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순복음교회 등 대형교회들을 탐탁하지 않게 보고 있는 사람인데요.
모 교리상으로는 문제가 없어서 이단이 아니라고 판정(?)이 났는지는 모르지만.. 조용기목사에 대한 지나친 1인숭배는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각 지역별로 나뉘어있는 순복음교회 지회(?)에서는 따로 예배를 드리는 게 아니라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예배내용을 그대로 tv로 중계했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예수를 믿는 게 아니라 목사를 믿는, 매우 걱정스런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순복음교회 돈으로 '국민일보'라는 종교색짙은 일간신문을 창간한 것까지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왜 그 사장을 조용기 목사의 아들인 조희준씨가 맡아야했는지..그리고 왜 그 회사에서 '스포츠투데이'라는 저속하고 타락한 스포츠신문을 만들어야했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조희준씨가 잘나가는 목사아버지를 둔 까닭에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로 미디어재벌이 되고 많은 여자연예인들과 염문을 뿌리는 모습을 보면, 정말 순복음교회 신도들은 자신들의 헌금이 이렇게 쓰여지고 있는 걸 알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뿐 아니라 모모한 강남의 대형교회에서는 아들목사에게 담임목사를 세습시키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자신이 키운 대형교회를 남에게 주기가 그렇게 아까운지, 정말 북한도 아니고 어떻게 아들에게 담임목사자리를 세습시키는지 황당하기 짝이 없습니다.
최근에 경향신문에 '새길교회' 이야기가 실렸더군요.
3무교회라고 합니다. 교회가 없고, 목사가 없고, 앗, 또 하나 뭐가 없더라...^^;
주일마다 어느 회관을 빌려서 소속돼있는 목사 여러분이 돌아가면서 예배를 드린다는데, 정말 초기의 신앙공동체를 보는 것같이 아름다운 모습이더군요.
바른 신앙생활..어려운 일인 것같습니다.
첫댓글 오랜만입니다.. 그리고 매우 동의하는 바입니다.. 분명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라고 봅니다.. 신도는 어린양, 목회자는 목동.. 이건 절대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