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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후 6시 40분께 영종도 구읍뱃터 인근 산책로로 향하는 길은 가로등이 고장나 있고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어 적막함을 보였다. 사진=최기주 기자
영종도에 야간 축제와 행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인천 중구 영종도 주민들과 상인들은 영종도가 평일 저녁 시간대만 되면 생기를 잃는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지난 5일 오후 6시께부터 1시간 가량 영종도 구읍뱃터와 씨사이드 파크를 둘러 본 결과 어둑해진 공원 일대에서는 사람 한 명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적막했다.
구읍뱃터 인근 호텔에는 불켜진 곳을 찾아보기 어려웠으며, 근처 식당이나 카페 등에도 주말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적은 수준을 보였다.
한 산책로 진입로는 가로등이 고장 나서 표지판 글씨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깜깜했다.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영종도 주민 A씨(50대·여)는 "여기 주민들은 적막한 밤길 때문에 바깥에 나가기를 꺼린다"며 "주말에는 발디딜 틈 없는데 이상하게 평일 저녁만 되면 분위기가 어두워진다"고 했다.
이곳 상인들도 주민들처럼 저녁 시간을 반기지는 않았다.
주말에 발디딜 틈 없는 카페도 평일 저녁에는 사람이 없다시피 해서 평일 오후 8시면 문 닫을 채비를 한다.
호텔도 마찬가지 상황인데, 평일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제외하면 한국인 손님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이에 주민들과 상인들 사이에서는 영종을 북적거리게 할만 한 볼거리나 축제가 만들어지길 희망한다.
지난해 영종하늘도시 근처에 빛 축제를 진행했지만, 조명만 아름답게 꾸며놓은 산책로 수준이라 아쉬움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영종도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 B씨는 "영종도는 아름답긴 해도 관광객들을 이끌 무언가가 부족하다"며 "인천시나 중구 등 관할 지자체나 기관에서 야간 축제나 이색 볼거리를 마련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영종도의 한 호텔 관계자는 "영종에서 일한 뒤로 이목을 집중할 만한 야간 축제나 행사 등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야간에도 관광객을 이끌 무언가가 생기면 자영업자들 입장에서는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중구 관계자는 "영종하늘도시에서 진행했던 빛 축제가 호응이 좋아 올해도 계획 중에 있다"며 "예산이 크게 투입되는 행사나 축제의 경우 지자체 예산 부족 문제가 있어 어려울 전망이다"고 했다.
최기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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