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 여행기 -
멋지고 보람 찬 여행
향담 이 영 희
오랫동안 기다려 온 여행이라 설렘을 안고 친구들과 07시 아테네를 출발하는 비행기로 탑승하여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하니 날씨가 좀 춥다. 터키 수도는 앙카라로 바뀌고 국화는 튤립으로 아테네 우측에 넓은 지중해가 보인다. 터키 가이드가 터키어를 알려 주어 아침 인사(규나이든), 안녕하세요(메르하바), 감사합니다(사울론), 화장실(투왈렛), 물(수) 등 가끔 써 보니 좋다.
내벽을 독특한 푸른 타일로 각기 멋진 문양을 갖춰 건물 전체로 보면 연속된 아름다움이 있는 술탄 아흐멧의 사원 블루 모스크와, 로마 시대의 전차기장이었던 히포드럼과 오벨리스크 등 멋진 볼거리가 많다. 토카프 궁전은 아주 크며 금 은 에메랄드 빛 화려하고 황홀한 느낌이 많은 보석관, 각종 물건이 다양한 성물관과 다양한 옷이 있는 의복관, 칼과 총, 방패 등 다수인 무기관과 갖가지 종류가 있는 시계관 등 볼만한 것이 많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스탄불을 출발해 카이세리에 도착하니 동화 속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갖갖이 버섯 모양의 기암괴석들이 즐비한 터키 카파도키아로 이동하는 데 소요시간은 약 1시간정도 걸린다. 카파도키아는 영하 2~3도로 설경이 많고 멋지다.
기암괴석의 절경 데브란트 계곡은 낙타 바위가 매우 멋지고, 영화 ‘스타워즈’의 배경이란다. 파샤바 계곡은 버섯 모양이 많아 좋은 데 개구쟁이 스머프 영감을 얻고, 30곳 이상의 석굴교회가 있는 괴레메 야외박물관은 동굴도 있다. 수많은 기암괴석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카파도키아의 괴레메 골짜기도 유명하다.
카파도키아에서 호텔식으로 아침식사를 한 후 콘야를 경유하여 지중해의 휴양도시인 안딸랴로 이동한다. 가이드가 준비한 터키 자료에 터키 고대사에서 현대사까지 많은 자료와 자세한 해설로 유익한 공부가 되는 듯하다. 카파도키아 동영상도 차안에서 보여주니 아름답고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된다.
'목화성'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파묵깔레로 이동하니 구시가지 관람을 하며 로마시대 건축물 탑 등 사진도 찍고, 고대도시 히에라폴리스와 새하얀 눈이 덮인 것 같은 석회붕과 족욕이 가능한 노천 온천 등을 관광하는 데, 가는 길에 개와 고양이가 많다. 이곳 온천 족욕은 신발과 양말을 벗고 비닐에 넣어 가지고 다녀야 하며 적당한 곳을 찾아 친구들과 족욕을 하니 따뜻해서 좋고 곳곳에 사람도 많다. 파묵깔레는 추워 쌀쌀하니 따뜻하게 입으라 한다. 호텔에 투숙하며 멋진 오늘 하루를 회상해 본다.
07시 출발하여 항구도시 에페소 유적이 있는 셀쭉으로 이동한다. 10시 반에 터키 패션쇼인 모델들이 손잡고 나오거나, 깃털같이 비나 물빨래도 가능하다는 양가죽 옷을 입고 쇼하는 모델들이 매우 멋지고 보기 좋다. 그곳에서 준 애플차를 맛보고 에페소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셀수스(사랑) 도서관 등 관람 후 원형 경기장에 가보니 매우 넓고 멋지다. 원형 경기장은 1층에서 3층으로 확장하여 2만 4,000명 수용할 수 있단다.
그 뒤 포도주 마을 쉬린제로 이동하여 포도주와 마을의 특산품 쇼핑 및 관광을 해 본다. 쉬린제 마을은 꾸불꾸불 산길을 따라 가므로, 버스가 올라갈 때 울퉁불퉁 소리가 나고 힘들어 보인다.
이스탄불 전경이 바라보이는 피에르롯티 언덕에서 차 한 잔의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 데 이곳은 먹거리와 석유가 많단다. 이곳의 찻집 주변 경관이 아름답다. 프랑스 작가 피에르롯티가 표현한 대로 유리바다에 구르듯 빠르게 움직이는 크고 작은 배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석양의 황금빛으로 물든 골든 혼의 모습은 가슴 벅차기까지 하다. 왠지 신비스런 분위기가 느껴지는 이곳에 앉아 마시는 차 한 잔은 독특하기도 하다.
대리석을 이용한 유럽의 바로크 양식과 오스만 양식을 접목시킨 건축물이라는 돌마바흐체 궁전을 배타고 관람할 예정인 데, 이 궁전 내부를 보니 31대 술탄이 이곳에 거주하고 벽난로는 크리스탈인 데 화려하고 좋다. 계단 옆도 크리스탈이 많고 피아노도 보여 좋으며 왕자들의 방도 있다. 술탄 접견실은 멋지고 화려하며 시계와 의자, 항아리 등이 보이고 후에 대통령 집무실로 썼다 한다. 옆에 푸른 보스포러스 바다가 보여 전망이 뛰어나고 아름답다.
비행기로 이스탄불을 출발하니 공항에 뿌연 안개 등이 멋지다. 친구들과 비행기 탑승 전 기다리면서 터키 아이스크림을 맛보았는데 쫀득쫀득하고 맛난 터키 아이스크림이 맛있고 달콤하다. 탑승 전 오래 기다려 공항에 숙면 가능 시설이 있으면 좋겠다.
기내에서 마침 옆자리에 앉은 여자 여행객이 휴대폰을 잃어버렸다고 힘들어 해서 아들이 내 휴대폰에 설치해 준 ‘플래시 라이트’로 비춰 주니 다리 아래서 바로 찾아 고맙다고 말해 기뻤다. 드디어 18:05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청주 친구와 함께 차표를 예매 후 여행을 마치고 가족이 있는 가경동으로 귀가해 본다. 고3 아들딸이 있어 오래 기다려 전부터 무척 하고 싶었던 지중해 여행, 그래도 좋은 친구들과 동행한 이 여행이 소중한 일행들과 함께한 재미있고 유익하며 멋지고 보람찬 여행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2014.01.13.(월)~01.19.(일)
첫댓글 줄거리를 건져내시느라 애쓰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