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내륙출신이어서 그런지
유난히 나물을 많이 먹고 자랐어요.
특히 말린 묵나물들..
초록 나물들도 좋지만, 묵나물은 가장 좋을때 많이날때 가을햇볕을 받으며 말려주죠..
햇볕에 말라가며 수분은 빠지고 영양은 더 좋아지고, 씹는 질감도 고기처럼~^^
제가 젤 좋아하는 나물중 하나인 호박고지 입니다.
아빠께서 작년에 말려주신걸 보관이 힘들것 같아
(묵나물은 잘못보관하면 곰팡이나 벌레가 많이생겨요) 물에 불려서 지퍼백에 담아 냉동저장했어요.
보통 돼지고기 앞다리나 뒷다리 살코기 부분을 넣어하는데..
오늘은 출산한지 50여일되는 친한동생집에 가져가려고 베이컨과 볶았어요.
핸폰이라 사진이 한꺼번에 올라갑니다.
불린 호박고지를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서,
집간장과 다진마늘,후추로 간하고요..
야채들과 베이컨도 썰어줍니다.베이컨엔 후추만..
돼지고기일땐 소금,후추로..
볶음팬을 달구어 들기름 넣어주고요..베이컨 볶다가 호박고지 투하..잘 섞어서 볶아주다 물 반컵 붓고, 뚜껑 덮어줍니다.약불.
한번 뒤적여주고 당근,양파 넣고 다시 뒤적뒤적..나머지간은 맛소금으로..
호박고지가 야들야들 익고 물기가 없어지면 다진파 뿌리고 다시 들기름약간,통깨약간..
뒤적뒤적..끝..
말린 나물 볶을땐 들기름.
생나물 데쳐 무칠땐 참기름이 진리입니다^^
마지막 샷은 동생네 배달샷..또띠아엔 오늘은 닭가슴살 조림으로^^
첫댓글 이 호박이 말리면빛깔이 버섯같이 되네요?ㅎ 요런 나물좋아하는데 쉽게 맛볼순없더라구요ㅎ
시래기,버섯,호박,가지,각종나물..다 누런빛을 띠죠..전 말린 나물이면 다 좋아요 ㅎㅎ
건조기를 사용하면 뽀얀속살과 초록빛 유지하기도 해요^^
건강한 반찬이네요~^^맛이 궁금하네요~~^^말린호박은 한번도 못먹어 봤어요~~♥
충청도 사람만큼 말려먹는거 좋아하는 사람 있을까 싶어요.울친정은 아빠께서 이런거 잘해주세요.직접 텃밭농사지어서요..아빠께서 안해주심 제가 해서라두 먹는타입인지라..울아빠 입맛이 딱 제입맛이거든요^^
저희집은 말린호박을 들깨가루랑 볶아요 그럼 진짜 고소하거든요^^
저두 들깨가루 좋아해요.전 생 애호박을 새우젓,들깨가루랑 볶아요~^^
건강음식이네요ㅋㅋ.저는 요리솜씨가 없어서 매번 똑같은음식으루다가ㅠㅠ.이번참에 글보고 한번 도전해와야쓰것어요ㅋㅋ
옛날음식이 거진 건강음식이죠..전 40대다보니 부페도 한식부페가 최고 좋더라구요^^
도전해보세요.엄마음식이 우리에게 오듯 아이에게 되물림될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