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제가 소개한 글을 다시 한번 떠 왔습니다.
우리들에게 밴드 업 브라더스 에서 어리숙한 소벨로 유명한 데이빗 슈윈머가 열연합니다.
이번엔 멋진 역할입니다. 유태인 게릴라 지휘부로요. 국내에 비디오로 출시되었습니다. 최근에요.
2002년 7월 출시더군요. 아셨나요?
1943년 바르샤바 유태인 게토의 봉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유태인이 그렇게 영웅적으로 싸웠는지는
좀 의심이 들긴 하진만 이 영화가 그린 내용이 사실에 가깝다면 바르샤바 봉기에 한번 쯤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독일군의 폭압에 맞서 멋지게 한바탕 싸웁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미국내 유태계 자본 때문에 사실 이상으로 윤색 및 각색 되었을 것 같은데 글쎄요..바르샤바 게토
봉기는 유태인을 겁쟁이고만 생각하던 독일군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고 역사책에서 읽은 것 같습니다.
폴란드 바르샤바의 유태인..전쟁의그림자가 닥치던 1939년..폴란드가 독일에 함락되고 바르샤바의 유
태인은 졸지에 독일군에 의해 학대를 받게 된다. 바르샤바를 유태인 지역과 아라인 지역으로 나누어 유
태인의 이동권을 박탈한 것이다. 독일군의 사소한 이유로 백주대로에서 유태인을 예사로 살해한다. 게
토 내부에서 저항세력이 자생하여 무기를 모으고 은연자중한다. 그들은 인근 트레블링카나 수용소에서
벌어지는 대학살의 소식을 듣고 죽기 전에 한번 멋지게 싸우고 죽기로 결심을 한다. 이 결심은 머지
아나 현실이 된다. 백주대로에서 동족을 살해하는 현장을 목격한 조직원이 독일군을 사살한 것이다.
보복을 하던 독일군이 매복공격을 당하자 독일군은 바르샤바 게토를 몰살시킬 계획으로 군대를 투입한다.
게토의 문을 열어 제치고 보무도 당당하게 행진을 하여 들어오는 친위대 부대. 열을 맞춰 "에리카"를
부르며 행진해 들어온다. 국군의 날 행진처럼 말이다. 순간 유태인의 집중 사격이 시작되고 화염병이
날라온다. 독일군의 기습을 받고 우왕좌왕 퇴각한다. 귀중한 티이거 탱크도 화염병에 불타고 수많은
시체를 남긴다. 가벼운 사냥 정도로 알았는데 이건 장난이 아니다. 지휘관 반 세먼 장군은 직위해제
되고 더욱 강경한 유진스트로프 장군이 부임한다. 또 다시 공격을 개시하는 독일군..유진 스토롭 장군
은 여유만만이다. 게토 입구에 테이블에 의자까지 가져다 놓고 허세를 부린다. 하지만 유태인의 저항
은 거세기만 하고 독일군은 다시 쫓겨 후퇴한다. 이거 장난이 아니구만...
그제서야 제 정신을 차린 독일군은 대포로 집중 포격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유태인들은 소련제 기
관총마저 가지고 있는 엄청난 무장 세력이었던 것이다. 대포로 바르샤바 게토 전체를 벽돌더미로 만
든 독일군은 화명방사기를 동원하여 집 한채 한채를 태우며 포위를 좁혀 들어온다. 유태인들은 독일
병을 저격하기도 하고 폭탄을 안고 자살 공격을 하기도 한다. 독일군의 예상외의 희생을 내고도 완
전 진압에 실패한다. 신속한 진압을 호언장담하던 유진스트로프 장군은 불안해 하며 상부에 잔압을
완료하였으며 아군 피해가 경미하다고 거짓 보고를 한다. 그러나 그는 영상 다큐 작가 히플러와 신경전
을 벌인다. 히플러는 반유태 다큐멘타리 뉴스를 만드는 독일의 다큐 작가이다. 승리의 모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여 그에게 호의적이었던 유진스트로프는 자신의 패배의 모습을 찍는 그에게 신경질적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장비가 빈약한 유태인 저항 세력은 괴멸적 타격을 입고 지하로 잠입하여 항쟁을 계속한다. 음파 탐지
기에 독가스까지 동원하여 이들을 색출하는 독일군..유태인들은 하수도까지 쫓긴다. 유진스트로프의 상
급자 크루게 장군은 유태인이 아직도 일망타진되지 않았으며 하수도로 이동하며 항쟁한다고 유진스트로
프 장군을 힐책한다. 하수도까지 수색 작전을 하는 독일군..
한편 폴란드 저항세력의 도움을 받아 동지들을 탈출시키려고 노력하는 이작 (데이빗 슈윈머). 그러나
이런 저런 이유로 그 계획은 무산되고 그는 대담하게도 폴란드 민간 운송회사의 트럭 서비스를 불러 하
수도의 동지들을 구출한다. 간신히 이렇게 몇몇은 탈출에 성공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