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2시 정각 즈음..상록수역 - 정왕동 15K
이 모든 일의 시작입니다.
상록수 호박나이트 앞에서 손 만났는데 3명 입니다. 정왕 들러서 인천 문학터널쪽 가야 한다고 하기에 뭐 어차피 같은 방향
이니까 3만에 가기로 하고 출발 했습니다.
정왕동 까지 가는 동안 조수석에 앉은 사람이 입이 심하게 거칩니다.
"씨발..급브레이크 잡지 말라고"
"좆도...씨부렁.......씨부렁......."
나보고 들으라는 건지 뭔지 혼자 조그맣게 계속 이런식으로 신경을 건드리더군요.
제가 돌아보며 "지금 저한테 하시는 말씀입니까?" 하면
"아니에요..가세요.." 합니다.
뒷좌석의 일행은 안절부절 합니다. "어휴 부장님 왜 그러세요.." "어휴..진짜 왜 그러세요.." 연신 난감해 합니다.
정왕동에 뒷좌석의 일행을 내려드리면서 더 가면 무슨 사단이 날 것 같은 예감에 "여기서 종료 하겠습니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술취한 척 했던건지 조수석의 이사람이 자세를 고쳐 앉으며
"에휴..그냥 가시죠..여기서 또 대리 부르기도 뭐하잖아요.." 합니다. 이새끼가 이제 정신이 좀 드나..? 하고는 그냥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차가 월곶 I.C에 들어가는 순간 지갑을 꺼내더니 2만원을 기어 있는 쪽에 놓습니다. 그러더니 "나 이것밖에 못줘 알아서해"
하더군요. 고속도로 중간에 차 세웠습니다. 알아서 가라고 하며 내리려 하니 그제서야 만원을 더 끄내며
"갑시다 기사님..여기서 세우시면 어떻게 해요..갑시다.."
그래 10분안에 도착이다..10분만 참자..하고 다시 출발해서 문학터널 근처 골목에 도착하였습니다. 주차까지 다 해주고
내렸습니다. 키 건네주고 돌아서서 가는데 뒤에서 절 부릅니다.
"야.."
돌아보니 술취한 모습이 하나도 없더군요 이새끼가 일부러 술취한척 했었나 봅니다.
"저 부르셨습니까?"
"꼽냐?"
"대리운전 하시는 분들한테 막하지 마세요 손님 부탁 드릴께요"
하고 돌아서서 다시 내 갈길을 가려고 하는데
"야"
이런 골목도 컴컴한데 이 개시키를 잡아버릴까 했지만 저 돈 벌어야 했기 때문에 또 한 번 참습니다.
"저 부르셨습니까?"
"씨발..이쯤되면 너 나 한대 쳐야 되는거 아니냐? 응? 우리 한 번 붙어볼까?"
합니다..저 키가 180입니다 몸무게는 80킬로 정도 나가구요..이새끼 키 170도 안됩니다..솔직히 좀 우습습니다..
"손님 그냥 들어가세요" 전 끝까지 존대말 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저보다 5살 어리더군요..
그때 였습니다. 갑자기 번쩍 하더군요..이새끼가 제 죽통을 날린 겁니다.
그러더니 계속 주먹질을 해 대는데 나머지는 손으로 막았죠..그러면서 이새끼를 어떻게 해야 되나 생각 좀 했습니다.
난 어차피 한대 맞았다..가만보니 입안에 피맛이 느껴진다..입안이 터졌나보다..그래..너 잘 걸렸다..
이새끼를 때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바닥에 눕혔습니다. 그리고 핸드폰을 꺼내서 112에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하면서 한 손이 느슨해 지니까 이새끼 일어나네요 그러더니 도망가려고 합니다. 잡았죠.
도망 못가게 그새끼 차 본넷에 콱 눌러놓고 있는데 몇분 있다가 전화가 옵니다. 경찰이 정확한 위치를 물어보네요.
또 한손이 느슨해 지니까 이새끼 도망갑니다. 오...빠르데요.. 그냥 놔줬습니다. 그새끼 차가 있으니까요.
경찰이 도착하여 자초지종 설명하고 순찰차 타고 동네를 두바퀴 돌았습니다. 없더군요. 차적 조회해 보니 주차한 바로옆
빌라에 삽니다. 다시 집 앞으로 가니 어떤 여자가 나와 있습니다. 그새끼 와이프 입니다. 아마도 집앞에 경찰있나 나가보라
고 시킨 모양이죠. 경찰이 물어보니 와이프 맞답니다. 그러더니 그새끼 한테 전화 합니다. 얼른 오라고.
그새끼 저쪽에서 슬금슬금 나타납니다. 경찰이 부르더니 살살 꼬십니다.
"아저씨 여기 대리기사분 때리셨어요?"
"아뇨...?"
"에이 여기 아저씨 입술에 피 나잖아요 때렸으면 때렸다고 남자답게 말하고 사과하면 끝이지 안그래요?"
"그냥..툭..친건데..."
"에이..툭 쳤는데 이렇게 입술에 피가나요? 때렸다고 하고 사과하고 좋게 끝내면 되지 뭐 그래"
"네 그냥 몇대.."
이새끼 순순히 자백도 잘 합니다. 바로 경찰이 순찰차에 태웁니다.
"당신을 폭력현행범으로 체포 합니다. 당신은 변호사를 선임 할 수 있으며..................."
여하간 문학지구대 에서 합의 볼 생각 절대 없다는 의사를 밝히고 남부경찰서 폭력반 가서 피해자 조서를 쓰고 진단서는
내일쯤 첨부 하겠다고 하고 돌아 왔습니다.
이새끼는 경찰서 보호실 안에서 어쩔 줄 모르고 있네요.
솔직히 그새끼가 싸가지도 없고 머리도 나빠서 참 다행 이네요. 자기도 맞았다고 할까봐 걱정 했었거든요. 순순히
순수가해자가 되어 주어서 다행입니다.
심야폭행에 도주..가중처벌 된다고 하네요 거기다가 제가 진단서 첨부하면 형법 260조1항(2년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 가 아닌 257조1항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의 처분을 받는
다고 하니까 상해 진단서 첨부하여 톡톡히 반성하도록 만들 생각입니다.
첫댓글 많이 안다쳐서 다행입니다...... 님 아이디 처럼 웃으며살자.....항상 그런날만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꼭 그렇게 까지 해야 겠습니까? 제2의 피해자 가해자 만들지 마세요^^ 웃으면서 사세요......
상습범 같은데요~한번은 버릇 가르쳐 줘야죠
꼭 그렇게 해야만 합니다
당신 나한테 맞아볼레??그리고 참아볼레??엉 시발아 장난해??밤이슬 한잔 어때 맞아볼레??
여기 또 골때리는 도덕선생 계시네 내가 이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게 도덕책 읽는 개소리
다행입니다 많이 안다쳐서 속이 시원하네요
심야폭행은 낮과 틀리지요..거기다 그넘 손에 살짝 돌 부스러기라도 들렸으면 쓰리고에 광박인데..^^ 순진한 넘이라 초범일거고 그래서 예상보다 가볍게 처벌 받을수 잇으니 강력하게 처벌을 원하시는게 어떨지..
님 수고가 많으셨습니다..그런 종자들은 반듯이 댓가를 치루게 해 주어야 합니다.사람으로 생각할 필요 절대 없습니다.참고로 시비거는 손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면 기어오릅니다.주먹으로 명치한대정도는 갈겨버리는것이 ... 잘 되시길 바랍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합의는 무슨 합의요.. 법대로 해야지요
나이스 샷~~~~~~~~~~~ 절대로 합의해주면 안될듯..뉴스에 보도되는 그날을 위해.. 화이팅..몸 조리 잘 하시고요.
님이 제대로 된 답글 다셨습니다
고생하셨네요~ 그 쉐 이번기회에 단단히 혼줄을 내주세요...
한표 추가여
또 한표 추가요
먹고 살려고 고생하는데 참 좋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지는듯합니다. 초범이면 야 별 큰일이야 없겠지만 상습적으로 그러하다면 반드시 고약한 쓴맛을 봐야 될듯합니다. 다른사람에게도 또 그버릇 남기니깐요. 잘 판단해서 하십시요. 원래 이런 종자들은 고통을 당해봐야 남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것입니다. 싹수 없는것들은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님의 닉대로 망치가 약일듯...
오함마도 좋구 ㅎ
금도끼도 아니고 은도끼도 괜찮을듯.
돼지아빠/ 이런 쉐이는 은도끼도 아깝죠...돌도끼 가 쵝오!
잘 참으셨습니다. 전치2~3주 나오셨겠네요. 합의 안보면 님만 손해예요. 꼭 합의보시고요 끝까지 가봐야 가해자 벌금 50~200 나오겠네요 님과 합의를 봐도 별 차의는 없습니다 4주 이상 아니면... 반성이란 단어 돈있는 사람한테는 좀 우습게 들릴수 있습니다. 동종 전과가 없는 이상 입술 안쪽이 터진 정도면 2주 진단인데100만원선에서 약식기소로 마루리 되겠네요.피해보상은 민사소송 진행하셔야 되고 시간 또한 많이 걸립니다. 그러니 왠만하시면 합의보세요 그게 이기는 겁니다. 민사소송 가셔 승소하셔도 재산 조회등등 소모되는 비용 시간등등 오래 걸립니다 꼭 합의 보시길..전 가해자편이 아닙니다.
크게 안다쳤으면 합의금 포기하고 벌금형 받도록 내버려 두는것이 좋을듯 ~
합의 보지 말라는 분도 계신데 제가 말씀드리는건 님께서 전추 4주이상 나오셨으면 안보는게 이득입니다. 허나 3주이하이면 무조건 합의 보세요. 공탁이이라는 ㅈ..같은 법이 있으니 주다 50이상의 합의금 또한 무리 입니다. 잘 판단하시고요. 실직절으로 도움이 못 되드려 글만 남깁니다.
합의가 제가 생각 하기에도 가장 타당성 잇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범죄좌가 형벌에 대해서 항소와 상고가 잇듯이..그 형벌의 가벼움에 대해서 피해자가 민사가 아닌 형사의 방법도 잇다는걸 ...
약 20일전 제가 격은 경위와 똑같네요.... ㅎㅎㅎ 진단서 첨부 안하시는게 좋구요..(2주 이상 안나옵니다 ..상해진단서 값만 10~20 만원 듭니다 그돈 받아내기가 힘들거든요....민사소송....우깁니다....ㅎㅎㅎ) 그냥 처벌 해달라구만 하세요... 조사 끝났으면 합의 하러 안올겁니다. 나중에 검찰에서 어쩔거냐구 전화 오는데 그때 강력히 처벌해달라구만 하시면 됩니다 아마 벌금100만원 위 아래로 내고 끝날텐데.. 아쉽지만 그넘 폭력전과 달고 사는게 어떤건지 알게 해준거에 만족하시면 될듯합니다.. 씁쓸합니다.. 대한민국 법이...... 암튼 고생하셨습니다 우리 부티 몸사려가면서 일햐야 겠습니다.. ^^
님의 답글에 100% 공감합니다/ (강력처벌을 요구합니다 합의는 필요 없습니다) 정답 아닐까요? 합의금 몇푼 받아서 어디에 쓰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때론 그런돈을 포기할 줄 아는것도 세상사는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처음시비 걸때 그냥 모른척 가시지
도대체 무슨정신으로 그러는 건지...간덩이가 부었나? 참내...에구
문학지구대 경찰들 자백하게 하는 센스에 박수....!!
문학동쪽이 원룸 빌라가 많고,,밤일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연수4단지 하구 사건 일어나는걸로 유명하죠..그러니 경찰도 요령이 붙은게죠...
합의보지말고 한대패주고끝내세요..아흐 열받아..
건단에서 강화 콜 직고 가던중에 손들이 김포 양아들이더구만요.... 저두 어두운과거 청산하고 열심히 살라는데 자꾸 욕하구시비라 그냥 참고 내릴려는데 한놈이 치더구만요 저두 김포서 놀던터라 아는 형님 전화 하니 형님 똘치더구만요 어케보면 아우들이라 그냥 그날 술한잔 하구 앞으로 대리 기사님들 시비걸지말라고 잘 타이르고 그냥 그날 술한잔 했구만요 참 험한 세상입니다~!
합의금 받아네세요..자존심무너졌는데..돈이라도 받아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