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대학노조 조합원 여러분,
2024년 청룡의 해, 갑진년 새해 모두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작년 4월 임기를 시작하여 숨가쁘게 지내다 보니 벌써 2년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미 예견되었던 학령인구감소를 빌미로 신자유주의적 획일적 평가와 일방적 구조조정으로 인하여 대학의 생태계는 교란을 넘어 파괴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글로컬대학 30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추진 및 선정으로 인하여 지역간, 국사립간 온탕과 냉탕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사립대학 구조개선법(일명 청산법)도 입법 진행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들은 작년 사자성어로 선정된 견리망의(見利忘義)가 아닌 견리사의(見利思義)의 정신으로 산별노조 25년을 맞이하며 다음과 같은 변화를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이루어야 한다고 봅니다.
첫째, 민주노총 11기 신임 집행부와 함께 ‘산별교섭 강화 및 산별교섭 제도화’를 위하여 고등교육기관의 선도조직인 대학노조가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둘째, 한시적인 고등·평생교육특별회계를 온전한 고등교육교부금으로 제정하고, 대학공공성·무상화를 위해 공영형사립대 전환을 추진하여야 합니다.
셋째, 민주노총의 방침대로 실질적인 현장활동을 위하여 지역중심을 우선으로 대학노조도 지역본부 편제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우리 대학노조는 조직의 발전과 혁신을 위하여 매월 중집회의를 통해 엄혹한 대학현실에서도 의기투합하여 더욱 조직적으로 연대하고 함께 투쟁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도록 다짐합니다.
다시 한번 대학노조 1만 조합원 여러분들의 행복과 건승을 청룡의 힘찬 기운으로 기원드립니다.
2024년 1월 2일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위원장 류시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