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6/09/0200000000AKR20160609053600014.HTML?input=1195m
1.중구축함은 왜 나오게 되었는가?
원래 KDDX, 혹은 KDX-2A라 불리는 차기구축함은 기동함대 '신규전력'으로 2019년부터 취역했어야하는 함정이었지만
이런저런 일이 있던탓에 2027년까지 6척 완편계획이었던것이 2027년 이후 초도함 진수로 엄청나게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위 로드맵에서도 볼수있듯이 이순신급 개량은 2018년즈음부터 시작하게 되고, 개량 범위에 따라 20년정도 더 굴릴것인지 아니면 10년정도만 더 굴릴것인지가 결정될겁니다.
*이순신급 개량이 소폭개량일 경우
대잠전체계와 소나정도의 소폭개량이면 10년정도 쓰다가 버리게될것입니다. 이경우 KDDX는 이순신급을 대체하게되어 기동함대는 그대로 12척 체제를 갖추게 되죠.
**이순신급 개량이 상당한 수준의 개량일 경우
통합형마스트와 기타 대공전 시스템을 FFG3 수준으로 싸그리 갈아엎었으면 20년정도는 더 쓸수 있을것니다. 그러면 해군은 2030년대에 일시적으로 기동전단 18척 체제를 유지할수있게되죠.
근데 이순신급 퇴역 이후에는 다시 12척 체제로 줄어들게됩니다.
결론은 KDDX가 너무 늦어져서 KDDX가 나와도 해군전력은 현상유지정도밖에 되지않기때문에 새로운 구축함(?)의 필요성에 의해 등장한것이 중구축함 인것으로 추측됩니다.
2. 중구축함에 필요한 성능은 무엇인가?
간단합니다.
근미래 중국과 일본의 공대함, 지대함 전력은 무시무시한 수준이고, 이러한 미사일의 비를 막을수있는 성능이 요구되겠죠.
여기서부터는 분석이 아니라 개인적인 예상인데,
1. 중국의 ASBM에 대한 요격능력
2. 다수의 초음속 미사일에 대한 함대방공능력
3. 이러한 미사일이 발사된 "도발원점"을 타격할수있는 타격능력
4. 이제는 기본적인 요소인 스텔스
대충 이러한 요소들을 예상해 볼수있습니다.
우선 1번때문에라도 필연적으로 큰 선체를 가져야만 할것입니다.
2번은 SM-6+CEC가 아니고서는 구현하기 힘든 성능이지만 이 함선의 등장시기는 2030년대 후반으로 예측되므로 사실 특출난 성능은 아닐것이고요.
어쨌든 이러한 요소들을 다 합쳐보면
네, 줌왈트가 되겠지요. 솔직히 지금 중구축함이라는 함급을 지칭하는게 줌왈트급밖에 존재하지않죠.
3. 중구축함은 반드시 필요한가?
사실 위 로드맵에서도 보이듯이 스텔스, 대탄도탄 방어, 이지스급 방공능력은 이미 KDDX에서 달성하게됩니다.
이렇게 보면 사실 중구축함은 해군의 욕심이라고도 할수있죠.
하지만 저는 오히려 기술적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한 해군의 혜안이라고 봅니다.
그때가서 만약에 엄청난 신기술이 나왔는데 KDDX의 작은 선체, 출력으로는 그걸 감당하지못한다면 해군은 또다시 최신트렌드를 따라가지못하고 도태될것이기 때문이죠.
사업추진에 한세월이 걸리는 국군 전력증강 사업의 특성을 미루어볼때 이러한 플랫폼을 갖춰놓는것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지금 당장(KDDX가 등장하는 2020년대 후반까지 지칭합니다)은 없어도 되지만 나중을 위한 플랫폼성격의 함선이 아닌가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