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동년배(同年輩)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몰라도
나는,
60 이 되었다고
노인으로 분류되거나
노인 이라는 소리를
듣기 싫어 한다.
그렇다고,
농익었다는
소리 또한 더 그렇다.
보는 그대로
보이는 그대로
머리숱이 없으면
머리숱이 없는대로
주름이 있으면
주름이 있는대로
쪼그라 들었다면
쪼그라진 대로...
지하철에서도
버스속에서도
대중목욕탕에서도
영화관에서도...
정녕(丁寧)
대우 받기를 꺼리는
그냥
순수하게
사람과 사람 속에
자연스럽게 서 있는
인간(人間)
율천(律天) 이고 싶다.
그것은,
나에게는
아직도 시작도 안된
시퍼렇게 살아
꿈틀대는
꿈이
있기 때문이다.
죽기 전에
꼭 해야 하는 그런거...
이것은,
60년간
진홍빛 가슴속에
깊이 깊이
고이 고이 품어 왔던
나의 종교가 되어
나의 계율이 되었고
나의 철학이자
나 자신에게 입맞춤이다.
그래
바로 그것이다.
자신의 꿈과
열정을 추구하는 건
무엇보다
소중하다 할 것인데
특히,
인생 후반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모든 운동 경기가
그러하듯이...
그런데,
아직 감당해야 하는
많은 일과
무거운 나이임에
제대로 작동이 안됨을
속일 수가 없는 건
자명하다.
그러기에,
두려움을
용기(勇氣)로 변환하여
성장을 위해
도전(挑戰)과 변화(變化)의
기로(岐路)에 섰고
나 자신을 제한하는
위기가 아니라
나 자신을 부흥하는
기대가 되어야 할텐데
많이 조심스럽다.
100 의
절반(折半)은 50 이다.
그나마
다행스럽다.
그러나,
절반에서
하나가 부족한
49 는
미달 수준으로
무의미한 숫자 이다.
오히려,
절반에
하나가 더 해진
51 은
과반(過半)에 해당되어
무난하다.
49 와 51을
단순 2% 차이 라고
이야기 하기에는
괴리감(乖離感)이 들며
미치는 영향은
너무나 위력적이다.
흔히,
사람들이
아쉬움을 느낄때
언급하는
그 2% 하고는
차원이 사뭇 다른
2 % 일것이다.
은퇴는
내가 원하는 세상이
아닐지라도
퇴장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고,
꺼져가는
불씨가 아니라
새롭게 피어나는
불씨이며,
손에 잡히는
진화의 갈구(渴求) 이다.
중년(重年)의 중(重)은
무거울 중(重)이다.
가운데 중(中)이 아닌
이유가 그것이다.
쇼팬하우어는 말한다.
나 자신을 보며
안심하고 우월감에 젖은
그들에게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묵묵히
도전해야 한다는 것을...
오늘도 나이스하게...
이 율천에게도 행운을 ...
甲辰年
八月 第二天
寓居泗川 灑落堂
律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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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꿈이...
律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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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2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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