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궈 낸 사역 이야기-교단 총회 영성대회 휴게소 김치찌개에 서로의 눈빛을 섞었다. 화기애애한 자리였다. 대추 간식으로 장석주의 시 ‘대추 한 알’을 나눴다. 단풍 익은 평창 영성대회 가는 길이 즐거웠다. 광야의 길과 사막에 강을 내는 새 일이었다. 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 나 주와 함께 죽고 또 나 주와 함께 살리라.. 총회장님 개회 설교는 사자후였다. ‘교회의 시작은 성령의 역사다. 두나미스는 다이너마이트다. 회개는 마음의 변화다. 사역보다 성령의 충만이 우선이다. 복음의 능력은 말씀과 기도다. 한국교회 함부로 할 수 없음을 보여라. 목사가 살아야 교인, 교회, 민족이 산다.’ 최고의 시간에 최고의 순간에 최고의 것을 주실 분 아버지 그 뜻을 믿으며 난 그저 기도하리.. 합신 총회장 지낸 변 목사님 특강은 합신스럽지 않은 부부 세미나 같았다. ‘자신감을 가져라. 절망 자체가 교만이다. 성공과 실패 문제가 아니다. 부족함을 껴안고 걸어라. 편들어 주고 같이 욕먹어라. 하나님의 일하심을 끝까지 봐라. 잘못한 선택이 나를 만든다. 만나면 반갑게 맞아 많이 웃고 삶의 언어 사용하라. 사모가 인상 쓰면 꽝이다. 아내, 와이프, 사모, 여자에게 진다. 잘해 줘라. 꽃은 한 번에 피지 않는다. 불평, 불만 이해하고 기도로 풀어라. 목사는 원망할 곳 없는 소외된 직분 자다. 괜찮은 날 별로 없다. 이 길만이 날 붙든다. 최선을 다해 목회 현장 스토리 만들고 배역에 충실하라. 하나님은 눈물과 한숨을 통해 일하신다. 현실을 떠난 목회 없다. 대꾸하지 말고 자신감으로 버텨라. 짧은 충성의 기회, 존엄하게 생각하라. 목회! 위험한 일이요, 위대한 일이다. 그대로 참고 가라. 도망하거나 자폭하면 안 된다. 책임지고 완주해라. 매일 새로운 것 받아 내라. 원망, 보복하지 말고 말씀으로 끌고 가라. 목사! 멋있다. 누구도 넘보지 못할 길이다. 진리, 생명의 일상에 열심 내라. 내 편으로 인정, 격려하면 아름다운 사역자 될 것이다.’ 이곳에 생명 샘 솟아나 눈물 골짝 지나갈 때에 머잖아 열매 맺히고 웃음소리 넘쳐나리라. 직전 총회장 간증도 은혜였다. ‘한국 교회 죽기 전이다. 위기 속에 주님 옷자락 붙잡고 부르짖자. 39년 전, 도망간 전도사로 문 닫은 시골 교회에 갔다. 부녀자 연쇄 살인 지역, 죽을 만큼 힘들게 3년간 스물두 동네 다녔다. 그물 찢어진 곳으로 전도가 안 됐지만 뼈를 묻었다. 저녁 두 시간 교회에서 6년 동안 울었다. 하나님이 세상 끝 날까지 함께 하리라는 은혜 주셨다. 난 부모 잃고 심한 말더듬이로 외톨이였다. 중2 수련회! 불쌍히 여겨 달라 엎드려 기도할 때였다. 뜨거운 인두를 입에 집어넣은 영적 체험하고 소리 질렀다. 혀 바닥이 풀려 목사 되라는 전도사님의 권면에 마음 약해졌다. 대한신학교 시절! 바지, 잠바 하나로 1년 버텼다. 죽기 살기로 공부해 목사 됐다. 눈물 날 일 많았지만 주님께서 때를 따라 은혜 베푸셨다. 지금 75세 넘은 분 100명이다. 서울대, 고대 법대 출신과 이대 마당 밟은 아내가 있다. 일곱 중 네 장로님은 땀과 눈물로 전도하여 세례, 주례 한 사람! 깍듯이 모셔 의견 충돌 없다. 먹지도 입지도 않고 아홉 번 걸쳐 땅을 샀다. 힘들고 어려워도 떠나지 마라. 쫄지 말고 담대해라. 사명 잊지 말고 긍지를 가져라. 목사 품위 지키며 두렵고 떨림으로 예배 목숨을 걸어라. 힘들지만 기도하라. 성직자는 하나님 앞에 충성된 종이다. 귀신 들린 청년 찾아 찬송과 기도하자 무너졌다. 잠에서 깨어날 때 정상으로 돌아왔다. 지금 아들 낳고 잘 산다. 교회 앞 뚝방은 세느강 못지않다. 옹기종기 들녘 보며 커피 마시는 멋진 공동체다. 교회 사이즈가 문제 아니다. 어떻게 사느냐? 첫사랑 회복하여 하나님 기쁘시게 하면 새롭게 역사하실 것이다.’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엎드려 비는 말 들으소서 내 진정 소원이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더욱 사랑.. 농어촌 선교회 회장님은 가슴에 불을 지폈다. ‘27세 음성으로 갔다. 동네에서 이 씨라고 불렀다. 불편하여 나이 들기 원했는데 서산에 걸친 해처럼 은퇴 준비할 시기다. 충성된 종이였는가? 시간 선용 못하고 실수, 게으름, 나태한 자였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는데 숨고 싶다. 육제는 늙어 걸음걸이가 다르다. 나이만큼 성숙하고 어린아이 영성이면 얼마나 좋을까? 교회 커 가면 선배, 어른도 없다. 허세, 교만, 입김이 세다. 익숙한 예배 집례 자나 하나님이 눈에 보이지 않는 거다. 시골 목회 최선 다하지만 목장은 어렵다. 열등감에 매몰되지 않음이 영성이다. 스스로 무너지지 않고 도전할 일이다. 작은 자 초라하지 말고 기회 선용하여 은혜로 채우자. 하나님 만나는 자 돼라. 목회 실망은 세상 주목해서다. 세상 희망 없다. 황금 입 크리소스톰은 가난한 자를 보물로 여겼다. 벽화 끌어내려 그들 살리라는 말은 귀족의 독이었다. 유배되어 사형에 처할 때 세상아! 지금 버리려 하느냐? 난 오래전 세상을 버렸노라. 이런 예수의 정신 있는가? 죽기 전 행복한 총회 보고 싶다. 피와 땀을 쏟은 교부금은 눈먼 돈 아니다. 하찮은 것에 맘 빼앗기지 말고 개혁주의 교단으로 돌아가자. 하나님 뜻 이루는 교단으로 고락을 함께 하자. 이해하고 참아 주며 사랑하고 용서하자. 날개 달게 힘을 보태자. 설교한 대로 살자. 희생 없는 열매 없다. 부족하고 패착 했지만 말씀 붙잡자. 하나님 만나려 가는 날, 내 사랑하는 예수님 목 놓아 부르자.’ 별 밭에 누웠다. 가로등이 기어 올라와 7층 창틀을 천정에 그렸다. 봉평 메밀국수 먹고 밟았는데 어느새 수요 예배할 교회였다. 2024. 11. 2 서당골 생명샘 발행인 광주신광교회 이상래 목사 010 4793 01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