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김대영 연출로 건대극장에서 올렸던 연극
'마르고 닳도록'이
극단 차이무 10주년 공연으로 이상우 선생님 연출, 민복기(88)형의 출연으로 올라갑니다.
공연 기간이 짧고, 예술의 전당이라 대관료가 비싸서 그런지, 복기형같은 유명 배우(?)가 많이 나오는 까닭인지 관람료도 비쌉니다.
보실분은 아래 참고 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
*****************************************************************************************
마르고 닳도록 - 자유석
장르 : 연극
공연일 : 2005/12/01~2005/12/17
관람등급 : 13세이상
공연장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좌석유형 : 비지정석
시간: 화.수.목.금 19:30 / 토 15:00, 19:30 / 일 16:00 / 월요일 공연없음
가격: 정상가 S석 30000원, A석 25000원, 3층석 20000원
제작: 극단 차이무 · 문의: 02-747-1010 www.stageship.com
※ 조기예매: 11월 4일~11월 6일까지 20%할인
※ 대학생 5000원할인, 중고생 8000원할인(1544-1555 전화예매시)
※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을경우 현장에서 차액을 지불 하셔야 합니다.
극단 차이무 10 살 기념 공연
마르고 닳도록
■ 공연특징
2000년 국립극단 역사상 가장 재미있고 웃기는 작품이라는 평을 들으며 초연되었던, “마르고 닳도록”은 2000년 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베스트3', 한국연극협회의 올해의 연출상(연출 이상우), 제37회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작품상, 희곡상(작가 이강백)을 수상한 바 있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작품이다. 2005년, 새롭게 재구성한 “마르고 닳도록”이 극단 차이무의 열한번째 공연이자, 열 살 기념공연으로 새로 태어난다.
<마르고닳도록>은
스페인 마요르까 마피아들이 1965년 애국가의 작곡자 안익태 선생이 사망하자 한국정부로부터 ‘애국가’의 저작권료를 받기 위해 36년간 마르고 닳도록 한국과 접촉한다는 기발한 발상으로, 1965년부터 2001년까지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유쾌한 웃음과 풍자로 되돌아보는 공연이다.
스페인 마요르까 마피아들은 새마을운동과 10.26사건,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 등 한국의 현대사를 고스란히 겪어야 했고, 군사정부와 문민정부, 국민의정부까지 마르고 닳도록 저작권료를 받으려 애쓰지만, 결국 그들은 비극적 최후를 맞이한다.
포복절도할 코미디 연극이지만 '결코 웃기만 할 수 없는‘ <마르고 닳도록>이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지 5년이 지났다. 그동안 많이 바뀐 대한민국, 스페인 마피아들은 과연 어떻게 저작권료를 받아낼 수 있을까? 한편, 그 사이 애국가 저작권을 주장한다는 기발한 아이디어는 현실이 되어, 애국가 저작료에 대한 여러 논란 끝에 안익태 선생 가족은 지난 2005년 3월 16일 애국가 저작권을 무상으로 대한민국에 양도하였다.
이제 <마르고닳도록>이 극단 차이무를 만나 어떻게 진화하는지 기대해 봄직 하다.
이번 공연을 위해 문성근, 최용민, 강신일, 박광정, 김승욱, 민복기, 이성민, 최덕문, 박지아, 전혜진, 김두용, 오용 등 연극, TV, 영화계를 종횡무진 누비는 차이무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여기에 김지영, 서동갑, 민성욱, 김지현 등 극단 차이무의 젊은 세대들이 가세, 선배들의 연륜과 유연함에 힘과 열정이 더해진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1995년 <플레이랜드> 이후 오랫동안 연극무대에 서지 않았던 배우 문성근이 10년만에 컴백하는 작품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고, 1980년대 소극장 연극붐을 일으켰던 <칠수와 만수>의 연출 이상우와 배우 문성근, 강신일, 박광정, 김승욱등이 20년만에 또 다시 뭉쳐 한 무대에 올리는 작품이기도 하다.
호화 출연진 만큼이나 이번 공연에서 또 하나의 볼만한 요소는 공연장 공간의 활용이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은, 모든 무대미술인들이 꿈꾸는 공간이라 할 정도로 국내 최고의 소극장이지만, 그동안 공연장이 가진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 공간을 공연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례는 드물다. 그런 의미에서 2005년 <마르고닳도록>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활용의 획기적인 지침을 보여줄 것이다. 기존의 무대와 1층 객석을 활용한 새로운 무대에서, 관객들은 공연을 관람하는 위치에 따라 다른 맛을 느끼게 될 것이다.
■ 공연내용
1965년 9월 17일. 애국가의 작곡자 안익태 선생이 사망했다.
스페인 마요르까 마피아들은 애국가의 저작권사기로 한국정부로부터 막대한 저작권료를 챙길 계획을 꾸미고, 65년 한국으로 원정대를 파견한다. 한국에 도착한 마피아들은 박정희 대통령을 만나고 단판을 지으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보기 좋게 퇴짜를 맞고 스페인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스페인 마요르까의 마피아들은 그 후, 30년간 5차례의 원정대를 파견한다. 원정기간 동안 네 명의 한국 대통령들을 만나지만 대통령들로부터 거절당하고, 배신당하고, 속고 하면서 저작권료를 받지도 못하고 빈손으로 되돌아오기만 한다. 최루탄에 울기도 하고, 성수대교 붕괴와 삼풍백화점붕괴로 대원들이 죽기도 했다.
이제 늙어버린 마피아들은 그래도 마르고 닳도록 포기할 줄 모른다. 스페인 마요르까 마피아들은 30년간 한국의 현대사를 같이하면서 1998년의 원정 때에야 비로소, 마침내, 마르고 닳도록 노력한 끝에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게 되는데...
첫댓글 ...ㅠㅅㅠ 보고싶지 않은...아직까진...;;;쿄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