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정유/화학 한상원] 정유주 강세 배경
금일 장 중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SK이노베이션(+5.5%), S-Oil(+6%) 등 정유사 주가가 좋습니다.
미중 협상 재개(트럼프의 다른 급의 협상 발언)로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 자체도 좋지만 이와 더불어 최근 정유주 관련 긍정적 내용도 있습니다.
정유주에 대해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합니다.
IMO 2020 규제 효과를 겨냥한 매수를 지속적으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상원 드림
1) 유가 상승
-WTI 기준 국제 유가 지난주 말 대비 5% 상승
-주간 미국 원유 재고 1천만배럴 감소하며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
-미국 정제설비 가동률은 95.2%로 오히려 전주 대비 0.7%p 하락
-재고 감소는 순수입 감소(-151만배럴) 때문, 수입 감소 vs. 수출 증가
-국제 유가 상승은 정유 업종에 긍정적: 유가/정제마진 동반 상승
2) WTI의 Discount 축소
-8/29 기준 WTI와 Dubai 가격 차이는 배럴당 2.6달러
-5월 10달러에서 점진적으로 하락세, 특히 8월 들어 3달러 전후까지 빠르게 하락
-WTI와 Dubai 가격 차이 축소는 한국(아시아) 정유사에 유리
-상대적으로 낮은 WTI 가격은 미국 정유사의 원가 경쟁력 개선을 의미하기 때문
-실제로 4Q18~1Q19에는 이로 인한 미국 정유사들의 높은 가동률로 정제마진 급락 경험
3) 정제마진
-한국 정유사 복합 정제마진 배럴당 6.3달러(8/29)
-제품별: 휘발유 11.5달러, 경유 15.3달러, B-C유 -3.7달러 등
-B-C유 마진 변화에 대한 관심 집중: 7월 복합 마진 강세 견인 후 조정받았으나 최근에 재차 개선
-B-C유 마진 강세의 원인은 IMO 2020 규제 시행을 앞두고 공급 조절이 시작된 반면 여전히 수요는 견조했던 영향으로 판단
-다만 IMO 2020 효과가 본격화되면 B-C유 마진은 빠르게 하락할 전망(선박용 수요 3.5백만b/d→1.5~1.8백만b/d로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
-IMO 2020 규제 효과 본격화에 따른 정제마진은 4Q19부터 강세 국면에 진입할 전망: 정유 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 유지
I M O 2020
174개국을 회원으로 둔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 1월1일부터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는 규제다. 산성비를 유발하는 황산화물(SOx) 배출을 막기 위해서다. Sox는 3대 대기오염물질의 하나로 선박이 전체 배출량의 약 13%를 차지한다.
선박들은 스크러버(배기가스 정화 장치)나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장치를 달거나 저유황유로 연료를 바꿔야 한다.신 황 함유량이 0.1%인 저유황유는 고유황유보다 40~50% 비싸지만 규제가 시행되면 두 제품의 가격 차이는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정유사의 이익 급증이 예상된다. 정제설비 고도화율이 높은 국내 정유사가 유리하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IMO의 배출규제 시행시기 연기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IMO 2020 (한경 경제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