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사찰(寺刹)에 대하여 - 사찰 구조(배치) (2) - 전각 : 대웅전,극락전,미륵전,팔상전,적멸보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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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을 하면서 거대하고 화려한 곳곳의 성당을 보며 부러워 했었다. 오래전 이런 건물을 세울 수 있었다는 것과 후손들이 아직까지 잘 보전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이 모습을 보려고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이 찾아오는것을.
그런데 가만히 생각하니 우리에게도 오래되고 아름답고 잘 보전되어 있는 보물이 많이 있었다. 너무 가까이에 있어 그 귀중함을 몰랐나보다. 유럽의 성당보다 오래되고 잘 보전되고 있는 우리의 사찰이 있다는 것을.
그래서 정리해 보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다.
아니 알아보고 싶었다. 종교적인 용어 때문에 쉽게 다가오지 않을지라도 남의것 부러워 하기전에 내것을 좀 잘 알아보고 싶어졌다.
<전각>
부처님을 모신 곳을 전(殿), 그 외는 각(閣), 본존불을 모신 중심 건물은 금당(金堂)이라고 한다.
대웅전(大雄殿) - 대웅보전(大雄寶殿)
항상 가람의 중심이 되는 전당으로 큰 힘이 있어서 도력(道力)과 법력(法力)으로 세상을 밝히는 영웅을 모신 전각이라는 뜻이다.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을 봉안한 법당을 말하며, 격을 높여 대웅보전(大雄寶殿)이라고도 하며 항상 사찰의 중심에 있다.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에 두고 문수보살(文殊菩薩)과 보현보살(普賢菩薩)을 협시(脇侍)로 봉안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대웅보전이라 할 때는 주불로 석가모니불, 좌우에 아미타불(阿彌陀佛)과 약사여래(藥師如來)를 모시며, 각 여래상의 좌우에는 제각기 협시보살을 봉안하기도 한다.
대웅전의 중심에는 불상을 안치하는 수미단(須彌壇)과 신중(神衆)을 모시는 신중단, 영가(靈駕)를 모시는 영단을 두고 각 단마다 탱화를 모신다.
예산 수덕사 대웅전 - 국보49호(2019.03.01)
해남 미황사 대웅보전 - 보물 제947호(2019.01.05)
해남 대흥사 대웅보전 (2019.01.06)
대적광전 (大寂光殿)
비로자나불을 본존불로 모신 법당.
대적광전에는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한 삼신불(三身佛)을 봉안하여 연화장세계를 상징하게 된다.
법신(法身)·보신(報身)·화신(化身)의 삼신불로는 비로자나불·아미타불·석가모니불을 봉안하는 것이 상례로 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찰에서는 선종(禪宗)의 삼신설에 따라 청정법신(淸淨法身) 비로자나불·원만보신(圓滿報身) 노사나불(盧舍那佛)·천백억화신(千百億化身) 석가모니불의 삼신을 봉안하는 경우가 많다.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56호(문화재청)
무량수전(無量壽殿) - 극락전(極樂殿)
서방 극락정토의 주재자인 아미타불을 모시는 건물.
극락보전ㆍ극락전(極樂殿)ㆍ무량전ㆍ보광명전(普光明殿)ㆍ아미타전 등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법당이 대웅전 다음으로 많이 설치되어 있다. 이상향인 극락이 서쪽에 있으므로 보통 동향으로 배치하여, 예배하는 사람들이 서쪽을 향하도록 배치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법당이 대웅전 다음으로 많이 설치되어 있다. 이상향인 극락이 서쪽에 있으므로 보통 동향으로 배치하여, 예배하는 사람들이 서쪽을 향하도록 배치되어 있다.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 국보18호(2019.05.03)
안동 봉정사 극락전 - 국보15호 (2019.05.02)
강진 무위사 극락보전 - 국보 제13호 (문화재청)
미륵전(彌勒殿)
56억 7천만 년 후 내려오는 미래의 부처인 미륵불을 모신 법당.
미륵전을 본전으로 삼는 사찰은 대개 법상종(法相宗)의 맥을 전승한 사찰이다. 미륵불이 출현하는 곳이 용화세계의 용화수 아래이므로 용화전(龍華殿)이라고도 하며, 장륙존상을 모신다고 하여 장륙전(丈六殿)이라고도 한다.
김제 금산사 미륵전 - 국보 제62호 (문화재청)
관음전(觀音殿) - 영통전(圓通殿)
관세음보살을 주불(主佛)로 모신 불전. 원통전(圓通殿)이라고도 한다.
관음전 내에는 관음상을 안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양류(楊柳)관음ㆍ십일면관음ㆍ해수(海水)관음ㆍ백의(白衣)관음 등을 모시기도 한다. 후불탱화(後拂幀畵)로는 관음상의 유형에 따라 양류관음도ㆍ백의관음도로 지정된 등을 봉안한다.
양산 통도사 관음전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51호 (문화재청)
약사전(藥師殿) - 유리보전(琉璃寶殿)
아미타불이 서방 정토의 부처라면 약사불은 동방 정토의 부처이다. 이 약사불을 봉안하는 전각이 바로 약사전(藥師殿)이다. 유리보전(琉璃寶殿) 이라고도 한다. 약사전은 대개 극락전과 마주 보게 지어지며, 약사불의 좌우로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 협시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약사신앙이 발달하여 약사불은 석가모니불·미륵불·아미타불과 함께 4대 신봉불로 자리 잡았다
봉화 청량사 유리보전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7호 (219.05.03)
강화 전등사 약사전 - 보물 제179호 (문화재청)
팔상전(捌相殿) - 영산전(靈山殿)
부처의 일생을 여덟 장면으로 나누어 그린 팔상도를 모신 사찰 전각.
후불탱화로 영산회상도가 걸려 있어 영산전이려고도 한다. 천태종에서는 본존으로 삼고 있다. 주불은 석가모니불이며, 갈라보살과 미륵보살이 좌우에 있다. 불상은 있으나 불단이 크지 않으며 벽에 붙은 팔상도와 불상 뒷면의 영산회상도가 주된 경배 대상이다.
순천 송광사 영산전 - 보물 제303호(문화재청)
명부전(冥府殿) - 지장전(地藏殿)
유명계의 심판관인 시왕(十王)을 봉안하고 있으므로 시왕전(十王殿)이라고도 하며, 지장보살(地藏菩薩)을 주불(主佛)로 봉안하고 있으므로 지장전(地藏殿)이라고도 한다.
법당에는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좌우에 도명존자(道明尊者)와 무독귀왕(無毒鬼王)을 협시(脇侍)로 봉안하고 있다. 그리고 그 좌우에 명부시왕상을 안치하며, 시왕상 앞에는 시봉을 드는 동자상 10구를 안치한다. 이 밖에도 판관(判官) 2구, 녹사(錄事) 2구, 문 입구에 장군(將軍) 2구 등 모두 29개의 존상(尊像)을 갖추게 된다.
봉화 청량사 지장전 (2019.05.03)
쌍계사 명부전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23호 (문화재청)
나한전(羅漢殿)
석가모니불을 주불(主佛)로 하여 좌우에 석가모니의 제자 가운데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얻은 성자들을 봉안한다. 보통 석가모니불과 16나한을 모신 응진전(應眞殿)과 석가삼존을 중심으로 500인의 아라한을 모신 오백나한전(五百羅漢殿)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오백나한은 부처님의 제자 가운데 소승(小乘)의 최고 교법인 아라한과를 얻은 5백성중(五百聖衆)을 뜻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후세에 오백나한의 숭배가 성행하여 절에 따로 나한전을 세우고, 그 상을 안치하는 관습이 생겼다. 이 오백나한은 중생에게 복덕을 주고 소원을 성취시키는 데 독특한 능력이 있다고 하여, 많은 나한전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영주 성혈사 나한전 - 보물 제832호(문화재청)
대장전(大藏殿)
불교의 삼보(三寶) 가운데 법보(法寶)에 해당하는 대장경을 봉안하고 있다 하여 법보전(法寶殿)이라고도 한다. 보통 이 대장전에는 진리를 상징하는 법신불(法身佛)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을 봉안하거나 설법주(說法主)인 석가모니불을 봉안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 대장경을 봉안한 대장전을 갖춘 사찰은 해인사(海印寺)·통도사(通度寺)·송광사(松廣寺) 등의 삼보사찰(三寶寺刹)이며, 여주 신륵사(神勒寺)에도 고려 말에 대장전을 건립하였다고 한다.
예천 용문사 대장전 - 보물 제145호(문화재청)
적멸보궁(寂滅寶宮)
석가모니 부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모신 법당.
법당 내에 부처의 불상을 모시는 대신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법강으로 바깥이나 뒤쪽에는 사리탑을 봉안하고 있거나 계단을 설치하고 있다.
궁(宮)은 전(殿)이나 각(閣)보다 우위에 있다.
한국에서는 643년 신라의 승려 자장(慈藏)대사가 당나라에서 귀국할 때 가져온 부처의 사리와 정골(頂骨)을 나누어 봉안한 5대 적멸보궁이 있다. 경남 양산 통도사(通度寺), 강원도 오대산 상원사(上院寺), 설악산 봉정암(鳳頂庵), 태백산 정암사(淨巖寺), 사자산 법흥사(法興寺) 적멸보궁이 이에 해당된다.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 - 보물 제1995호(문화재청)
조사당(祖師堂)
불교 종파의 조사(祖師) 또는 사찰의 창건주(創建主) 등을 기리기 위하여 건립한 건물
조사당의 건립은 조사들의 신앙이 강한 선종(禪宗)에서 먼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선종의 사찰에서는 고승들이 입적하면 사리탑인 부도(浮屠)를 건립하고 조사당을 지어 그 영정을 봉안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것이 다른 종파에까지 전파되어, 큰 사찰에서는 대개의 경우 조사당을 갖추게 되었다.
영주 부석사 조사당 - 국보 제19호 (2019.05.03)
순천 송광사 국사전 - 국보 제56호(문화재청)
삼성각(三聖閣)
산신(山神)·칠성(七星)·독성(獨聖)을 함께 봉안하고 있는 사찰 당우 중 하나.
삼성은 각각 재물과 수명과 복을 관장하는 존재로서, 전통신앙인 삼신신앙(三神信仰)과의 습합현상을 살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때로는 이 삼성각 안에 고려 말의 삼대성승(三大聖僧)인 지공(指空)·나옹(懶翁)·무학(無學)의 삼성(三聖)과 칠성·독성 등을 봉안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칠성은 북두칠성을 말하는데, 별나라의 주군(主君)으로 인간의 복과 수명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나반존자(那畔尊者)라고도 불리는 독성은 십이인연(十二因緣)의 이치를 홀로 깨달아서 성인의 위치에 올라 말세 중생에게 복을 내린다고 한다. 또, 사찰에 따라서는 독성과 산신과 용왕을 봉안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모두 불교 밖에서 유입된 신들로서, 하근기(下根機) 중생을 위한 방편으로 채택되었기 때문에, 그 건물의 이름을 전(殿)이라 하지 않고 각(閣)으로 일컬은 것이다.
갑사 삼성각 -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53호(문화재청)
범종각(梵鐘閣)
범종을 달아 놓은 전각을 말한다. 당호는 절에 따라 범종루·종각·종루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단층일 경우 각(閣)이라 하고 중층일 경우 루(樓)라고 한다. 규모가 큰 사찰에서는 중층으로 세워 법전사물(法殿四物)을 함께 두기도 한다. 전각의 외양은 대개 기둥과 목책이 있는 사각의 단층 건물이거나, 2층 누각이다.
범종각에 범종과 함께 두는 법전사물은 법고(法鼓)·운판(雲板)·목어(木魚)이다. 법고는 바닥에 두고 운판과 목어는 보나 도리에 매단다.
영주 부석사 범종각 (2019.05.03)
요사채(寮舍寨)
사찰 내에서 전각이나 산문 외에, 승려의 생활과 관련된 건물을 이르는 말로서,
승려들이 식사를 마련하는 부엌과 식당, 잠자고 쉬는 공간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기도하러 온 신도들이 잠깐 쉬고 음식을 먹을 수도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창고, 우물, 장독, 세탁 시설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시설이 한데 모여 있다.
요사채에도 법당에 대웅전과 극락전 등의 이름이 붙듯, 기능에 따라 다양한 명칭이 붙는다.
대표적인 명칭으로는 심검당(尋劍堂), 적묵당(寂默堂), 설선당(說禪堂)을 들 수 있다.
모든 사찰에 대웅전이 있는줄 알았다. 부처님도 한 분인줄 알았는데. 이렇듯 부처님이 다르고 모시는 부처님에 따라 법당 이름이 다른지 알게 되었다.
역시 알고 나면 좀 다름 눈길로 다시 보게 될 듯 하다.
<참고 블로그>
[네이버 지식백과] (한국의 박물관: 불교, 2000. 4. 20., 한국박물관연구회)
[네이버 지식백과] (두산백과)
각 사찰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