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목숨
허영옥
파리채 끝 파리 한 마리
여름 며칠
요리 조리 잘도 피하며
간당간당 외줄을 타는데
아침 6시만 되면
일어나라! 일어나라!
외치는 알람
서방 정토 헤매는 영혼을
아쉽게 부여잡고
하루살이 외줄을 타러
일어나는 육신의 귓전에
펑펑 터지는 세금 폭탄들
요령껏 피할 곳 살펴봐도
파리채 끝 파리보다
피할 곳 없네
첫댓글 그렇지요? 세금 폭탄들 진짜 피할 곳 없는 서민의 통증^^
첫댓글 그렇지요? 세금 폭탄들 진짜 피할 곳 없는 서민의 통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