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달리 12월 P/O 공시 나오면 바로 매출 발생할 것
최근 주식 시장에서 2020년 내 국내 5G 장비업체들의 미국향 매출 발생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아직 P/O(구매주문서)를 받지 못한 상황이라 12월 장비 수주를 받는다고 해도 자재 구매 및 장비 생산 일정을 감안할 때 올해 내 매출은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엔 과거와 달리 12월 국내 5G 네트워크장비 업체들이 삼성/노키아 로부터 P/O를 받으면 곧바로 매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9월 삼성이 미국 버라이즌으로부터 8조원 가량의 수주를 따내기 전부터 협력업체(삼성전자 벤더)에 부품 구매를 요구함에 따라 이미 국내 5G 장비업체들이 상당부분 자재를 확보한 상황이며 일부 업체들의 경우엔 이미 미국향 초기 납품 물량 재고까지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이는 일부 국내 5G 장비업체들이 미국향 자재를 확보하기 위해 메자닌, 증자등 펀딩에 미리 나선 정황에서도 대략 짐작할 수 있다.
항상 그러하듯이 수주 전 5G장비업체 주가 미리 급등할 듯
이러한 상황을 감안할 때 최근 국내 5G 장비주의 주가 상승을 단순히 기술적 반등으로 보긴 어렵다. 만약 12월 진짜로 미국향 매출이 발생한다면 5G 장비사 주가가 선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특히 9~10월 투자자들의 미국향 장비 매출 지연에 대한 실망감이 컸고 이에 따른 주가 하락이 컸음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최근 3년간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지만 이번에도 미국 통신사 P/O 전 국내 5G 장비주 주가 선반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곧 2021년 주도주 찾기에 나설 것, 5G 장비주 빠질 수 없어
벌써 12월이 코 앞이고 과거 연말/연초엔 새해 유망 섹터 주가가 연말부터 강세를 나타냈다는 점 역시 5G 장비주 매수에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다. 5G 장비주의 경우 2021년엔 어느 섹터와 비교해도 투자 유망한 업종이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보다 8배가 큰 미국 시장에서의 수출 결과가 나오는 원년이며 인도/유럽 시장에서 5G 수주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첫해이다. 여기에 5G SA로의 진화도 본격화된다. 곧 5G 관련주에 수급이 집중될 공산이 크다.
의미 있는 국내외 수주 성과 나타낼 1등 업체에 집중할 때
이젠 미국 시장에서 숫자를 보여줄 수 있는 업체, 인도/유럽/ 국내 시장에서 의미 있는 수주 성과를 나타낼 업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2019년과 마찬가지로 주가 차별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 수출주 중에선 KMW/RFHIC/ 쏠리드, 5G SA로의 진화 및 네트워크 고도화와 관련해서는 이노와이어리스와 다산네트웍스가 투자 유망해 보인다.
하나 김홍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