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는 동구의 2008년은 새로운 도약의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동구는 지난 대선정국에서 정몽준 의원과 정천석 동구청장 등이 ‘한나라당’에 입당하며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집권당의 지역구로서 이제껏 울산 사회에서 받아왔던 소외감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러한 고무적인 기류는 동구의 중장기 발전기반 조성 계획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동구의 중장기 발전기반이라면 역시 대왕암공원, 일산유원지 등 해수욕장 주변의 관광 기반시설을 본격적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사실 현재까지의 성과에 비춰보면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렵다. 대왕암공원의 요충지인 교육연수원 이전을 놓고 교육청과 아무런 합의를 보지 못했으며, 일산유원지 개발의 진도도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지난 연말 교육연수원 이전 문제를 실질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울산 교육계의 수장이 뽑혀 일단은 해결의 실마리가 생겼다. 교육연수원 이전에 대한 보다 본격적이고 구체적인 논의가 시작되는 것만으로도 다소 희망적이다.
예산확보는 확실히 핑크빛 전망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차지할 정몽준 의원의 비중이 동구에 내려오는 정부의 지원금을 대변할 수 있다. 일산유원지 개발이나 울산대교·염포산 터널 사업 등 제자리를 맴돌던 대형 사업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높다.
한편 동구청은 2008년 5대 역점시책안을 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동구청은 해피콜센터, 금연 클리닉, 재가장애인 방문 재활프로그램, 청소민원 퀵서비스 운영 등 구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고품격 경영행정을 계속 추진한다. 또 주민 수익을 위한 바다낚시터와 어촌관광단지 조성, 평생학습도시 기반 확산, 생활영어마을 조성, 일산아파트·일산진마을·화정지구 등 대규모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 동구 노인요양원 신축, 자원봉사자 교육체계 강화 등이 올해 동구의 발전을 기대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