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생신을 맞이하여 삽시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생소했던 삽시도..
대천항에서 배로 40분 거리.
매표소에서 미리 예매한 배표를 승선권으로 교환합니다. 승선 30분 전.
이렇게 배에 차를 싣고 섬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차는 보이지 않네요~ *^^*
신한고속 훼리호!
생각보다 배가 큽니다. 배안에 매점이 있어요.. 간단한 스낵과 음료~컵라면도 먹을 수 있습니다.
배 앞머리엔 좌석 의자가, 뒷머리엔 마루바닥처럼 신발 벗고 앉아 쉬고 배멀미 심하면 누워 한숨 잘 수도 있어요.^^
갈매기들~ 난리 났습니다. ㅎㅎㅎ
행여 쉬림프~~~ 스낵 하나 받아 먹어볼까 저리도 열심히....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두두둥~~~!!
삽시도 펜션 사장님과 사모님~ 참 마음 좋아보이시죠? 빙고~~~!! ㅎㅎ
얼마나 인심이 좋으신지.
사모님은 손수 만드신 정말~~ 맛있는 쌈장을 한통 가득 주시고. 부추 겉절이~(아직도 생각하면 침이 고여요..) ~ 비비큐 파티할때 고기랑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모릅니다.
사장님~ 텃밭 야채들 맘껏 따먹으라고 해서. ㅎㅎ 고추~많이 따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사모님 주신 쌈장에 찍어먹으니~
에고~ 저 뒤에 계신 분들~ 죄송하여라.. ^^ 저희 일행이 아닌데~~열심히 고기 굽고 계시네요.
삽시도 펜션..^^
사전 정보가 많지 않아서 펜션 잡기가 걱정이었는데 검색해서 이것저것 후기 사진도 보고 하니 아이들 놀기 좋겠다 싶고
전망이 좋아 선택했었는데 참 좋았어요. 4살 저희 딸. 아직도 얘기 합니다. 토기놀이터~~~~ 또가고 싶다고.ㅎㅎㅎ
펜션 잔디 마당에서 좌측으로 바라본 전경입니다..
고요하고 평온하지요..
금요일부터 2박 3일 일정이었는데 평일은 정말 한산합니다.
여장을 풀고..
바로 펜션 앞 해변으로 갑니다. ^^
해외 프라이빗 비치 같지요~
삽시도는 서해이긴 하나 갯벌이 진흙이 아니라 모래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깔끔해요.
펜션 앞 해변은 음.. 병조각이 가끔 보여 아이들 신발은 꼭 신겨야겠더라구요.
그래도 아이들 신나 모래놀이 삼매경입니다. 어른들~~ 이참에 맘껏 놀아줍니다. ㅎㅎ
오후 1시 배로 들어온터라 점심이 어중간 했어요.
펜션 도착하니 2시가 다 되었고, 좀 구경하고 놀고 했더니 어느덧 3시~
식사를 준비하기도 그렇고.
사장님께 여쭤서 추천 식당으로 고고씽~ 미리 전화 해주셔서 가자마자 바로 나온~~~바지락 칼국수.
어른 8명 아이 4명~ 인데 7인분으로 실컷 먹고 좀 남겼어요. ㅎㅎ
어마어마한 양이지요~
인심도 좋으셨어요. 기분좋게 먹고 나왔어요.
음~ 남의 차~ 넘버는 최대한 안보이게.. 죄송해여~ ㅋㅋ
요겁니다. 바지락 칼국수. 큰 그릇에 두그릇 ~~
국물이 시원~~~하고. 약간 칼칼합니다. 아기 있으시면 미리 말씀하셔요, 고추는 따로 달라고 ~~
김치가 느므 맛있었어요. 양념이 벌~~겋고. 맛깔스럽습니다.
해질 녘 펜션 마당입니다.
지는 해에 비친 저 배들 좀 보세요.
멋스럽지요. 정말 반짝반짝했습니다.
준비해간 의자가 효자노릇 톡톡히 했지요.. 3대가 같이 한 여행이라 ~ 필요해요~~
준비해간 쉘터랑 의자~~ 더 여유롭지요.
아이들 느므느므느므 신나했어요.*^^* 막내 18개월 아들~~마당에선 아에 신발 벗고 다녔어요. ㅎㅎ
아이들 천국이지요..
그네도 있고, 미끄럼틀, 흔들 다리~
아파트 놀이터에서만 놀다가 요렇게 풀어놓으니 완전 업되어~밥도 잘먹고 ㅎㅎ
크게 위험한 것도 없어서 엄마들은 벤치에 앉아 커피 마시며 아이들 노는 거 눈으로만 보면 되니까 편했어요.
자~~~
BBQ Par~~~~ty! *^^*
좀 일찍 시작했는데~ 바다 전망보고 고기 치지직~~ 구워 먹으니 맛있는거야 당근이고.
고기 연기까지 운치있었어요.
숯은 넉넉히 준비해갔는데~ 말씀 드리면 사장님께서 준비해주시는 걸로 아는데 무료인지 유료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어른아이 모두 갯벌체험 신나게 했어요.
반짝반짝 예쁩니다.
질척이지 않고 푹푹 빠지는 갯벌이 아니어서 맘에 들었어요. 날씨가 아주 더워 넘 뜨겁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바다바람이 굉장히 시원해서 모자만 잘 쓰고 나가면 낮에 조개잡는 것 크게 무리없었고 4살 딸아이도 한시간 넘게 저렇게 놀았네요.
난생 처음~ 조개도 캐보고, 꽃개도 보고, 미역도 보고..
많은 학습 자극이 되었겠지요..
저녁에 사장님께 부탁드려서 회를 공수해왔어요.
광어와 우럭을 4KG 주문했었지요.
반나절 전에 미리 말씀드리면 사장님께서 대천항에 거래하시는 분께 주문해서 그 다음 배편에 붙여 주십니다.
2KG에 3만원.
조금씩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가격은 이정도였고, 음...... 회는 비싼편이었어요. 자연산이라 그런가--;;
양이 부족해 아쉬웠어요. 주문을 더 할 껄~ 후회 막급. 허나 부족해도 바로 추가 주문할 수 없다는 섬의 현실 ㅎㅎㅎ
담날 아침은 아버지 생신날.
여행지라~ 폼나게는 못했지만 나름 정성을 기울여 *^^* 올케와 딸들이 준비한 생신 상.
미역국, 불고기, 닭고기 무쌈말이, 샐러드 등등~~
메뉴는 좀 부족하지만 삽시도의 운치로 만회~! 아버지 참 좋아하셨어요.
야경입니다.
넘 멋지지요..
저 달빛아래 물빠지면 조개를 또 잡으러 나갑니다. ㅎㅎㅎ
펜션 야경입니다.
밤만 되면 모기가~ㅎㅎ
비온 뒤라 더 기승이었어요. 하지만 아주 독한 놈들은 아니란 개인적인 생각 ^^
아이들과 함께 가실 거라면 꼭 모기장 들고 가시길 바래요.
이틀내내 모기장에서 애들 재웠더니 모기 하나도 안 물렸어요. 애들은.
낮에 놀땐 모기가 거의 없고. 해질녘까진 괜찮아요. 워낙 애들은 가만히 있질 않으니~ ㅎㅎ 어른만 해떨어지면 공격을 받지요.
모기 기피제나 모기약 꼭 챙겨가시길 ~
저분께 죄송하네요. 본의 아니게 초상권을 반~ 침해 했네요, ㅎㅎ
여긴 삽시도 선착장입니다. ㅎㅎ
보통 사람 승선권은 예매가 가능하여 미리 표를 준비할 수 있지만 차량은 당일 표를 살 수 있어서 미리 한두시간 전에 줄을 서야 살 수 있어요..
저희는 아침 첫배로 나와서 줄을 많이 서지 않았지만 오후부턴 많이 기다려야한답니다. 차량표를 못 구할 수도 있어요.
사장님께 말씀 드리면 안내 잘 해주시니 넘 걱정마세요.
아주 멋진 사진을 많이 남긴 삽시도 여행이었어요. 초상권 관계로 올리지 못하니 아쉽지만 아마 직접 가셔서 둘러보시면
참 아름다운 섬이라는 것을 느끼실겁니다.
처음 간 삽시도 여행. 경치 좋은 삽시도 펜션에서 맘편히 쉬다 왔네요.
한번 가보면 매년 가게 된다는데 또 가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