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허정무 감독에 대한 여러가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그 중에 뭐 대다수는 아닐지라도
다수가 얘기하는 부분이 해외파에 대한 의존도이다.
해외파란 말그대로 국내리그(k리그)가 아닌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얘기한다.
모두가 잘 알겠지만 기성용, 박주영, 박지성, 이청용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 비판에섯 언론과 축구팬들의 심각한 오류가 숨어있다.
국내리그에 대한 정황을 잘 알지 못하고 있는것이다.
그렇다면 언론이나 축구팬들이 알아야 할 사실은 무었일까?
바로 해외파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우리나라 축구의 현실이다.
우선적으로 해외파에 왜 의존하느냐를 알기 전에 왜 선수들이 너도나도 해외로 나가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해외 타 리그 수준 자체가 k리그의 그것보다 더 높기 때문이다.
가까운 나라 일본만 봐도 그렇다. 90년대까지만 해도 J리그는 K리그에 모든면에서 뒤쳐졌다. 제도적 인프라와 팀간의 실력 등등
하지만 J리그는 국가차원의 지원과 팬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지금은 아시아의 탑클래스의 리그에 속한다.
종종 예전에 유럽리그에서 이름 날렸다 하는 선수들도 종종 아주 종종 들어오곤한다(리그의 인기상승을 위한 요인)
이것은 베컴과 맨유가 우리나라에 와서 경기를 할때 수많은 팬들이 모인것을 예로 들면 적절하겠다.
하물며 축구 후진지역이라 불리는 아시아의 J리그가 이럴진대
유럽리그는 오죽할까. 그렇기에 우리나라에서 난다긴다 하는 선수들은 전부 해외 그것도 유럽으로 나가길 원하는 것이다.
그러니 뛰어난 선수들은 유럽으로 나가고 하다못해 J리그라도 가려하며
이는 당연히 해외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국내의 선수들보다 잘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물론 여기에는 해외에 나가서 발전되고 향상된 기량을 유지하고 해외리그 경기에도 꾸준히 출전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있지만
(현재 해외파중 반 이상은 소속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2002년 월드컵 이후 국내선수들의 해외진출(유럽)은 박지성,이영표,송종국 등을 기점으로 활발해졌고 그 이후로도 국내선수들의
유럽진출은 더 활발해져 2006년 월드컵 당시의 멤버 구성과 지금의 멤버구성(주전)을 놓고 따져봤을때 현재의 국대 라인업을 살펴보면
포지션 대부분이 해외파로 구성되어있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파에 의존한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들은 허정무 감독을 비판할만한 이유조차 되지 못한다.
감독이 히딩크가 됐든 카펠로가 됐든 누가 됐든간에 해외파 선수들은 기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왜냐? 거듭 말했지만
k리그가 해외 타리그보다 떨어지고 당연히 국내리그 선수들이 해외 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이유 때문이다.
그렇다면 해외파 의존도를 줄여라.
이런 얼토당토 않는 비판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방법은 하나다. 해외파에 의존하는 감독과 스태프진을 욕하기 전에
축구팬들의 K리그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 이 얘기는 하루이틀 사이에 나온 것이 아니다.
수년동안 축구팬들 사이에서 오르내리던 단골 토론 주제였다.
경기가 재미없다, EPL vs K리그 보면 당연히 뭐가 재밌냐 등등의 이유로
K리그는 외면당해 왔었다. 그렇지만 K리그의 경기가 그렇게 형편이 없었나?
그렇지만은 않다. 수원vs서울 의 매치업같은 경우는 이게 정말 K리그 축구인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수준높은 축구를 구사하며, 또한 전북과 포항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K리그의 그것이 결코
평소 국내리그에 열광하는 J리그나 중동지역 리그에 비해 뒤떨어짐 없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아니 오히려
팬들과 구단차원의 더 후달리는 지원 속에서도 아챔 우승은 K리그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EPL같은 타 유럽리그와 K리그를 비교하기 전에
(사실 비교자체가 불가다 그곳은 1세기라는 시간이 넘는동안 오만가지 시행착오들을 다 겪었으며
또한 그만큼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EPL과 같은 축구를 구사하길 바라기 전에
K리그에 조금 더 애정을 가지고
EPL의 팬들과 같은 마인드를 가지고 리그에 대한 관심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다.
비단 팬들뿐만 아니라 구단측에서도 구단 홍보와 마케팅 등에 더 심도있는 투자와
팬들과 선수들이 함께 숨쉬며 즐길 수 있는 축구문화를 만들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자꾸 EPL EPL 했는데요 뭐 일반축구팬들이 가장 많이 접했을 EPL을 가지고 예를 든것이니
양해바랍니다,^ ^;;;;;;
첫댓글 전 해외파를 기용하는것 혹은 기용하지않고 국내리그인 k리그 선수로 스쿼드를 짜고 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국가대표 코치진, 허정무 감독에게 달려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허정무감독이 원하는 전술에 맞는 선수라면 국가대표로 뽑혀 경기에 나가게 될것이고 필요하지 않은 선수라면 대표로 뽑지 않겠죠.. 해외파의존도를 줄여라 하는 의견에 비판하는 글쓴이님 말에는 동의하나.. 전 정말 솔직히 말해서 대한민국사람이지만... 글에서 언급된 수원,서울경기도 전 재미없습니다....ㅠㅠ EPL이 더 관심이가고 재밌어요.. ㅠㅠ
tv로만 시청해서 그래요 ㅋ 직접가서 보면 달라집니다 ㅎ
이건 약간 다른 얘기지만 이청용,기성용,박주영은 k리거일때 대표팀에 불러서 중용해 왔는데 그들이 유럽진출 했다고 해외파 의존도가 심하다고 하면 좀 허정무 입장에선 억울할듯 싶어요. 오히려 이청용이나 기성용은 허정무 없엇으면 영국엔 못갔을 수도 있죠. 허정무때문에 국대 데뷔할수 있엇고 워크퍼밋 충족시킬수 있엇으니까요.
영국에는 직접 경기장에 가서 자신의 팀을 응원하는 즐거움을 깨달은 사람들이 100년에 걸쳐 생겨왔기때문에 지금의 최고의 리그가 될수있었죠.
우리나라도 많은사람들이 그 즐거움을 알아야할탠데요. 월드컵 4년에 한번하는 거리응원을 한달에 세네번 이상씩 그것도 직접 선수들 뛰는걸 보며 같은 자리에서 응원한다고 생각하면..짜릿하겠죠?
k리그와 epl 의 가장 큰 차이는 사실 중계방송 기술력입니다...선수들간의 차이는 있지만 솔직히 지난 맨유 방한했을때 TV시청했던 분들은 아실겁니다..ㅋㅋ 우리나라 중계방송의 안따까움을..ㅎㅎ 허나 직접 경기장에가서 꽉찬 팬들 사이에서 보면 정말 대단합니다 ㅎ
가서보면 진짜다른데 가보지도 않고 그냥 남들 하는거 따라서 재미없다~와~EPL이 짱이다~ 이런거좀 없어?으면;;; K리그 함 찾아가서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