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변강쇠 마당놀이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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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나들이를 하러 왔다.
<공항에서 엄마랑>
작년 11월에 헤어진후
1년만에
만나는 아빠 엄마로선
늘 배고프듯 불만스럽게 보고픈
멀리 떨어져있는 자식이다.
전문의가 되는 스트레스 받는 과정을 잘 이겨내고
늘 긴장해야하는 직업에 병원까지 차려
바쁜중에
2주간의 휴가를 내어 혼자 왔다.
그러니
2년간의 한국과의 공백을 이리저리 메꾸려니
만나야할 일과
자기나름으로 할일과 가족과 만나는 시간 등
아침부터 밤가지 꽉찬 스케쥴이
미국생활보다 더 바쁜 상황이어서
아빠를 만나는것도 몇차례일 정도이다.
떡애기때부터 엄마아빠가 직장에 나가기에
대신 길러주신 친 할머니와 외할머니의 산소를
그리고 남편의 외조부모의 산소까지 다녀왔다.
<빨강 옷의 큰딸-안경쓴 두째딸>
<천안 廣德寺-공원묘역 부근이다>
가까운 가족간의 만남도
모두 바빠서 작은 고모와 딸인 사촌동생만
만났고...
두동생을 다리고 산부인과 병원과
친구가 운영하는 피부과에 엄마랑 같이한것과
엄마랑 좋아하는 세계적 선수의 테니스 시합 관람
그리고 간단한 쇼핑..
잠시 동남아나 금강산 구경을 갈까도
생각을 했지만
시간이 않맞아 포기하고..
그래도 섭섭하여
생각난것이
변강쇠마당 놀이를 같이 갔으면 했다.
필자는 국악원 극장에서 공연되는 춤을 주로 해서
공연을 자주가는쪽이기에
보여주고도 싶었다.
내 마음을 읽어서인지
떠나기 전날
아빠 엄마를 위해 저녁을 사주고,
공연을 같이 가겠다고해서
애비로서도 마음이 좋았다.
최근 엄마가 찾아낸 고교동창 후배가 운영하는
김명자 체인 굴국밥집
(역삼역-골목)
굴지짐과 굴국밥을 맛있게 먹고
장충단 체육관으로
향했다.
<굴전도 맛있고,굴국밥도 구수하고 굴이 풍성하다>
<로얄석으로 샀는데도 뒤에 앉았다>
필자가
늘 좋아하는 김성녀 씨와
충청도 토박이 말씨에 미알스런 표정과 뱃짱의 만능 마당놀이꾼
윤문식 씨 !
같은 장르에서 뺄수 없는 뚝심의 싸나이
진지하고도 상상력 풍부한 타랜트 김종엽씨 !
<국악단과 무대뒷편 위엔 음향조정 팀이 또있다>
<만인의 애인이어야 할 용모-맘씨-재능-열성-끼가지 모두 갖춘 김성녀 옥녀와
걸죽한 목소리에 탁월한 말솜씨에 친근미 넘치는 해설가인 마당놀이 감초 김종엽 선생>
<한국의 마당놀이 쌍벽이면서 쌍수인 김종엽 선생과 변강쇠 역 윤문식 선생>
주동자 이 세사람 외 물론 연출가 등 많은 스탭이 있다.
30 여명의
극단 추미단원과
동수에 근사한 국악단 등 을 포함해서..
그들이 꾸려낸
국산 퓨전 변강쇠 마당놀이 !
<관객을 환영하는 인사놀이>
<거릿제를 벌려 관중도 올라와서 소원성취를 기원하도록 한다..>
팔자가 사나운 玉女(옥녀의 의미는 상징적으로 玉門性의 유별난 것을 들어낸 것)의
기구한 煞(살-죽일살)을 억제할 길이 없는 난감한 상황이 문제이다.
혼사를 치룬 첫 남편을 시작하여
잠시라도 좋아서 가까히만 한다면
바로바로
저승행이 되는 것이다.
옥녀의 마력적 당김은 磁石을 벗어나기에
짝은 고추의 그 누구를 포함해
대포적 거시기를 자랑하는 자도
모두
옥녀의 향기로운 강렬한 眉香에 그냥 끌려
숨이 넘어 가버리는일이다.
<과부가 되어버린 온동네 여자들의 울부짖음과 원망 슬픔 분노 기막힘 !>
한 동네 총각을 필두로 유부남 유년남
모두를
널널하게 오뉴월 염병에 자빠드리듯 해 놓으니,
기막히고도 기괴하게 과수된 여자들이
원망찬 보복에 ?i겨나서
정처없이 떠나는길이다.
한편
변강쇠라는 파락호(깡패류급)랄까
주유천하로 떼꺼리만 있으면
식탐 여탐 무슨탐이던 기어이 이루어내는
유별난 꼬챙이를 지닌자가 있다.
구름위에서 노는데는 누구에게도 지지않을 자신있는
그렇고 그런 자들의 막대기 자랑을
한판 벌린다.
<옥녀를 누가 차지할거냐-기운자랑 방법 논의,모두 자신있게 합의>
자기가 지닌 그 무엇의 성능을
자랑하는데
평가 척도로
북을 앞에 달고
소리를 내는 동작을 펼친다.
그 재주와 세기의 표현이 변강쇠의 절정미를 보이기에
관중을 대란에 빠뜨린다.
ㅎㅎㅎ ㅇㅜㅇㅜㅇ ㅗ 오 ㅎㅎㅎ
<변강쇠를 무시하고 놀리는..>
심판자인 김종엽
변강쇠가 제일 소리가 없어
비아냥을 한다.
윤문식씨의 특유한 커진 뱁새눈에 치켜진 눈섭이
바르르 떤달까
최후의 카드는
절윤한 꼬챙이가 북소리를 내지르지도 못하게
찢어 북가운데를 황소구멍을
내 놓았던것..
모두 질려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윤강쇠의 굵은 쇠꼬챙이가 북을 뚫어버렸다 ㅎㅎ 기질린 모두들 ㅎㅎ>
자꾸 이어나가면
보려는 사람의 궁금증을 모두 밝혀
재미가 없을듯해서 생략한다.
남녀의 만남은 묘한 것이어서
인간이 만들어낸
법이나 벌이 엄중하고 보복이 있다해도
막무가내기로
돌진과 땡김이 있음을
적나나하게
확인시켜주면서
어쩔수 없는
엇박자로 손발을 맞추거나
떨어져 버리며
원망과 생기를 섞어 사는 생명체의 유희적 삶을
自嘲하는 웃음을
잠시
서로 얼굴을 보며 거듭거듭하는 일이다..
옥녀와 한때 즐겁게 꿈같은 합환이 언제냐고..
몹쓸놈의 살(煞)맞아 非命急殺한
천하의 강자 변강쇠가
깡시가 되어
살낀 옥녀의 주변을 맴돌며
심술을 부려
救難하려던 자던 누구던 모두
비명횡사시키는
행패를...
<깡시가 된 변강쇠의 고집불통의 옥녀에 대한 집념과 심술로 주검의 사태가 난다>
필자도 기억이 가물대어..
어찌턴 살풀이가
윤강쇠를 달래는 어떤 계기가 있어서
<종이로 불어 올려 눈나림을 .이해하면서도 .저걸 어떻게 청소할까. 필자의 또하나의 기우..>
삼라만상에 눈이 휘나려
살풀린 생명비생명들이
더불어 관중까지 끌어들여
명실공히 마당놀이로
뒷풀이까지 이어지는 마당놀이를 뒤로하고
현실적으로 바쁜
딸내미
택시를 잡아 태워 보내고
두사람은
귀가했다.
작년에 뉴욕에서 봤던 라이온 킹스만큼 감동을 주는
마당 놀이이길..
어여뿐 옥녀역의 김성녀님도,
절윤한 윤문식님도, 걸출한 김종엽님도
모두 건재하여 더 신바람나는
마당놀이를 발전시켜
세계적유산으로 되살려 세계인의 가슴에
진정한 인간의 모습을 아름답게 관조할 기회를 갖도록 하여 주시길..
...................
첫댓글 따님들이 귀국하셨을텐데 얼마나 쓸쓸하세요 형님~ /요즘 마당놀이 변강쇠가 인긴가 보군요 할배도 보러가고 싶은데 구경 다녀와서 이쁘니가 북찢어보라 할까봐 못가겠어요.할배몸이 예전만 못하거든요 으 햐햐햐 햤ㅆㅆㅆ
빠-왠 겸사...할배의 실력은 강화도인삼해삼맛살로 보강되어 윤문식 선생은 북 한쪽만 뚫었지만 맞창을 낸다는 소문이어라..그 소문에 황해도 구월산 무녀들도 강화도에 와서 바램굿을 한다카던데...ㅎㅎㅎ 쟌거로 단련된 양다리 힘이 어데로 갈까봐요오..아이 무시라..ㅎ ㅎ / 큰딸이 있으면 아들 같은데..늘 그렇지요.
형님, 모처럼 가족여행을 다녀오셨군요........ 사진속에 가족사랑이 가득찬 모습 보기 참 좋습니다....
두번째 사진 안경쓴 사람이 토성이님 아닌가요? 넘 닮았네요.
빠와 같이 있는 안경쓴 아이는 두째딸, 노랑 옷입고 안경 쓴이가 토성입니다
빠님 좋으셧겟어요. 그나저나 그날 토성이님이 허리를 다쳐서 지금도 침을 맞고 있으니 어쪄요. 빨리 나아야 할텐데....따님들 떼어보내고 한참 외로우시지요? 참 강화도에 빠님은 안오시나요? 오시면 좋겠는데..
한마디로 행복의 절정입니다...아흐 저 변강쇠 좀 보러가야는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