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 게시글
시사랑 겨울 바다 [김남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joofe 추천 0 조회 104 23.10.12 13:27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23.10.12 14:54

    첫댓글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종이 버스표가 있던 시절, 버스표 지갑을 만들어 이 싯구를 써놓았죠.
    지금도 외우고 있는 몇 안 되는 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작성자 23.10.13 14:35

    너를 위하여 - 김남조



    나의 밤 기도는
    길고
    한 가지 말만 되풀이 한다

    가만히 눈뜨는 건
    믿을수 없을 만치의
    축원

    갓 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치고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본
    너그러운 사람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것은 잊어 버리고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나의 사람아

    눈이 내리는 먼 하늘에
    달무리 보듯 너를 본다

    오직 너를 위하여
    모든것에 이름이 있고
    기쁨이 있단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