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고 싶은 시대! 찢어진 옷밑으로 노출이 자랑스러워!!
약 5,60년 전만해도 우리 사회는 “입고 있는 옷”에 신경을 많이 썼다.
어디 모임이나 특별한 곳에 갈 때는 남의 옷을 빌려 입고 가는 사람도 있었다.
그때는 四肢機知(사지기지)라는 옷 천이 최고품으로 유행했다
그리고 제일모직의 골덴텍스(GOLDENTEX) 상표명은 기억나지 않지만
영국제 수입품 양복천이 유명하고 유행했다.
“사지기지(四肢機知)”는 전통 한복에 사용되던 고급 옷감 중 하나인데
양복용으로 나온 옷감이 있었다.
“사지기지(四肢機知)”는 “네 개의 팔다리의 움직임과 지혜”를 의미한다.
이 표현은 주로 사람의 신체적 능력과 지혜를 함께 강조할 때 사용된다.
양복천에 “사지기지(四肢機知)”이름을 붙인 것은 옷감의 상품을 극대화 한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도 있을지 모르지만 을지로 입구인가? 명동입구인가가?
5.60년전에 당시 조흥은행앞 “광교”라는 거리가 있었다.
이곳이 서울에서 제일 고급양복을 만드는 곳으로 유명했다.
서울 멎쟁이라면 “광교라사점”에서 옷을 해 입었다고 자랑했다.
오늘 안과를 갔는데 대기 환자 중 20대로 보이는 여성의 옷차림이 고개를 돌려도
눈길을 끈다.
찢어진 청바지를 입었는데 거의 노출상태다
속 팬티까지 보일 정도니--
여성이니까 더 그렇다 !
10년 15년 전쯤으로 기억이 된다.
청바지를 찢어 입고 다니는 유행이 시작되었다.
“디스트로이드진 코디(destroyed jean)” 이름으로 기억된다.
찢어진 청바지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부자는 찢어진 옷을 입고 다녀도 별 이상하게 안 보인다
가난한 사람은 남루(襤褸)한 옷을 입으면 쭈저쭈저 해 지는 시대가 있었다.
이제 우리나라도 “살만한 나라”가 된 것 같다.
속옷이 보이는 찢어진 옷을 입어도 남의 눈을 의식 안하니--
논어(論語) 제9편 자한(子罕) 26장
子曰 衣敝縕袍 與衣狐貉者立 而不恥者 其由也與.
不忮不求 何用不臧. 子路 終身誦之.
子曰 是道也 何足以臧.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다 떨어진 무명옷을 입고서도 여우나 담비 털옷을
입은 사람과 함께 서 있어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람은 자로(子路)일 것이다.
자로(子路)는 공자의 제자다.
시경(詩經)에서 기록하기를
남을 해치지도 않고 탐내지도 않으니, 어찌 좋지 않을 까 보냐? 란 말이 있다.
자로(子路)는 종신토록 이 구절을 외우고자 노력하였다.
이를 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다 떨어진 무명옷을 입고서도 남의 눈을 의식 안하는 자기중심!
“그러한 도리(道理)를 외우는 것만으로 어찌 훌륭한 것이라 하겠는가?”
실천을 해야지.
벗던 입던 찢어진 옷이던 알이 차야지 !!
농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