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 위한 희생으로 참회 합니다”
강릉교도소가 수감중인 수용자와 직원, 교정활동 참여 인사 등으로 이뤄진 ‘보라미 봉사단’을 결성, ‘행복 전도사’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강릉교도소 보라미 봉사단은 지난 26일 발대식을 갖고 강릉시립복지원을 방문, 첫 봉사활동을 펼쳤다. 수감자 10여명을 비롯해 직원, 교정활동 참여 인사 등 50여명으로 구성된 보라미 봉사단은 ‘사랑으로 다가가는 교정, 행복한 사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수용자들에게 참회와 속죄의 시간을 갖게하는 것은 물론 타인을 위한 희생과 자기반성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창립됐다.
이번 봉사단에 참여한 수용자 최모(49)씨는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만 했는데 이렇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보람을 느낀다”며 “수용기간 뿐만 아니라 출소 후에도 이웃들에게 고통이 아닌 행복을 선물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강릉교도소 관계자는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지역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에는 강릉교도소 수용자 8명이 자신들이 모은 작업 장려금 96만원을 범죄 피해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 전해 달라며 (사)강릉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기탁하기도 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박경란 기자님(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