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7. 토요일
임 은미 (유니스) 묵상
최고의 날 ~ "모든 일을 주께 하듯 하라!" 골로새서 3장
아침 바람이 좀 쌀쌀한 어제 아침.. 허리 시술 받으러 가야 하는 시간이 아침이었는지라 조금 일찍 내가 있는 호텔을 나섰다.
병원 앞까지 왔을 때 엊그제 내 동생 제임스가 나를 보고 막 달려 왔던 그 자리즈음해서 저절로 동생이 생각났다.
어제도 그렇게 나에게 "누나!"하고 달려 올 것만 같은 그런 생각이 들어서
걸었던 길을 또 걷고
돌아서 또 그 길을 걸었다.
앞으로 이 길목은 잊지 못할 길목이 될 것 같다.
어제 우리 삼남매 카톡 방에 내 묵상을 올렸다. 동생 제임스 읽으라는 뜻으로 올렸다.
어제 묵상에 보면 내가 동생 제임스 위해 금식을 해야할것 같다는 글이 있었는데 어제 내 묵상을 읽은 제임스가 아주 짧게 댓글이 왔다.
그 시간이 새벽에 내가 묵상하는 시간인 줄 동생이 아는지라
댓글에
"새벽기도 하삼.
밥 자꾸 굶지말고. 8일 날 봐"
즉슨?
나 보고 금식하지 말라는 이야기였다 ㅎㅎㅎ
8일날 주일날 내가 설교하는 날 예배에 자기 올거니까 말이다
ㅎㅎ
녀석하곤...
누나 밥 굶는거 안 시키려는 배려라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
그 감사한 마음에 꼬옥 하루는 동생 제임스를 위해 금식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어제 "부산 최고의 날 묵상 식구들" 번개팅으로 만나 점심 먹은 이후 계속 금식
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ㅎㅎㅎ
이 새벽 묵상이 마치면
무언가를 먹어야 목소리가 깨기 때문에 "오늘도 그대의 최고의 날입니다!" 라고 묵상을 낭랑한 목소리로 할 수 있을터인디...
그리고 아직 시술로 주사 맞은 여러곳들이 아픈지라...
진통제도 먹어야 하는디..
묵상 마칠때까지 목소리가 저절로 깨는가 좀 봐야 할 것 같다.
골 로 새 서 3 장
24 -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since you know that you will receive an inheritance from the Lord as a reward. It is the Lord Christ you are serving.
"기업의 상"을 주께 받는다는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그리고 이렇게 상을 받기까지는 섬김의 태도가 매사에 "그리스도를 섬기듯"그러한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제는 시술 받은 마지막 날인지라 마취도 다 풀렸으니 시술 받으려고 찢고(?)다시 꿰멘 자리에 잔잔한(?) 고통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주사도 어깨와 허리에 많이 맞았다.
꿰멘 자리 실밥은 1주일 후에 빼게 되니까 적어도(?) 1 주일은 시술한 곳이 불편하게 되어 있다.
진통제를 꼭 먹지 않아도 되겠지만 하여튼.. 1주일은 불편하고 한달 되면 자유하게 된다.
지난번 경험보니까 그렇다.
그래서 사실 어제 저녁은 좀 몸이 불편하여 민감한 가운데 있었는데 어떤 문자가 와서
내 마음을 많이 불편하게 만들었다.
내가 어제는 좀 황당하다 싶기도 해서
물어보기까지 했다.
제가 선교사인지는 아시지요? 했더니
답글이 참 엄청난 칭찬(?)의 글이었다.
"하나님의 나눔과 섬김의 최고의 사역자이시지요?"
답을 보면서..
음.. 이거이 질문인데?
내가 나 자신을 이렇게 생각한다고 글에 적은 적이 있었나??
의아해서 다시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맨 끝에 ? 부호가 아니라
! 부호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답은 이렇게 되는것이다.
"하나님의 나눔과 섬김의 최고의 사역자이시지요!~"
아휴.. 한편 다행이다 싶었다.
내가 감히(?) 그렇게 나를 표현했을리가 없으니 말이다.
그러니.. 그 분 생각에는 내가 그러한 선교사이니까 아무때나 어떤 도움을 물어보아도 나는 응답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는 이야기였던 것 같다.
한편
그만큼 사람들은 도움을 구할 곳을 쉽게 찾을 수 없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바로 몇일전에도 어제와 같은 비슷(?)한 자신을 위함도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한 도움을 내게 구한 사람이 있었다.
이렇게 자신을 위함이 아니라 남을 위해 나에게 도움의 손길을 구하는 분들은 마음이 보통 사람들 보다 더 따스한 분들임에 분명하다.
그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
평상시에는 어떠한 문자를 받아도 가능한 빨리 빨리 도움이 되어 드리려고 하는 편인데
어제 저녁엔 시술 다 마친 3일째인지라 몸이 많이 피곤하고 민감한 상태였던 것 같다.
그래서 보내온 문자에 이런 저런 상쾌한 답은 못 해 주고 이거 저거 물어보는 질문들을 하고 난 다음
묵상해야 할 골로새서 3장 말씀을 주욱 읽어내려가니..
아차??
내가 "섬김의 기본 태도"를 잊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골로새서 3장 말씀 중 마음에 콕 콕 찔림이 있었던 구절만 표준새번역으로 옮겨 본다.
***
골로새서 3장
12. 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거룩하고 사랑받는 사람답게,
동정심과
친절과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듯이 입으십시오.
13.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용납하여 주고,
서로 용서하여 주십시오.
주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과 같이,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14.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십시오. 사랑은 온전하게 묶는 띠입니다.
15.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지배하게 하십시오.
이 평화를 누리게 하시려고,
여러분을 한 몸으로 부르신 것입니다.
또 여러분은 감사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16. 그리스도의 말씀이 여러분 가운데 풍성히 살아 있게 하십시오.
온갖 지혜로
서로 가르치고 권고하십시오.
감사한 마음으로,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
여러분의 하나님께 마음을 다하여 찬양하십시오.
17. 그리고 말을 하든지
일을 하든지,
무엇을 하든지,
모든 것을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분에게서 힘을 얻어서,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23. 무슨 일을 하든지,
사람에게 하듯이 하지 말고,
주님께 하듯이 진심으로 하십시오.
24. 여러분은 주님께 유산을 상으로 받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은 주 그리스도를 섬기는 분들입니다.
**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앗!
제가 그동안 넘 열심히 잘 살았는거 같애요 주님 ㅎㅎㅎ
저의 "의" 가 보일 기미(?)가 보였는가봐요? ㅎㅎㅎ
골로새서 3장 말씀을 통하여
저의 "섬김의 태도"가 주님 보시기에 기쁘지 않았음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쉬
역쉬
역쉬
"저의 의"는 하나도 없음을 깨닫는 "다지기" 시간이 되어서 감사합니다.
어제는 재정에 대한 부탁들이 한 두번 받는 부탁도 아닌데 왜 그렇게 마음이 불편하든지...
ㅎㅎㅎ
그리고 내가 "섬김의 최고 사역자" (?)라는 칭찬 역시 얼마나 거북하게 들리던지 ㅎㅎㅎ
자.. 회개하고
다시 기본으로!!
예수님께 시선을 집중하고!!
나의 잘한 것
나의 잘 못한것..
나에 대한 "중심적인 생각" 내려 놓고
그러니까 감사
그러면서 감사
그럴수록 감사
그럼에도 감사
주님께 시선을 집중하고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오늘을 감사 드립니다!
오늘은 사랑스런 동생 제임스를 위한 금식이 마치는 날이니
열심히 잘 먹고
내일 "푸른나무교회 주일 설교" 준비 마무리 잘 하기를 기도 드립니다.
내 동생 제임스는 찬양을 좋아하는 것 같으니 내일 송 정미 사모님이 주일예배 찬양인도할 때 주님의 우리 동생 제임스 사랑하심이 뼈 속 깊이까지 스며드는 시간 되게 하여 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 최고의 날 게시판***
지난 4일 동안 저에게 이런 저런 문자로 부탁을 하신 분들이 있으세요
그런데 제가 시술 마치고 답을 해 드리려고 좀 미뤄 두었는데 ㅎㅎㅎ
받은 카톡이 하도 많은지라
부탁 받은 문자들을 찾기가 힘들어 졌습니다.
부탁 받은 문자 이름을 적어 두었어야 하는데 그것을 안 해 두었더니 찾는데 시간이 걸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름을 다 기억하지 못함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죄송하지만 다시 문자를 저에게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번개탄 TV에 "선교영어" 파일을 보내 달라는 분이 있으셨는데 제가 그 분 이름도 잊어서 보내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분도 다시 문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