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후에 오픈유어 아이즈를 빌려봤습니다.
저는 참 황당하더군요. 영화를 내용전개를 똑같이 한건 물론이지만,
거기다 새로 더한 해석이란것이 주인공의 사랑이라니...
영화를 엉망으로 만들어놨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작의 소피아를 그저 예쁜 미소를 짓는 여성으로 만든것은
둘째 치더라도,
그저 레스토랑 사장이었던 주인공이, 어느새 뉴욕의 대단한 출판사
사장이 되어있고, 마지막에 "고양이로 다시 만나자"라는
다소 엉뚱한 대사와, 수술을 한후 소피아가
연락을 하지 않은것을, 마치 주인공 자신이 쑥스러워 피했고,
소피아는 이리저리 연락을 해보려 했다는 설정등은 너무하더군요.
그다지 망가지지 않았던 주인공의 얼굴모습도요..
오픈 유어 아이즈를 보고 난 후 바닐라 스카이의
탐크루즈에게 정말 실망을 했더랬습니다.
마지막에 주입식으로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주니 밀려오는 갑갑함..
바닐라 스카이는 비추천이고요.
오픈 유어 아이즈는 추천입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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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씨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리메이크 영화의 정의가 뭘까? 이 궁금증 땜시 찾아본 백과사전엔 리메이크 영화를 이렇게 정의해 놓았다. 기존에 나온 영화를 바탕으로 다시 만든 영화. -_-; 아따...
훔... 그럴지도 몰겠다. 그러면 산전수전, 링은 뭐라고 해야 하나? 일본영화 링과 비밀의 화원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영화도 리메이크의 범주에 들어가나? 그럼 왜 그런 영화를 돈주고 봐야 하는걸까? -_-;; 리메이크를 할람, 자기네들 정서나, 특정 상황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석을 덧붙여서 새로운걸 만들어야 하는게 아닐까? 산전수전의 경우에는 아예 비밀의 화원과 화면을 잡는 구도까지 똑같다. 그걸 왜 돈내고 봐야 하나?-_-;;
타락씨가 이번에 바닐라 스카이를 봤을때 그랬다. 천만다행으로 타락씨는 바닐라 스카이의 원작 "오픈 유어 아이즈"를 안보고 봐서 비교적 만족하며 봤다. 정말 천우신조였다.
그리고 본 오픈 유어 아이즈...-_-;;; 황당해서리. 몇몇 설정만 제하면 똑. 같. 다. 출판사가 레스토랑으로 변했고, 무대가 뉴욕에서 마드리드로 변했을 뿐이지. 커트러셀이 분한 정신과 의사는 아예 판박이고, 심지어는 미장센이나 개개 에피소드들에서도 도대체 차이를 느낄수가 없다.
1시간 40분짜리 영화가 2시간 30분이 되며 자잘한 설명이 늘어나서 너무 친절하게 설명을 다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헐리우드 영화라 그런지 우리 눈에 익숙하다는 점 외에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영화다. 차라리, 가까운 비됴 샾에서 오픈유어 아이즈를 빌려보시고, 다른 영화를 보는것이 현명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