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는 날마다 감사해야 하고, 모든 일에 감사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무엇을 감사할지 생각해 보면 재빨리 제목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을 할 때 아침마다 만나가 공급되었습니다. 아침마다 들판에 나가서 가족이 먹을 만큼 거두어서 먹기만 하면 되었지만, 그 말씀들이 기록된 성경을 읽어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나를 먹으면서 감사했다는 말이 없습니다. 오히려 아침에 하나님께 공급받은 만나를 먹었으면서 불평하고 원망했다는 말이 더 많습니다.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논산훈련소에 입소했을 때 가장 생소했던 것이 식사 때마다 조교가 “여러분이 먹는 이 음식은 부모님께서 흘리신 땀이며, 정성이다. 그러므로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길 바란다.”라고 하며 “식사 시작”을 외치면 모두가 “감사히 먹겠습니다”를 외치고 식사를 했던 것입니다.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러워졌고, 자대에서조차 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감사히 먹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식사했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무엇을 감사할까?”했을 때 쉽게 감사가 나오지 않은 이유가 일용할 양식에서 감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매일 매일 순간순간을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는데, 그 감사가 일상화되지 않으니 쉽게 감사가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범사에 감사”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매일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는 것입니다. 건강을 주신 것, 일용할 양식을 주신 것, 숨을 쉬게 하신 것, 잠을 주신 것, 걷는 힘을 주신 것, 일할 힘을 주신 것, 기뻐하고 슬퍼할 수 있는 감정을 주신 것 등 평범한 생활 속에서 누리는 모든 것을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잠들어 있는 감사의 감각을 깨워 감사할 것이 순간순간 생각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꿈지기-
우리 그교회는 매년 11월 첫주를 "추수감사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