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만나(20241101)
성경 : 에베소서4:32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 용서는 얽히고 설킨 인간관계의 매듭을 푸는 실마리와 같습니다.
"백명의 친구보다 한 사람의 적이 없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갈 때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입니다. 아무리 나를 위하고 기쁘게 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하더라도 한 사람의 대적이라도 있다면 그 한 사람 때문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그 한 사람 때문에 내 삶이 무너져 내릴 수가 있습니다. 얽히고 설킨 잘못된 인간관계의 매듭을 푸는 실마리는 바로 용서입니다. 때린 사람이 손을 내미는 것은 사과이고, 맞은 사람이 손을 내미는 것이 용서입니다. 상처를 받은 사람이 상처를 준 사람의 과오를 눈 감아주고, 서로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 진정한 용서입니다.
용서는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키는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본질상 진노의 자녀요,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당신의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 하나님의 용서를 이미 받은 우리들이 형제의 허물을 용서하지 못한다면 주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사랑의 원자탄이라고 불리는 손양원 목사님께서는 당신의 두 아들을 죽인 공산주의자 청년을 용서하고 당신의 양자로 삼았습니다. 원수 마저도 사랑하라고 말씀하셨는데 꼴보기 싫다고 등을 돌리고 살아가서야 되겠습니까?
묶인 매듭이 오래되면 풀기가 어렵습니다. 매듭을 푸는 실마리가 내 손에 잡혀있습니다. 자존심과 고집을 버리고 잡아 당기면 쉽게 풀리게 됩니다. 내 마음 속에서 육신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이 충돌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야 합니다. 용서는 인간관계 뿐만 아니라 닫혔던 하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용서하지 못한 마음에는 행복의 꽃을 피울 수가 없습니다.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나를 힘들게 하는 모든 사람들을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용서하심 같이 용서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상화평 목사/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