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4시에 들어왔는데... 지금 시간이 ㅠㅠ
수요모임 좀 길게 달렸네요.^^
오늘 모임에서 수업도 열심히 했지만...
또 다른 의미있는 첫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2016 북쉐어 프로젝트를 공지합니다.
얼마전에 부회장(선혜)님이 "책을 읽읍시다"라는 슬로건으로 북쉐어(book share)를 시작해보자는 취지의 글을 올리신 적이 있죠. 큰 반응이 나오지 않은 아쉬움은 잠시 접고, 어떤 일이든 시작이 가장 큰 에너지를 필요로 함이 당연하듯이 수요모임에서 작지만 큰 나눔을 시작했습니다.
북쉐어의 방식은 A회원이 소장하고 있는 책을 B회원에게 빌려주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당신도 이 책을 한 번 읽어 보시겠어요?"라는 의미로요. B회원은 강제가 아닌 추천으로 받아주시고, 다 읽은 다음엔 다른 C회원에게 그 책을 다시 쉐어를 해주는 방식입니다. 원소유자 A에게 돌려주어도 됩니다.
책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하여 회원 개개인 간의 생각과 감정의 폭을 서로 이해하며 알아가고, 인정해가자는 취지로 시작되는 프로젝트입니다만, 개개인의 다른 생각을 알아가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책의 내용을 같이 이해하자."가 중점이 아니라, "나는 이 책을 당신께 빌려주고 싶다."라는 관계형성이 주된 프로젝트입니다.
우선 스타터인 제가 최근에 몇 년간 읽은 책들중에서 몇 권을 선별하여 생각을 나누고 싶은 통친 회원분들께 수업을 마친 후에 전달해 드렸습니다.
책의 간단한 소개와 받은 회원을 아래에 알립니다.
1.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 리베카 솔닛
"성차별, 성폭력의 시선을 사회적이고 자본적으로 해석하지 말고 성(gender)의 근본성에서 나타남을 인정하자"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페미니스트의 책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 남자들이 미리 알았어야 하는 성차별에 대한 무지를 일깨워 주는 책입니다.
회장님인 악몽형님께 전해드렸습니다.
형님 표정을 닮은 볼펜과 함께 ㅋ
2.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 더글러스 러미스
저자인 '더글러스 러미스'는 미국 출신이며, 일본 모대학의 교수입니다. 일본의 예를 들어 설명함이 쉽게 다가오며, 자본과 빈부, 성장(development)의 이면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줍니다.
우리 모범생인 맑은향기 누님께 전달해드렸습니다.
역시 귀여운 볼펜과 함께 ㅋㅋㅋ
3.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 줄리언 반스
소설책입니다. 영국 부커상을 수상한 의외의 짧은 소설입니다. 사랑과 우정에 관한 주인공 남성의 내면을 잘 나타내었고, '기억은 다르게 적힌다'라는 의미를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습니다.
조증해결 차원에서 콩아님께 전달하였습니다.
천연가죽 수제 책갈피와 함께~
4.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 마스다 미리
만화책입니다. 일본 여류작가 '마스다 미리'가 본인과 비슷한 시기의 여자 주인공 '수짱'을 등장시켜 30대 중반 미혼 여성의 삶과 생각을 아주 공감되게 그려내서 위안을 주는 만화입니다.
셀카홀릭 미녀 나나님께 전달해 드렸습니다.
카페인기타 머그컵은 레어템입니다. 아껴주세요.ㅋ
5. 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 - 팀 버튼
네. 그 영화감독 '팀 버튼' 맞습니다. '가위손'이요.
이 책은 그림을 아주 많이 포함한 어른 동화책이라 해야 할까요. '팀 버튼'의 상상력에 멍해졌다가 다시 페이지를 되돌리게 합니다.
통친 최고 귀요미 최강창민군에게 전달해드렸습니다.
여행가방 네임텍도 잘 써주시길~
이상 위 5권으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이 책들은 몇 달후엔 다시 제 손에 돌아오겠죠.
아마 보기좋게 물든 손때들과 함께...
또 그 땐 "이 책 재미있었어요?"라고 운을 떼어 말을 나눌 수 있을 거구요. 관계형성의 시작과 연장입니다.
북쉐어 프로젝트는 어떤 책이든, 언제든, 누구든, 누구에게든 시작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 캠페인이 어렵다거나 무의미하다고 미리 여기지 마시고, 받은 책 재미나게 읽어주시고, 주고 싶은 책 고르는 기쁨도 가져보세요~:)
좋은 시작이었길 바라며 글을 마칠게요..
모바일이라 손꾸락 아포용~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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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 말고도 두 분이 더 북쉐어에 동참하셨어요.
소풍님과 맑은향기님 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후 수정 보충할게요. ;)
첫댓글 씸은 어쩜 요렇게 정리도 잘하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사진은 초점맞으면 된다더니 좀 빗나간거아니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방이뿌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ㅋㅋㅋ잘보고 누구한테 넘기징ㅋㅋㅋㅋ!!!!!!!!!!!!!!!!!
나도 이제 수전증 오나봐..ㅜㅜ
@심슨(성현) 빨 병원이나 가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캐리어 네임텍 ㅋㅋㅋㅋ 여행 또 가야겟내유 ㅋㅋㅋㅋㅋㅋㅋ 언능 읽고 돌려야겟내요 !!
여행 갈때 낑겨서 가까 ㅋㅋ
창미는 못하는게 엄짜나 ㅋㅋ
떠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볼리비아 우유니사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콩아♥(경애) 가야쥬 소금사막 ㅋㅋㅋㅋㅋㅋ
@심슨(성현) 못하는거 천진데여 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
소풍님 한테 전해받은 "높고 푸른 사다리" 봉순이 언니,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고등어등 많은 작품의 저자 공지영 작가의 5년만의 장편소설로 젊은 수도사의 사랑과 방황을 그린 내용 재밌게 읽고 이쁜이에게 전하겠습니다ㅎ
""우리는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이 지상에 머문다 ""
와아!! 누나!! ㅋㅋ 공지영 - "높고 푸른 사다리"군요~
나도 이 지상에서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할텐데요...ㅜㅜ
@심슨(성현) 심슨샘~~버~~얼써 다섯권의 책 다 읽은거 같아요 논리정연 책소개 멋져요 ~~감사^^♡
언니 입을가려도 웃고있는거 다보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눈웃음봐봐봐봐봐봐
나도 공지영 조아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슨형님 머시써!
동비도 언능와~
동비도 얼릉와~~~
동비옵~ 나타나라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심쌤~~~!
우째 요래 똑부러지게 소개를 했을꼬~~~ㅋㅋ 잘 읽고~~~~ 누구에게 줄지도 고민해야겠네요~~~~ ㅎㅎ 쌩유~~~~♡♡♡♡
헷헷~ 그 책 다읽구 잼나게 얘기해봐용~~^^
@심슨(성현) 네넹~~~ 그라지요~~ㅋㅋ 💖💓💚
언니한테 완전 취향저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읽은 책은 다음사람 선정해서 어떤식으로 전달하면되나요?
댓글없이 소모임서 갠적으로 전달하믄 되는건지용?
전달받은 책을 다시 쉐어할 경우에는 원글에 댓글로 주고픈 사람을 적어주면 될것같은데... (선물이 있으면 사진도 함께) 새 책으로 북쉐어가 시작되면 사진과 함께 게시글을 적기로 하는건 어떨까?
@심슨(성현) 음 알겠어욤~~
소근방말구 북쉐어방이 따로 하나 있어도 좋겠네요~^^
나 다음주에 이쁜 콩아 줘야쥐~~~ㅋㅋㅋ 기대해봐~~~ㅋㅋ
우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 씸이랑 회장언니랑 나랑 토론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쌤이 주신책 다 읽었으요~~~ 담주 수욜에 콩아 손으로 넘기쥬~~~~ 콩! 완전 기대하고 있어~~~ ㅋㅋㅋ 우헷~~ㅋㅋ
개인적으로 제목과 내용이 살~~~ 짝 ~~^
아직 난 이해력이 부족한가봐요~~~ㅠㅠ ♡쌩유♡
책에 긁적 긁적 낙서해도 되남?~~~
네 해도 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