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2:46-50, 에베소서 2:19-22)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에게 주시는 말씀은 마태복음 12:46-50과 에베소서 2:19-22로 “행복한 교회는 가족처럼 친밀합니다” 이러한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요?
주님의 뜻대로 세워지는 건강한 교회입니다.
건강한 교회가 될 때 행복한 교회 공동체가 세워지게 됩니다. 교회가 행복한 교회가 될 때 성도들이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게 됩니다.
지금 우리 교회는 행복한 교회일까요?
각자 대답이 다를 수 있으나 모두가 다 행복한 교회를 원하실 것입니다.
행복한 교회가 될 때 우리 각자가 행복한 인생이 될 수 있습니다. 본문을 통해서 행복한 교회, 행복한 삶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길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첫째로, 교회에서 가족의 친밀함을 경험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2:19에서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가족)이라” 바울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권속’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뜻입니다. 에베소 교회에는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이 함께 있었습니다. 유대인들과 이방인은 서로 어울릴 수 없는 벽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예수님의 십자가 피로 그들 사이의 막힌 담을 허물었다고 선포합니다. 에베소서 2:13에서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성도들은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마태복음12:50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자는 예수님의 가족이라고 부르셨습니다.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교회는 예수님이 만드신 확대 가족이요 가정은 작은 교회입니다. 교회와 같은 가정, 가정과 같은 교회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에서 가족 이상의 친밀함과 사랑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실수와 허물투성이지만 이해받고 용납할 수 있는 가족은 예수님이 세우신 교회입니다.
부부마다 사랑의 표현이 다릅니다. 어떤 부부는 떨어져서 걷고, 어떤 부부는 팔짱을 끼고 걷고, 어떤 부부는 손잡고 걷습니다.
교회도 가슴에 묻어둔 아픔을 마음껏 내어놓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교회가 있는가 하면, 가슴의 이야기를 나눌 수 없는 교회도 있습니다.
남에게 아픔을 나누기 위해 내어놓았던 이야기가 상처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마음속에 있는 아픈 이야기를 서로 나누면서 함께 부둥켜안고 울기를 원합니다. 서로 감싸주고 서로의 비밀을 지켜주는 공동체가 될 때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함께 하지만 마음을 나눌 수 없다면 가족이 아닌 체면치레의 관계로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교회 안에서 가족의 친밀함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목장이 살아나야 합니다.
소속감과 애정이 어린 교제를 나눌 수 있는 목장을 통해 따뜻한 사랑을 경험할 때 성도들이 가족 됨을 느끼게 됩니다. 가족에게 느껴보지 못한 따뜻한 사랑을 교회에서 경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족에게 외면당하는 사람들이 교회에 왔을 때 각자의 문제를 포근히 감싸주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고슴도치처럼 가까이하다가 상처받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에게 힘과 격려를 해주어야 합니다.
“교회는 멀리서 바라봐야 해, 가까이 가면 갈수록 상처만 받게 된다.”는 말을 하는 분들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숨어 지내는 익명의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서로 가까이 다가가서 손을 내밀고 용납하므로 행복을 만들어야 가족입니다.
둘째로, 교회 가족은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려면 오늘 본문 마태복음12:50절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여야 합니다.
나 중심으로 행하는 사람은 아버지의 뜻대로 행할 수 없습니다.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려면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셔야 합니다.
나 중심인 사람은 상처를 주지만 주인 되신 예수님이 중심이 될 때 상처를 치유하게 됩니다.
나 중심일 때는 남을 정죄하고 비난하지만, 아버지 뜻을 우선할 때는 남을 이해하고 포용하게 됩니다.
나보다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성도가 예수님이 중심이 된 자입니다.
부부 들 중에 한집에 살지만 서로 남남이 되어 정서적인 이혼 상태에 처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자녀들이 불행하게 됩니다. 교회 안에서도 서로 사랑하며 살면 천국인데 서로 갈등 속에서 지내면 지옥이 됩니다. 그런 교회에 다니는 교인들은 상처받고 행복한 신앙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나 일치를 추구해야 합니다.
기질도, 재능도, 은사도 다를 수 있지만 우리가 믿는 성경과 교리가 같다면 가족으로서 일치를 이루게 됩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예수님의 가족입니다. 남의 은사와 기질의 다양성을 존중해야 하지만 일체성을 깨뜨려서는 안 되며 교회는 질서를 지키고, 통일성을 유지하고, 교회의 일체성을 이루기 위해서는 개인의 생각보다 성경과 교리를 따라야 합니다.
에베소서 2:20에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성경의 가르침과 전통을 따르는 성도가 될 때 교회의 일치를 이룰 수 있습니다.
사탄은 교회의 통일성을 파괴하고 분열시키려고 합니다. 나 중심의 교회는 쉽게 깨어질 수 있지만 그리스도 중심의 교회는 문제가 있으면 덮어주고 용서하고 하나 되기를 힘쓰게 됩니다.
한 가족이 아프면 온 가족이 나서서 치료의 방법을 찾아냅니다. 이것이 가족입니다.
성도 간의 문제가 있을 때도 함께 나누고 해결책을 찾고 있다면 영적인 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셋째로, 교회 가족은 하나 되어 주님을 모셔야 합니다. 에베소서 2:21-22에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서로 연결하여”라는 말은 개별적인 신앙의 삶을 살기보다 서로에게 자신을 내어주고 상대방을 받아들임으로 연결됩니다. 연결되기 위해 서로 교제하는 것입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모였을 때만 아니라 흩어져 있을 때도 연락하는 관계가 연결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돌아보고 섬기는 공동체가 될 때 성전이 되고 거기에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지체로서 서로 연결될 때 주님이 거하시는 교회가 됩니다.
기러기가 항상 V자로 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과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앞에 나는 기러기가 날개를 퍼덕이면 뒤에 있는 새에게 양력이 작용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V자로 날면 뒤에 나는 기러기는 힘을 덜 들이고도 혼자 나는 것보다 71%나 멀리 날 수 있습니다. 앞서 날던 기러기가 지치면 뒤로 빠지고 뒤에 있던 기러기가 앞서서 날아갑니다.
뒤에서 나는 기러기는 우는 소리를 통해 격려의 응원을 한다는 것입니다.
기러기가 병이 들면 기러기 두 마리가 함께 대열에서 이탈하여 상처 난 기러기를 보호하고 돕는다고 합니다. 함께 날지 않고서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성도들도 서로에게 힘을 주고 격려하므로 인생살이가 지치지 않고 살아갈 능력을 서로 북돋아 줄 수 있습니다. 우리도 서로 상처 난 지체를 감싸고 연약한 지체를 보호하고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에게 교회 공동체를 주신 것입니다. 행복한 공동체는 서로를 향해 칭찬하고 박수를 보냅니다. 불행한 공동체는 서로 비난하고 힘을 빼앗아 갑니다. 교회가 분열되면 추하고 더럽습니다.
그러나 하나 되면 천국이 되고 영광스러운 공동체가 됩니다. 교회는 하나 됨을 지켜야 합니다. 그래야 가족이 됩니다. 주님이 거하시는 성전이 됩니다. 서로 쓰러지지 않고 믿음을 지키며 살 수 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 되어 연결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신앙 가족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교회를 행복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길을 찾아보았습니다.
첫째로, 교회에서 가족의 친밀함을 경험해야 합니다.둘째로, 교회 가족은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셋째로, 교회 가족은 하나 되어 주님을 모셔야 합니다.
(설교=김상원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