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동열감독이 '이기는 야구=재미있는 야구'라는 발언을 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과연 재미있는 야구는 무엇일까여? 이기는야구? 화끈한 타격전? 팽팽한 투수전?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 재미있는 야구라는 명제에대해서 사람마다 각기다른 생각을 가질것입니다. 개인적으로 투수전도 재미있고 타격전도 재미있고 뭐그러니까...
야구장을 찾는 팬들도 야구를하는 코칭스텝과 선수들도 그들을 지원하는 프런트,구단도 지기위해서 야구를 보거나 하는 사람들은 없을 겁니다. 결국 팬들에게도 자신들에게도 가장 즐겁고 효과적인 서비스는 '승리'라는 이벤트겠져..어떻게든 이기는 경기가 즐겁지 엎치락뒤치락 경기내내 숨막히는 접전으로 즐거운 응원을했어도 경기를 지면 뒷맛이 영씁쓸하고 경기장앞 포장마차의 소주매출은 늘기마련이져...가끔 경찰서도 메어질때도 있구여 ^^
야구가 재미없어진것은 빅볼, 스몰볼, 지키는야구, 화력야구등이 문제가 아니라 팬들이 프로야구에서 소외되었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동안 팬들은 구단이 차려놓은 경기를 소비하는 소비자일뿐이었져. 프로구단의 제1목적인 우승을위해 뛰는 모습을 보기만 했다는 것입니다.
팬들과 구단,선수들은 가까워질수 없는 관계였다는 겁니다. 팬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전혀 관심이 없었고 무조건 우승이라는 목적뿐이었져. 결국 팬들만이 팀을 짝사랑하는 모습이었고 결국 짝사랑은 끝이나게 마련이져 이렇게 팬들의 관심은 멀어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예를들어 2002년말 감독해임을 반대를위해 삭발식을 거행했고, 2004~5년에는 감독 경질을 한목소리로 냈음에도불구하고 LG구단은 본척만체 단한줄의 해명도 없이 무시해버렸져. 물론 팬들의 한소리한소리에 일희일비하며 흔들려서는 안되겠지만 그간 프로야구에서 팬들의 위치가 어떠했는지 잘보여주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기는 경기를 하더라도 팬들이 관심이없으면 그것은 재미 없는 경기이고 재미있는 경기를 했더라도 연패를 거듭하면 그것또한 재미없는 경기입니다. 결국 이기는것과 재미있는것은 뗄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됩니다. 문제는 구단이 팬들을 얼마나 생각하는 팀운영을 하느냐일것입니다. 일방적인 제공과 소비가 아닌 쌍방향 교류가 이뤄지는 것이 필요할것으로 보입니다. 구단은 좀더 다양한 컨텐츠로 팬들을 유혹해야할 것이고 팬들은 좀더 성숙한 자세로 경기를 관전한다면 그구단의 야구경기는 재미있는 것아닐까여?
첫댓글 암튼 현재 필요한건 승리를 향한 전진이 필요할듯싶네여~ㅋ
이기는 야구죠!!!!!!!!!! 잼있는 야구는 즉 이기는 야구입니다......... 근 3년동안 우리는 이기는 야구보다는 열받고 혈압오르는 야구만 봤습니다. 진정한 팬서비스는 최선을 다해서 이기는겁니다.......ㅋㅋ
먼저, 참이슬님의 야구에 대한 식견은 카페 들어올 때마다 대단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제 생각도 이기는 야구와 재밌는 야구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봅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성적이 곤두박질 쳤던 근 몇년동안은 야구랑 담쌓고 살았으니까요. 매번 이길수는 없지만, 아무리 드라마틱한 경기라도, 자꾸 지면 짜증납니다. 여담으로 말씀드리면, 프로 농구 동양오리온스 32연패 하던 게 생각나네요. 그때 완전 농구판 떠나고 싶었습니다.
경기 결과도 중요하고, 참이슬님 말씀대로 구단의 다양한 컨텐츠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의 질적 향상이 아닐까요? 최근 몇년간 선수들로부터 억지로 하는 듯한 인상을 많이 느낀건 저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팬들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에 감동하고, 그런 근성있는 플레이가 드라마틱하고 재밌는 경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닐까요?
맞습니다..SK가 말하는 스포테인먼트에서도 그라운드의 공연장화라는 명제로 코칭스텝과 선수들이 배우가되어야한다는 말이 있더군여..즐거움을 느낄수 있는 많은것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메인메뉴인 야구가 재미 없다면 아무리 감언이설로 팬들을 꼬득여도 야구장에 갈이유가 없을테니까여 ^^
솔직히 이기는 야구가 재미있는 야구는 아닌데 엘지팬이라면 요 몇년간 이기는 야구가 재미있는 야구로 변해버렸죠..롯데팬들도 마찬가지일듯..
이광환, 천보성 감독시절의 엘지야구가 성적과 재미를 모두 추구한 유토피아적 야구 아니었나 싶습니다
보통언론에서 말하는 재미있는야구는 일단 이기고 난다음에.. 따져야하죠.. 일단 지면경기가 어땟든 기분나뻐요..
지든 이기든 관전자(팬)의 입장에서 납득 할 수 있으면 좋은 경기겠죠. 선수들은 상황에 따른 플레이에 충실해야겠고. 진루타나 한점이 필요한 시점에서 정확히 맞힐려기보다 풀스윙으로 일관하다(자기스윙?)삼진 당하는 꼴 보면 속 터집니다
근데 이상한게. MLB는 재미있는 야구 하는 팀이 성적에 관계없이 보이는데(텍사스같은 경우는 성적은 좀 별로래도 야구 재미있게 해서 볼맛나고, 오클같은 팀은 성적은 좋아도 야구를 재미없게 하니 볼맛이 안남) 왜 국내야구.. 특히 트윈스는 성적이 좋아야 맛인 걸까요
한국 야구팬 입장에서 MLB경기를 보면 순수한 "야구팬"으로서 경기를 보게되니까 승부나 팀성적에 무심하게되는데트윈스팬으로서 경기를보면 팀성적이나 매게임의 승부에 민감해질 수 밖에요... 이길수 있는 경기를 놓지면 그 충격은 오래가죠. 더구나 팀성적도 엉망인데..야구장에서 상대팀 응원석에서 "LG 바~보, LG 바~보,," 이런소리 들으면 분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 됩니다. 그러니 팬 입장에서 팀성적이 좋길바라겠죠.
자니치게 편해진 세상덕분이 아닐까요? 더불어 미국이나 일본처럼 문화와 체계가 확실히 자리도 잡기도전에 상업적목적만을 우선적으로 추구해왔으니......선수들의 플레이조차도 예전만한 열정을 찾기가 힘이들고 사람들과의 공감대를 찾아내기가 힘이드니...여러가지의 부조화로 인한 문제인것 같습니다..성적은 그 다음이겠죠..
이기는야구=재밌는야구 이 등식은 100% 맞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물론 저는 좀 재미가 없게 이겨도 좋으니까 이기기만 하면 좋겠습니다.
승부를 가르는 게임인 만큼...당연히 이기면 기분이 좋고 지면 기분이 나쁘죠... 겜내용이 좋게 지면...아쉽지만 잘싸웠다고 위로해줄수있습니다 ... 하지만 경기내용이 않좋고 연패에 자주 빠지게 되어 진경기가 이긴경기보다 훨씬 많타면..;;팬들은 즐거워할수가 없겠지요... 하위권에서 해매는것도 한두해여야지..최근 롯데 엘지같은 경우..;; 팬들이 재미없어할것이 당연하지요...ㅎㅎ; 우선 엘지와 롯데같은경우 이기는것이 우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다음 정말 팬들이 원하는 색깔의 야구를 보여주어야지요^^
'이기는게 곧 재밌는거다' <- 저의 신조중 하나..
재미있는 야구....아슬아슬하게 이기는 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