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014년 11월 11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제6차전에서 넥센이 삼성에게 11대1로 대패하므로서 게임스코어 2대4로 우승을 놓친 데 대하여 통석의 염을 가지며 넥센의 열렬한 팬인 이제병군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표합니다.
야구는 투수가 경기승패의 75%를 좌우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삼성팀은 믿을 수 있는 확실한 선발투수가 세 명이 있었고 이에 비해 넥센은 두 명밖에 없었습니다. 구원투수진을 보면 삼성에는 아시안게임에서 "나라를 구한 장~한" 안지만이 있는데 반해 넥센에는 아무도 없다고 해야겠지요.
타격에서는 양팀의 크린업 트리오가 빈타에 허덕였습니다마는 그래도 경험이 풍부한 삼성의 중심타선이 결정적 순간에 안타를 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제일 안타까웠던 점은 넥센의 수비 실책이 패전의 빌미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수비는 피나는 훈련으로 완성도를 높힐 수 있다고 하는데 이번 경기중 실책은 연습부족보다는 큰 경기에서의 경험부족과 순간적인 방심에서 기인한 듯하기 때문에 더 안타깝습니다.
결국 명량해전이나 적벽대전에서와 같은 기적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내년을 기약할 밖에요.
내년에는 강정호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데 그로 인한 전력상실은 어떻게 메우려는지 심려가 크시겠습니다.
위로의 말씀을 드리다 보니 알지도 못하는 야구경기에 대해 감히 입을 놀린 바 되었는데 전문가께서 너그러히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말로는 안되고 위로주가 필요하시다면 010-3316-22XX로 전화주세요. 안뇽!
첫댓글 재미없었던 결승전 중 하나였다. 7 :1에서 채널을 돌리고 말았다가,
혹시 몇점 따라 붙고 끝내나 했더니, 11 점을 주다니,
야구의 삼성 라이온스, 축구의 전북현대. 양대 재벌가의 승승장구.
역시 錢이 든든해야 좋은 선수들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불변의 법칙을 증명한 듯.
아니 왠 조회수가 이렇게 많은가? 20회 조회가 적정한 최대치일텐데. 아마 세상에 위로를 받고 싶은 사람이 넘쳐 나는 모양입니다. 우승못한 야구팀과 축구팀의 팬들 전부, 대법원의 패소판결을 받은 퇴사자들, 고발된 총장님과 원장님, 가을은 떠나가는데 이별주 한 잔 못하는 소객들과 겨울앞에서 전전긍긍하는 서민들, 기타 등등. 참 많은가 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