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2차 ‘종의 기원과 구성’ 강의를 듣고/안성환/20240326
장소; 청소년차오름센터
일시: 2024.3.26.(화) 18:50~20:50
강사: 이범교 교수
필자는 오래전에 김창한선생이 옮긴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을 읽다가 포기 했든적이 있다.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강의는 2시간 내내 호기심과 설레임이었다. 개강식은 원장님 인사말씀과 운영진 소개정도로 마치고 강의가 시작 되었다. 주제는 ‘종의 기원과 구성’이다. 124명의 시선이 교수님의 마이크 쪽으로 집중 되었다. 교수님의 첫 말씀이 ‘왜 이렇게 세상이 구성 되었는가? 왜 이렇게 세상이 돌아 가는가? 란 질문 던졌다. 강의 시간이 무르익을수록 이해보다는 흥미가 더 가득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종의 기원 저자인 찰스 다윈은 평생 무직이다. 어쩌면 은둔형 철학자 같은데 은둔형이 아니었다. 그런데 궁금했던 것은 평생 무직인데 어떻게 그렇게 큰 일을 할 수 있었을까? 더 놀라운 것은 원래 지질학자로 출발했는데 동물학자로, 생물학자로 변신하면서 마지막에는 박물학자로 ‘종의 기원’을 탄생시킨 위대한 인물이라는 점이다. 그것도 요즘 말로 비주류, 재야 학자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할 수 있는 배경은 교수님의 강의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그의 사랑하는 부인은 사촌 누나이다. 두 가문은 명문가로 거부였고 두 집안으로 받은 돈으로 평생 공부만 했다고 한다. 공부도 73세까지. 장수해야 큰일 할 수 있는 것 같다. 신기한 것은 그가 죽을 때 유산은 장인과 아버지로부터 받은 돈보다 더 많이 벌었다니 얘기다. 이유는 당시에 재테크에 기재였다고 한다. 하지만 금수저 출신이지만 성장 과정은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우여곡절과 파란만장한 시절도 많았다. 젊은 시절 의사인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이어 의대를 진학 했지만 2년 뒤 자퇴한다. 이유로 가문의 수치로 버림 받으며 힘겨운 길을 걷는다.
뒤이어 젊은 20대에 비글호를 이끌고 대 탐험을 하기 시작한다. 1831년 12월부터 1836년 10월 까지 무려 5년동안 세계를 일주한다. 여기서 항해기록이자 박물기록을 쓰기 시작했고 이것이 후일 ‘종의 기원’ 탄생 동기가 된다고 한다. 그는 여기서 생물은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해서 진화하는 종이 살아 남는다는 ‘진화론‘의 바탕이 되어 ’종의 기원’의 기본재료와 아이디어를 항해에서 얻었다고 하였다. 후일 그는 배 한 번 잘 탄 덕택에 가문의 수치에서 가문의 영광의 대접을 받게된다. 부모 시킨데로 하면 부모 만큼 성장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무한히 성장 할 수 있는 모양이다.
종의 기원 구성에는 총 1장에서 14장까지 있는데 1장에서 비둘기가 나오는데 당시 영국의 시대적 상황을 이해 못하면 비둘기가 재미없다고 하셨다. 영국의 비둘기 사랑은 지금 우리나라의 반려견 애호와 비슷한 느낌으로 받았다. 2장에서 4장까지는 자연에서 일어나는 변이와 생존경쟁 그리고 지금도 회자되고있는 적자생존(適者生存)의 이론이 장 정리되어 있어 재미 있는 장이 이라고 하였고, 5장에서 14장은 변이와 자기의 학설에 대한 단점, 그리고 난점의 해결책을 정리한 내용들이므로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하였다.
필자의 생각을 정리 한다.
3장 생존투쟁의 맬서스 이론에 생산은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난다고 했다. 그 한계점을 벗어나는 시점에서는 이야기가 달아진다는 얘기다 식량부족으로 식인종도 나올 수 있다는 극단적인 느낌이다. 물론 현재의 과학으로 시대의 문명적 진화로 보면 AI가 모든 것을 대체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인간의 모든 것을 흉내 낼 수 있어도 살을 부대끼는 사람을 대신하지는 못할 것이다. 살을 부대끼는 것은 서로 사랑의 느낌이 없으면 부대낄 수 없다. 살을 부대낌이 없으면 삶이 무의미해질 수 있다. 사랑은 살을 부대끼는 대서 일어 나기 때문이다. 진화의 종착지는 어디일까?
다음 강의주제는 살을 부대끼는 ‘성 선택, 짝짓기’ 강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