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10회에서는 칼 든 괴한이 윤혜진(신민아 분) 집에 침입하자 홍두식이 이를 온몸으로 막아서는 장면이 공개됐다. 범죄 현장인 집에 다시 들어가기 무서웠던 윤혜진은 어깨를 다친 홍두식(김선호 분) 집에서 하룻밤을 묵었고, 서로에 대한 감정은 깊어졌다.
홍두식은 성범죄자로부터 윤혜진을 구했고, 둘의 로맨스 기류는 급물살을 탔다. 위험에 처한 여주인공을 지키는 남주인공 서사는 로맨스 드라마의 유구한 클리셰지만 이를 다루는 방식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두 사람의 관계가 진척되는 계기가 꼭 여성 대상 범죄 에피소드여야만 했냐는 것이다.
물론 성추행범에게 먼저 발차기를 날린 인물은 윤혜진이었고, 괴한의 앞선 범죄 시도에서 유초희(홍지희 분)를 구한 것은 여화정(이봉련 분)이었던 만큼 '갯마을 차차차'가 로맨스만을 위해 여성 대상 범죄를 묘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민감한 소재를 다루는 데에 숙고가 없었던 것만은 분명하다.
극적인 러브라인 형성에는 도움이 됐을지 몰라도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와는 어울리지 않았다. 2004년 개봉한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이 원작이라도 변화한 시대상에 맞게 각색하는 노력이 필요했다.
첫댓글 배울만큼 배운 치과의사가 it강국인 2021년의 대한민국에서 이뤄낼수없는 진짜 농촌총각 결혼 종용 드라마라고 생각했음,, 저런걸 왜 리메이크했는지 난 이해가 안가더라..
와 ㄹㅇ
동백꽃필무렵처럼 범인 찾는 게 주요 내용도 아닌데 굳이 왜 범죄자 넣지? 했는데 고작ㅋㅋㅋ 여주 구하려다 대신 다치는 남주 씬 연출할려고 넣은 설정이었음 큰 의미도 없고; 참나
러브라인 형성에는 도움이 됐을지 몰라도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이야기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거 레알... 다른 걸로 관계 진척시켰어도 됐을 텐데 ㅜ 아쉬움
아....진짜 그러네...갠적으로 재밌게 보고있는 드라만데 이런부분 꼬집어줘서 고맙다
그렇긴하네,,, 최애 드라마긴 한데 이점을 놓쳤다,,,
그러네.... 댓글 보고도 생각이 많아졌다 우리는 기민해져야 해 고마워 글 러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