말씀하시는거 같음 ㅋ)
사회, 과학의 경우는 자습서가 좋다. 수학에서는 정석이 괜찮다. 하지만 정석만으로는 부족하므로. 두꺼운 수능 문제집을 하나 더 구입하는게 좋을 것 같다. 정석을 다 풀기는 너무 많으니까 기본 문제들만 훑어가며 모두 푸는 것일 좋겠다.
영어는 기본 영어나 종합 영어를 하면 될 것 같다. 영어 단어는 얇은 단어장을 사는 게 좋다. 두꺼우면 절대 다 못 외운다. 다시 말하지만 적은 것이라도 확실히 하는 것이 기본에 충실한 것이다.
그리고 준비할 것은 영한 사전 한영사전 국어사전 한자사전 네가지이다.
항상 들고 다니기 무겁기 때문에 모두 소형으로 준비한다. 영어 사전은 두꺼운 게 좋지만 사실 수능에서는 그렇게 영어 단어의 용례를 자세히 알 필요 가 없으므로 뜻만 빠짐 없이 나왔다면 상관없다.
모르는 것은 즉시 사전을 찾아보고 찾아도 모르는 것은 노트에 적어두고 반드시 토요일이나 일요일을 이용해 해결하고 넘어가는 습관을 키운다.(*편집자 또한 동감인 부분)
그리고는 집에 와서 기본서를 보고 기본서마다 계획을 한다. 예를 들어 수학을 40일 동안 하려고 했다면 정석을 10일동안, 기본서를 30일동안으로 한다. 그리고 정석을 다시 10일 분량으로 나누어서 계획을 짠다. 예를 들어 첫날은 1과에서 5과 둘째날은 5과에서 10과. 이런 식으로 기본서도 첫날은 1페이에서 15페이지 둘째날은 16페이지에서 23페이지. 이런 식으로. 문제집 차례를 펴고 거기에 날짜를 표시해 가며 날짜별로 분량을 나누고 계획 한다.
모든 과목을 이와 같이 정리한다. 근데 앞에서 말했듯이 토요일과 일요일은 따로 할 일이 있으므로 분량을 나눌 때 제외한다.
사회 과학은 교과서를 반드시 한번 읽어야 한다.
그리고 기본서를 정리한다.
시간이 부족하지만 맘먹고 하면 뭐든 할 수 있다.
교과서도 맘 먹으면 하루에도 한번 읽을 수 있다. 그러므로 사회 과학은 계획을 짤 때 교과서 읽는 시간도 반드시 계산한다. 단, 이 때 세운 계획은 당연히 정확할 수 없다. 자기가 책을 보는 속도를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기가 약 10% 정도 계획을 진행시킨 상태를 보며 계획을 더 정밀하게 수정할 필 요가 있다.
② 과목별 공부 요령 언어 영역. 시간 내에 문제를 풀고 나서 바로 답을 맞춰서는 안된다.
(*편집자도 동감!!!!! 이분 정말 뭔가 아시는분임 이분의 말에 귀를 기울이세요~)
시간 내에 풀고 난뒤 다시 처음부터 문제를 살피면서 답을 알 수 있을 때까지 계속 고민한다. 일단 모든 영역에 걸쳐 시간을 재며 다 푼다.
그리고 다시 처음부터 검토하는 것이다. 언어 영역은 지문 안에 답이 있다.
이것은 절대 진리이다.
문제를 보여주며 그것을 증명해주고 싶지만 직접 깨닫기를 바란다. 그렇기 때문에 따로 지식을 암기할 필요는 없다. 다만 고문의 경우 시험이 임박했을 시점에서 한번 정리해주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해마다 고문은 거의 하나, 둘 출제될뿐 아니라 출제될 때는 거의 교과서 고문이 채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다른 지문보다 공부해두면 적중할 확률이 높은 것이다. 언어 영역은 말그대로 언어의 활용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그래서 말하나 하나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초기에는 문제나 보기의 단어 하나 하나를 유심히 살피며 따져본다. 항상 답은 보기 두 개나 세 개 중에 헷갈리기 마련이다. 이 때 무엇이 답일까? 그것은 두 보기를 세심히 뜯어보며 차이를 살펴야 한다. 두 보기의 차이점을 면밀히 분석한다. 그리고 문제가 제시하는 조건이 무엇인지 또한 면밀히 분석한다.
확실한 답이 보일 때까지 끝까지 분석하고 물고 늘어진다. 아까 말한 것처럼 지문에서 그 답의 근거를 찾으려고 애쓰면서. 확실히 누군가에게 설명할 정도로 생각이 정리되면 그 때 답을 확인한다.
언어영역은 특히 점수가 오르지 않는 과목이다.
언어 점수가 오르지 않아 방학동안 언어 문제집을 일곱권이나 푼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끝내 점수가 오르지 않았다. 언어 영역은 알고 있는 지문이 나온다고해서 다 맞출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몇 가지 원리만 깨달으면 바로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과목이기도 하다.
언어 영역의 핵심은 지문 장악 능력이다.
자신이 그 지문의 주제, 구성을 완전히 분석할 수 있으면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다. 그래서 교과서 자습서를 통해 각 지문의 주제 찾기를 연습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든 지문에는 주제문이 있다.
주제문은 주제와 핵심어로 나눌 수 있다.
주제란 그 지문이 얘기하고자 하는 대상을 말하고 핵심어란 그 저자가 말하고자하는 그 대상 의 특성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환경오염이 확대되고 있다는 주제문이 있다면 주제는 '환경오염'이 되고 '확대되다'는 핵심어다.
모든 단락을 읽으면서 그 단락에서 말하려는 대상이 무엇인지를 찾아서 네모를 친다. 그리고 그 대상이 도대체 어떻다는 얘기를 하는 지를 찾아서 동그라미친다.
이것이 핵심어다. 그 단락에서 나머지 문장들은 환경오염이 확대된다는 것을 뒷받침하기 위한 내용들이다. 이런 식으로 분석된 단락들은 다른 단락들과 관계를 가진다. 반론도 있을 수 있고, 예를 든것도 있고, 부연, 첨가 등. 그런 단락간의 관계를 따져본다. 그렇게 되면 전체 주제문을 만들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전체 지문을 분석하는 훈련을 키운다. 수능에서 출제되는 문제는 거의 대부분 이 주제문에 관한 문제이다.
따라서 완전히 모를 경우 주제나 핵심어가 포함된 보기를 찍기만해도 정답일 가능성은 70% 이상이다. 이처럼 분석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하나 하나 따지는 것이 필요하다. 위에서 말했듯이 문제를 풀 때는 자신의 정답의 이유를 남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체계 있게 풀어야 한다.
그래야 답이 틀렸을 때도 왜 틀렸는지를 분석할 수 있다. 언어영역은 풀고나서 답맞춰보면 '아 답이 3번 아니고 2번이네.'그냥 그러고 넘어간다. 그럼 자신이 알게된 건 하나도 없다.
단지 그 문제 답이 2번이라는 사실 외에 자기가 터득한 실력은 하나도 없다. 비슷한 유형이 다시 나오면 자신은 별다른 수 없이 맞으면 좋고 틀려도 어쩔 수 없다. 자신이 왜 3이라고 첨에 답했는지도 모르고 왜 그것이 틀렸고 2번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단어 하나 하나를 살피다보면 정말 진도가 늦게 나간다.
이것에 대해서 절대 초조해 하지 말라. 한 시간 동안 한 지문만 풀 수 때도 있다. 앞에서 프로의 정신을 가지라는 것은 이런 경우에 대해 말한 것이다.
그냥 대충 그 문제를 넘어가고 싶은 것은 어린 아이 같은 심리이다.
왠지 지금 풀고 있는 문제는 가치가 적어 보이고 계속 새로운 문제를 풀고 싶은 유혹에 사로 잡히지만 다음에 풀게 될 문제나 지금 보고 있는 문제나 그게 그거다.
다음 문제 푼다고 생각하고 이 문제 열심히 풀면 두 문제 풀 거 한 문제로 해결했으니 더 이 익이다.
문제를 푸는 순서는 먼저 문제를 대충 훑어보고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것이다. 문제를 훑어 볼 때는 큰 것을 물어 보는 문제나 내용의 옳고 그름을 묻는 문제만을 보는 것이 다.
다음 '㉠이 가르치는 것은-'식의 문제는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큰 것을 묻는 문제라는 것은 글에 대한 구성이나 주제와 같은 것을 묻는 것이다. 주제를 묻는 문제나 내용이 옳고 그르냐식의 문제는 보기를 빨리 미리 봄을 통해 지문의 내 용을 미리 예상할 수 있다. 나는 주제어는 네모를 하고 핵심어는 동그라미를 했다. 그리고 예를 든 것은 ( ) 괄호로 묶고 접속어(접속어를 잘 살피다 보면 문단 간의 관계를 파악 하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에는 파도 모양 밑줄을 그었다. 근데 '그러나' 접속사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삼각형을 쳤다. 보통 '그러나'가 들어간 단락이 핵심 단락이 된다. 그리고 그 외에 기억할 중요한 내용들에는 밑줄을 쳤다. 이렇게 정리를 하며 읽으면 그 지문을 그냥 쳐다봐도 내용을 금방 정리할 수 있다.
지문을 처음 읽을 때 그 내용을 다 기억할 수 없다. 그래서 문제를 풀려고 하다보면 반드시 다시 지문을 읽으며 필요한 내용을 찾게 된다. 이 때 아무런 표시를 해 놓지 않으면 많은 양을 다시 훑어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표시하며 읽은 것이 시간 낭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시 반복해서 훑어보는 것을 줄임을 통해 절약되는 시간을 살펴본다면 전혀 낭비가 아니다.
나는 표시하는 버릇을 기르고 난 뒤부터 시간을 엄청 줄일 수 있었다. 시를 풀 때도 쫄지 말기 바란다. 시가 어려운 것 같지만 그것도 사람의 말일 따름이다. 상대적으로 함축적일 뿐이다. 시를 풀 때는 보통 사회과학 지문을 풀 듯이 풀면 된다.
그냥 똑같이 이유를 따져가며 분석한다.
시는 보통 글보다 짧아진 이유는 그 사이의 구차한 이유들을 다 알 것으로 간주하고 넘어가 기 때문이지 그 내용이 이성적으로 따질 수 없는 것은 절대 아니다.
수학- 정석은 단지 기술과 기본을 익힌다고 생각하며 공부한다. 그리고 수능 유형 기본서를 풀 때는 사고력을 높인다는 생각으로 공부한다.
모르는 문제를 연구하는 동안에 수학적 사고력이 증가한다. 모르는 문제는 해답을 보지 말고 며칠씩 고민해라.
답을 보지 말고 그냥 표시하고 넘어가라.
매일 도서관이나 학원을 오가는 길. 밥 먹는 시간일 때 그 문제를 고민해본다. 한 달 이상 고민해도 모르겠다면 답을 두 줄만 봐라.
그리고 다시 고민해라. 이것은 절대 법칙이다.
수학은 문제를 많이 푸는 것도 실력이 늘 수 있지만 그것은 한계가 있다. 한 문제를 고민하는 것은 단지 한 문제 푸는 효과만 주는 것이 아니다. 2차 함수는 푼다고 할 때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2차함수 전반에 대해 정리해보고 분석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힘겹게 그 문제를 풀고 나면 2차 함수를 다루는 능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게 된다. 그리고 그래프를 해석하는 능력도 늘 것이다. 수학에서 그래프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대수적으로 증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관적으로 문제를 이해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식을 해석하는 능력. 등등 수학의 이론들은 수학이라는 진리를 이해하기 위한 도구이다.
가위라는 도구로 종이를 자를 때 매일 네모만 자르는 것보다. 어려워도 별 모양을 오랜 동안 힘들여 자르고 나면 그 과정에서 가위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손에 더 익숙해진다.
그러면 나중에 네모를 자를 때도 도움을 준다.
사회 과학은 정말 암기 과목이다. 그러나 암기는 많이 알면 알수록 외우기 쉬워진다.
한국의 수도는 서울이라는 것을 외울 때 '한국서울' '한국서울' '한국서울'하고 단순 암기하 는 것보다.
서울에 대해 더 공부한다면 예를 들어 서울에 있는 남산, 한강, 63빌딩 등을 더 알아 가다 보 면 자연히 서울이 한국 수도라는 것은 기본적인 암기 사항이 되어 버린다.
더 나아가서 왜 이름이 서울이 되었다거나. 서울이 수도가 되었는지 역사적인 사실까지 살핀다면 더 좋을 것이다. 이와 같은 깊이 있는 내용은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것은 일요일 심화 학습하는 날 도서관에서 찾아보는 것이다. 나는 문과이지만 대학교 과학책도 조금씩 찾아보았다. 기억나는 것은 뉴런이 이해가 잘 안 되어서 대학 생물책에서 뉴런 부분을 다 읽어 보았더니 헷갈리던 것이 모두 사라졌다.
이해하지 않고 단순히 암기했다면 또 다른 응용 문제가 나올 때 틀리고 또 다시 고민해야 했 을 것이다.
화학에서 중학교 때는 물이 에이치투오라는 것을 중얼중얼 외워야 했었다. 시험 볼 때 수소가 하나였는지 두 개였는지 헷갈려도 알아낼 방법이 없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와서 전자 껍질을 배우게 되면서 산소가 하나라면 당연히 수소는 두 개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외우지 않고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사회 과학은 알면 알수록 외울 것이 줄어들고 자신감이 생긴다.
오히려 수능에서는 그런 교과 내용들의 맹점들을 노리고 문제를 출제하는 경우가 있다. 암기 과목을 공부할 때는 항상 서로를 연결시켜서 외운다.
그리고 항상 정리해서 외워야 한다.
국사에서 고구려 무덤에 관한 내용이 나왔다면 모든 시대의 무덤을 모두 찾아서 정리해 놓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자기가 무덤이 나올 때마다 어느 시대인지 헷갈려 했다면 그게 바로 자기 실력의 구멍인 것 이다. 그런데 그 무덤들을 정리해서 기억하는 것을 귀찮아한다면 자신의 실력을 절대 늘지 않는다. 그것을 정리해서 관련된 문제를 몇 개만 풀게 된다면 그 뒤에는 무덤 문제만 나오면 신이 날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방법은 자기 나름대로 사이비이론을 만드는 것이다.
왜 신라의 수출품에만 유리가 있을까? 신라가 통일하니까 번성했고 그래서 사치스러웠다. 그래서 유리같은 것을 수출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것은 진짜 신라가 통일로 인해 사치했기 때문에 유리를 생산한 것인지는 나도 모른다. 다만 그럴 가능성이 있고 그런 식으로 이유를 만들어서 외워야 잘 외워지기 때문이다. 아니면 지리책을 찾아보고 유리가 나는 곳은 경상도지역밖에 없었으므로 신라만이 수출할 수 있었을 것이다. 등 삼국을 통일한 나라는 왜 신라일까? '신이 날라다닌 나라' 신라, 그래서 신라가 통일했다. 뭐 등등. 그냥 잘 안외워지는 것은 억지로라도 이유를 만들어서 외워라.(*이렇게 외워는 것이 좋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함)
그러면 공부하기도 재미있고 기억도 훨씬 잘된다. 결국 여러 번 외울 거 이런 식으로 한번에 외울 수 있다면 이게 더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한 과목씩 한번에 정리하는 것이 유리하다. ' 갑'이라는 내용을 외우기 위해 사이비이론을 만들어서 외웠지만 '을'이라는 내용을 외울 때 보니 '갑'을 위해 만들었던 사이비 이론과 모순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때문에 한번에 책을 좍 읽고나서 한번에 전체 사이비 스토리 이론을 만든다면 이런 문제점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심화된 내용들을 알았을 때는 반드시 기본서에 정리해 두어야 한다. 기본서 하나에 모든 것을 담아두고 그것만을 찾으면 된다는 식으로 생각해야 한다. 후반기에 가면 내가 그 내용을 어디서 봤는데 찾을 수 없어서 답답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이 정리해 두면 한번에 기본서에서 찾을 수 있게 된다.
난 내가 정리한 기본서에 너무나 나의 손이 많이 간 가고 정이 들어서 아직도 버리지 않은 책 도 몇 개 있다.
외국어는 상대적으로 자신이 없는 과목이었다. 그래서 나는 단어를 우선 충실히 외우면서 문제 유형을 분석했다.
특히 듣기가 약했는데 수능에서 출제되는 듣기의 유형은 정해져 있으므로 각 유형에 대해 분 석하고 해결책을 찾았다. 그러고 나면 모의 고사는 금방 점수가 오른다.
나는 실험 평가부터 지금까지 출제된 듣기도 모두 찾아서 듣고 유형을 공략했다.
하나 말해 두면 모의 고사 점수를 올리고 싶다면 작년 수능 문제를 여러 번 풀어 보면 된다.
모의 고사 출제 학원에서는 항상 작년 수능을 베껴서 문제를 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올린 점수는 무의미하므로 그런 시간 낭비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
5. 문제 풀이 요령과 찍기 문제를 풀 때는 항상 출제자의 의도도 역으로 생각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왜 이런 문제를 냈을까. 어떻게 이런 문제를 생각해냈을까. 왜 이런 보기를 선택했을까. 여기에서 왜 이런 보기를 냈을까를 오래 고민하다보면 찍는 실력을 키울 수 있다.
보기를 통해서 답을 유추하는 것이다. 수험생이 문제를 푸는 순서는 여러 보기를 본 뒤 거기에서 가장 맞는 답을 고르는 것이다. 하지만 출제자는 답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보기들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출제자가 만들어내는 보기들은 정답과 비슷한 모습일 수밖에 없다. 이런 찍기는 수학에서 특히 힘을 발휘하는데 예를 들어 보기가 ①4/3-1, ②3/2-1, ③3/4-1, ④3/4-2, ⑤3이고 원래 답이 3/4-1이었다고 하자. 출제자는 3/4-1에서 만든 보기였기 때문에 갑자기 보기에 '루트7-1'과 같은 식의 무리수가 나타나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기 어렵고 위와 같이 거의 분수 형태를 띠게 될 것이다. 그럼 이제 수험생의 입장에서 정답을 추론하여 찍어보자. 일단 ⑤는 혼자 분수가 아니므로 답일 가능성이 젤 적다. 답이 ⑤3이었다면 갑자기 분수 모양의 보기를 네 개나 생각해냈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분수의 모양들을 살필 때 다른 것은 4와 3으로 분수가 이루어진 반면 ②번만 3과 2로 보기가 구성되어 있으므로 정답일 가능성이 적다. 뒤의 실수부분을 볼 때는 ④번만 -2이므로 가능성이 적다. 따라서 답은 ①이나 ③일 가능성 이 크다.
기출문제집를 펴고 직접 해보면 이 말이 설득력 있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보통 수학에서 5개의 보기는 3/2(세개가 비슷하고 두 개가 비슷한 꼴)이나 2/2/1(두개 두 개 비슷하고 하나 딸랑인 꼴)의 꼴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① 4, 3/2, 7 ② 4, 4/5, 3 ③ 4, 3/2, 9 ④ 5, 4/5, 4 ⑤ 5, 3/2, 3 이 경우는 모양이 보기 ①②③이 첫 숫자가 같으므로 비슷한 것이고 나머지 ④⑤번이 비슷한 경우 즉3/2의 꼴이다. 이 때는 반드시 보기 ①②③ 중에 답이 있다. 이것은 내가 94년에서 98년까지 수능 수학 문제를 통해 검증한 사실이다. 그리고 2/2/1의 꼴일 경우에는 앞의 2/2에 답이 있다. 다른 모든 영역에서도 이와 같은 사실은 통한다. 이것은 객관식 문제에서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맹점이기 때문이다.(*편집자가 생각하기엔 이런것은 생각하지 않는것이 좋다. 정공법만
이 살길이다. 뭐 이분도 이렇게 풀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서도 ㅋ)
나름대로 연구할수록 많은 부분에서 이것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 문제를 풀 때에도 만약 국사와 한국지리의 통합일 경우 문제가 정말 묻는 것인 지리인 지 역사인지, 어느 쪽 냄새가 강한지 파악한다. 만약 결국 질문이 국사와 더 관련된 질문이라면 정답도 국사와 관련된 것에서 나타난다. 보통 보기에도 여러 한국지리의 내용들이 섞여 있더라도 문제에서 국사 냄새가 난다는 것은 출제 교수가 국사 교수라는 얘기이다.
그러면 한국지리 교수에게 도움을 구해서 보기 몇 개는 지리 지식을 포함한 것이겠지만 결국 정답을 가르는 기준은 국사에서 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문제를 정확히 읽고 요구하는 조건을 이끌어 내는 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이것은 특히 언어 영역에서 중요하고 언어에서 능력을 키울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사회 문제를 풀 때도 이용된다.(*언어 잘하면 사탐도 잘한다. 진짜 그렇다. 사탐공부만 하면)
예를 들어 '다음 중 고려 문화에 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과 같은 문제가 나왔을 때. 이 문 제에서 요구하는 조건은 첫째.고려이어야 하고 둘째.문화라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 고려 시대의 내용인지 아닌지만 생각하고 문제를 푼다. 고려 문화를 정확히 공부하지 않았다면 정확히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보기 중에는 반드시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없는 것도 있을 수 있다. 고려의 경제에 관한 내용이거나. 신라의 정치에 관한 내용. 이것은 당연히 정답이 아니다. 그 내용이 맞더라도 답이 아니지만 대부분은 뒷 얘기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 내용도 틀리게 낸다. 이것은 출제자들이 문제 하나 하나 만들 때의 정성스러운 마음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깨달을 수 있다.
수능은 장난이 아니다.
따라서 위의 문제 같은 경우 고려에 대한 맞는 설명이라고 물을 수도 있었지만 고려문화라고 굳이 말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언어 영역에서도 문제에서 다음의 논리적 관계가 옳은 것을 묻는 문제의 경우 논리적인 관계 에서만 찾으면 되는 것이다. 출제자의 심리로 돌아가는 것은 언어 영역이나 외국어 영역에서의 주제 맞추는 문제에서도 적용된다. 우리는 보기를 읽다보면 다 맞는 말 같기 때문에 주제를 찾을 수 없다. 예를 들어 한국의 전통문화와 한국의 전통정신이라는 보기가 헷갈린다고 하자. 아마 지문의 내용은 한국의 전통 문화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정신에 대해서도 언급하였기 때 문에 헷갈릴 것이다. 이 때 우선 보기들의 차이를 분석해야 한다. 보기에서는 문화와 정신이라는 단어 때문에 정답과 오답으로 갈릴 것이다. 이 때는 여러 가지로 생각하며 문제를 풀 수가 있다. 첫째는 정신과 문화의 차이를 분석한 뒤 다시 지문을 읽어본다. 둘째는 지문을 그냥 보고 내가 주제를 바로 만든다면 어떤 말들을 할지 쓴다. 이때 중요한 것이 앞에서 말한 주제어와 핵심어의 위력이다. 그 때 그것을 잘 표시하면서 흐름을 읽었다면 그 차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을 것이다. 셋째는 정신이라는 주제로 내가 글을 쓴다고 할 때 어떤 내용으로 쓸까를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과연 위의 지문 같은 내용이 나올 것인가. 웬지 문화이라는 주제로 썼다면 뭔가 더 들어가야 할 내용을 없을까 하는 것도 같이 고민해 본다. 그러다 보면 답을 구별할 수 있다. 모든 문제에 대해 정성을 가지고 분석하고 따져본다면 위와 같은 내용뿐 아니라 그 이상까지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6 .마지막 100일 정리기간 마지막 100 정리기간이 되면 손바닥 반만한 종이를 100장 잘라서 걸어 두고 매일 밤이 되면 자기를 반성하고 날짜와 공부한 시간 그리고 그 날을 평가하는 점수를 쓰고 벽에 붙여 놨었다.
평가 점수는 엑스 세모 네모 동그라미 그리고 더블 동그라미 다섯 단계이며 공부의 양이 아니라 공부의 질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100일전부터 정리하는 때에는 그 동안 공부한 것을 정리한다. 대부분 학생들이 양에 치중하는 공부를 하다 보면 자신의 약점을 치료하는 시기를 계속 미루기만 한다.
그리고는 수능 날까지 미루다가 결국 작년과 같은 점수를 받고는 똑같은 결과를 맛보게 된다.
120일 동안 공부할 때는 항상 남은 100일 동안을 염두에 두고 해야 한다. 문제를 풀 때 틀린 문제 모르는 문제 애매한 문제등을 항상 정리해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문제는 다시 검토하고 문제 아래에다가 기본서에서 찾은 관련 내용을 정리해둔다. 애매한데 맞춘 문제도 다 정리해야 한다.
그 애매한 문제를 통해 발견한 자신의 구멍을 굳이 다른 문제에서 찾을 것으로 기대하며 미루지 말라.
문제 아래에 정리를 할 때는 좀더 광범위하게 정리한다. 예를 들어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에 관한 문제가 틀리면 틀린 내용만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아리스의 또다른 기억해야 할 내용들을 자기가 필요한 만큼 조금 더 정리해 둔다.
그리고 문제를 정리할 때 중요한 것은 자기가 왜 틀렸는지 왜 잘못 생각하게 되었는지 이 유를 생각하고 같이 기록해두어야 한다. 자기가 문제 풀 때의 어떤 순서로 생각을 해서 오답을 쓰게 되었는지를 자세히 떠올려가며 그 중에서 문제점을 찾고 진단해야 한다. 그것을 하다보면 자기의 생각 중에 잘못된 곳을 찾을 수 있다. 항상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출처:오르비
비록 퍼온글을 재펌해서 편집했지만-
사십분 정도 걸렸음다 ㅋㅋ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은 띄어쓰기가 더 많아욥
첫댓글 이글 진짜 길긴한데- 정말 좋은글 이던데.......음 ㅋ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신 분 정말 대단합니다
정말 좋은글이에요11 , 도움이 많이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