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스타일 목조주택 'SQUARE MASS HOUSE'
백곡천이 유유히 흐르고있는 충북 진천의 한적한 시골마을, 이곳에 풍광을 바꾸는 주택 한 채가 들어섰다. 넓지도 작지도 않은 대지위에 내려앉은 이 주택은 때로는 묵직하게, 때로는 날아오를 듯 경쾌하게 아침 햇살을 받아 반짝인다.
1. 데크에서 바라보는 진천의 풍광이 남다르다.
2. 정사각형 모양의 전면 파사드는 직선과 사선의 적절한 조합으로 경쾌해보이는 외관을 만든다.
목조주택 하면, 지중해풍 혹은 유럽풍 박공지붕의 외관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최근 목조의 친환경성과 경제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을 가미한 진화형 목조주택이 등장하고 있는 추세, 외관으로는 쉽게 알수 없지만 진천 주택도 목구조를 사용해 지어졌다. 건축주의 남다른 안목 덕분에 단열성 뛰어나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 집이 탄생했다.
건축주가 집을 짓기로 결심한 후 가장 먼저 처리해야 할 일은 '제대로'된 정보를 찾는 일이었다. 주생활지인 진천시내와 멀지 않은 곳에 부지를 물색하고 건축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던 건축주는 근처에서 마음에 쏙 드는 집을 발견하고 정보를 물었다. 그 집은 더존하우징이 MBC건축박람회에 대표작으로 출시한 주택디자인이었다. 웅장하면서도 소탈해보이는 외관과 목조주택이라는 요소가 마음에 들었던 건축주는 더존하우징측에 건축의 전 과정을 일임했다. 일반적으로 모던형 주택은 단순한 박스형태가 많지만, 이 주택은 사각형의 외관 메스에 선적인 디자인을 가미한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정사각형을 띄는 메스에 크고 긴 창문을 사용해 가로선을 강조했지만, 외관 일부에 목재마감재를 세로로 배치해 수직감을 더했다.
또한 지붕에 사선을 사용해 직선의 느낌을 완화하며 경쾌한 느낌을 살렸다. 대신 외장재는 정돈되고 깔끔한 느낌을 낼 수 있는 자재인 CRC보드를 사용했다. 같은 CRC보드라도 건물의 공간별로 엇갈린 패턴을 배치, 독특한 느낌을 한껏 살렸다. 따뜻한 느낌을 주는 적삼목을 사용해 CRC보드와 적삼목의 컬러가 조화를 이루도록 배치한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이러한 조화는 딱딱한 느낌을 줄이면서도 모던의 디자인을 깨지 않는 포인트 요소로 작용한다.
탄탄대로로 진행된 공정과정 건축주의 만족도 높인 일등공신
1. 사선처리된 현관부는 공적영역인 우측거실과 사적영역인 촤측침실을 구분짓는 코어이다.
2. 안주인이 가장 사랑하는 진입로, 투박한 돌로 쌓아올린 곡선 동선이 멋스럽다.
기초가 끝나고 벽체, 그리고 지붕, 마감까지 쉴 틈 없이 진행된 공사 덕분에 집은 약 40여일만에 완공됐다. 흙으로 다져진 안마당에는 너른 정원을 만들었고, 집으로 올라서는 초입부에 석재계단도 조성했다. 바닥에 총총이 깔린 디짐석과 바비큐파티를 할 수 있는 데크는 집의 완성도를 높이는 아이템이다.
아침마다 집안 깊숙이 들어오는 따뜻한 햇살 때문에 행복하게 잠에서 깬다는 건축주 부부, 층간소음 때문에 잠못들던 아파트의 생활을 버리고, 비로소 찾은 행복에 안주인의 눈가에 웃음이 가득하다.
HOUSE SOURCES
내벽 마감 실크도배 바닥재 동화 강화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국산 타일(동서타일 외) 수전 등 욕실기기 대립, 리바데코 외 조면 크리스탈 조명 외 계단재 집성목 18T, 30T + 투명 오일스테인/평철난간 + 블랙 도장 현관문 베네판 방문 한솔 멤브레인 아트월 대리석 타일 데크재 멀바우
1. 높은 천장고의 거실은 1층과 2층의 소통하는 집의 중심부
2. 안방은 브라운 컬러로 편안한 느낌을 더하고, 코너창으로 전말을 강조했다.
3. 화이트톤의 주방과 식당은 청결하고 정갈한 느낌을 준다.
가족간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인테리어
내부는 가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축주를 고려해 '소통'을 기본 컨셉으로 잡고 설계됐다. 1층의 좌측에는 부부침실과 드레스룸, 화장실을 독립적으로 배치해 프라이버시가 존중되는 공간으로 꾸몄고, 우측에는 1.5층 높이의 천장고를 갖는 웅장한 거실을 배치해 2층과의 소통을 도모했다. 트려있는 복층구조의 거실에 바닥과 창틀, 몰딩의 짙은 브라운 컬러와 대리석아트월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고, 거실과 주방을 일직선으로 배치해 동선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1. 1층과 2층 연계으 핵심이 되는 2층 복도, 2층에는 두자녀의 방이 배치되었다.
2. 빨간색 포인트 타일을 깐 컴팩트한 욕실.
계단을 올라가면 2층은 자녀들을 위한 공간이다. 두자녀가 각각 남-북의 독립된 영역을 가지며 화장실과 복도를 공유하고있고 거실과 트여있는 난간을 통해 1층과 언제든 소통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진다. 내부인테리어의 기본컨셉은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이다. 벽은 따뜻하면서도 밝게 연출했으며, 바닥은 비교적 어둡게해 컬러의 대비에서 오는 고급스러움을 꾀했다. 과하지 않을 패턴의 벽지와 바닥재는 디자이너의 센스가 돋보이는 아이템. 무난함을 지양한 화려한 조명으로 포인트를 준 점도 눈에 띈다.
토지사랑 http://cafe.daum.net/tozis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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