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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 여 프리랜서사무직 미혼입니다.
요즘 연금에 관심이 많아서 알아보던 차에 코스피200 연동상품인 무배당흥국프리미엄인덱스 저축보험에 가입도 했지만..
아무래도 좀 불안히 느끼던차에 TV에서 눈길을 끄는 상품을 봤어요.
예약 후 2일만에 전화온 전화상담원에게 들은 설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국가가 장려금을 절반 부담하여 지원하는, 어디에도 없는 높은 수익률을 주는 유배당, 비과세 연금보험이다.
시중금리 0%라해도 최저 3%보장 (시중금리 대상, 변동금리 상품)
현 시중금리 4.1% -> 적용이율 5.2% (자동이체 걸면 5.3%) 암튼 복리이자
10만원씩 10년납입: 원금 1,200만원
60세부터 월 317,890원= 총 38,142,800원 수령
20만원씩 10년납입: 원금 2,400만원
60세부터 월 656,320원 = 총 78,759,120원 수령
수령나이는 반드시 60세부터! (그 이전 안됨!)
상해사망시 100만원과 원금+시중금리 복리이자금액 유가족에게 월 지급
최고 318%, 최저보장150%
소득공제, 10년 만기까지 유지시 비과세
단,
5년미만 중도해지시, 이자 금액의22.2%를 소득세, 가산세로 납부
5년이상 유지시, 소득세, 가산세 납부 없음 = 비과세
전화상이므로 해약환급금설명 못해줌(중도해지시의 해약환급금은 가입 후 약관을 참조)
질문1.
LIG홈쇼핑을 보고전화를 했더니상담원이란 여자분이전화를 해서위 내용 조금 설명하고
영업비를 들이지 않는 방법이라며, 고객의 80%이상이 전화로 가입한다며 당장 가입할 것을 당연시 여겼습니다.
머뭇거리며 이상하게 여기자 '전화로 한번도 가입 안해보셨나봐요?'라며 오히려 저를 이상하게 여겼는데
전화로 가입하는게 정상인건가요?
전화상이라 해약환급금 제시 안한다는게 정상인가요?
질문2.
소득공제, 비과세를 강조하는데(어떤것이든지 10년 넘으면 당연 비과세인거 맞죠?)
제가 프리랜서라 소득도 적고(유가환급금 대상이라 2천~3천)
작년에 종합소득세 신고하러 가보니프리랜서는 사용한 금액 전체에 대한 소득공제는 못 받더라구요.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소득공제는 저에게도 해당되는 유리한건가요?
질문3.
위에 제시된대로 실 납입원금은 1,200만원(또는 2,400만원) 밖에 안되는데,
받는 금액은 3,800만원(또는 7,800만원) 되나요?
질문4.
요즘 한국도 일본처럼 금리 0% 시대가 온다고 하는데 이런 시기에 괜찮은 상품인가요?
금리 0%가 유지되도 최저 3% 보장해준다니까 정말인가 혹하게 되거든요..
질문5.
코스피200 연동상품인 무배당흥국프리미엄인덱스 저축보험 보다 나은가요?(원금보장, 코스피 폭락 유지시0%금리, 복리 1%, 1년에 한번 시중금리로 변경가능)
이게 더 괜찮은 상품이면 아직 인덱스 철회일자 남았는데 여차하면 해약하고이거 들까 생각중이에요.
위 두개보다 더 괜찮은거 있음 안내주세요. 객관적인 답변 기다릴게요.
<답변>
안녕하세요. 보험설계사(TM상담원 포함)들의 언변은 일반인을 혹하게 만들 정도로 뛰어납니다. 하물며 귀가 얇은 사람이 보험설계사와 마주하게 되면 그야말로 지상 최고의 상품을 접한 것처럼 느껴지게 되죠. 1. 전화로 가입하는 것이 당연하다? 전화상으론 해약환급금 제시를 안한다? 보험판매루트는 최근 들어 아주 다양하게 늘어났습니다. 은행 - 방카슈랑스라고 해서 은행에서도 보험판매 합니다. TM - 홈쇼핑을 포함해 전화로 보험을 판매하죠. 법인 -특정 보험사 상품만 판매하는게 아니라 여러 보험사 상품을 모두 판매합니다. 설계사- 직접 대면을 통해 보험판매를 합니다. 그리고 전화상으로도 반드시 해약환급금을 제시해야 합니다. 물론 소비자가 원할 경우에 한해서죠. 해약환급금을 제시할 경우 보험상품의 특성상 단기간에 해지시에는 원금손실이 되는 것을 알게 되고 그러면 가입을 머뭇거리거나 안하는 경우가 발생, 어떻게 해서는 가입을 일단 시켜놓고 청약철회 기간이 지나서 서류를 보내주는 등 청약철회를 못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2. 소득공제와비과세 혜택이 동시에 주어진다? 상담원이 바보인건지, 아니면 알면서도 일부로 속이는 것인지... 둘 중 하나인데요. 2001년 이후로 소득공제와 비과세 혜택이 동시에 주어지는 상품은 판매중지 되었고 현재는 소득공제면 소득공제, 비과세면 비과세, 둘 중 하나의혜택만 주어집니다. 그리고 질문자와 같이 소득이 적은 분의 경우 소득공제보다는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것이 유리합니다. 3. 1,200만원을 납부하고3,80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이론상으로 가능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절대 불가능하죠. 1,200만원을 납부하고 3,800만원을 수령하려면 가입 당시의 이자율이 만기까지 단한번도 변동없이 그대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금리는 선진국으로 갈수록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바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버리면 최저보증이율을 적용받게 됩니다. 또한 금리변화가 단 한번도 없이 3,800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하더라도 물가상승과 화폐가치 하락으로 인해 26년 후의 3,800만원은 현재가치 1,100만원 정도이므로 화폐가치 보존 정도의 역할만 기대할 수 있습니다. 4. 금리가 아무리 떨어져도 3%를 보증해준다? 이말은 50%는 맞고, 50%는 틀렸습니다. 가입 후 10년까지만 3% 최저보증이고, 그 이후부터는 2% 최저보증이니까요. 간혹 시중에 최저보증이율 4% 상품이 있긴 한데요. 이는 연금상품이 아닌 연금전환이 가능한 저축보험으로 이 경우 경험생명표적용 측면에서 손해를 초래, 결국 연금수령액이 줄어들게 됩니다. 5. 인덱스형 연금보험을 가입했는데 이보다 나은 상품이 있나? 인덱스형 상품은 코스피 200지수를 추종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데 실적투자형 상품 중에서는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으나 변액연금에 비해서는 수익률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변액연금을 선택하시더라도 그 상품 안에 여러가지 펀드종류가 있으며 여기서 인덱스 펀드를 선택하면 질문자가 가입한상품과 동일한 특성이 발휘되고 주식시장이 활황기일 때에는 주식편입비중이 높은 펀드를 선택해 보다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반대로 주식시장이 침체기일 때에는 채권형 펀드로 전환, 수익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6. 질문자에게 전화를 한 상담원은 거짓말도 많이 했고 또한 상당히 과장된 표현을 써서 소비자의 마음을 현혹시키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