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미래학교
10월사역보고
몽골은 이제 완연한 겨울 분위기가 납니다. 세계적인 기후 온난화 현상은 몽골도 예외가 아니라서 평년보다는 따뜻한 것 같습니다. 날씨가 따뜻하면 서민들의 겨울나기가 쉬워질 것 같아 한편으로는 마음이 놓이기도 합니다. 우리학교 아이들의 겨울은 참으로 고된 고난의 시간들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월 한 달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보고 합니다.
1. 합창단 수상
지난 10월 11일 몽골 울란바타르대학 주최 한국 노래 부르기 대회에서 우리학교 합창단이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합창단 창단 1년 만에 이룬 성과입니다.
또한 10월 27일에는 울란바타르 시와 서울시가 함께 주최한 한국어 노래 부르기 대회에서 합창단원 중에서 중창단을 구성 출전하여 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들개처
럼 뛰어다니며 5분 이상을 가만히 앉아 있는 것 조차 어려운 아이들을 가만히 앉아있는 습관을 기르는 것에서부터 발성하는 방법에 이르기 까지 지난 1년간 피나는 노력을 해 주신 합창단 현 선생님의 수고와 헌신의 결과입니다. 학교에서는 합창단을 위하여 별도의 운영비를 지출하지 못하였고, 합창단 지도 선생님이 개인 생활비와
사재를 털어가면서 아이들을 먹이고 입히는 가운데 합창단원 한 명 한 명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많은 눈물로 기도하며 지도하였습니다. 그동안 아이들 지도하느라 많이 수척해 지신 현 선생님(tempest2029@hanmail.net)을 여러분들 개인적으로도 위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년 말에는 작은 음악회를 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더 큰 소망이 있다면 더욱 잘 다듬어 한국에 순회 공연을 나가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징기스칸이 이렇게 말했다고 하네요. “나 혼자 꾸는 꿈은 꿈이지만 여러분들과 함께 꿈을 꾸면 그 꿈은 현실이 된다”
2. 풍성한 수상
10월에는 여러 가지 대회가 있었습니다. 몇몇 대회에서 본교생들이 수상하는 좋은 결과를 내었습니다.
지난 10월 초에 몽골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작문대회에가 있었습니다. 이를 위한 지역예선에서 본교생이 1,2 등을 수상하였고, 지역예선에서 1등을 수상한 학생은 몽골 전체 결선에 출전하여 또다시 1등을 수상하였습니다.
또한 재 몽골 한국대사관과 멍갠학교에서 주최한 한국어 말하기 올림피아드 대회(한.몽 수교 20주년 기념 대회)에서 11학년 학생이 말하기 대회에서 2등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생대회에서 본교 8학년 재학생이 출전하여 2등을 수상하였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참으로 거친 아이들이지만 내면은 나름 꽉 차있는 아이들입니다. 아직 다듬어 지지 않아서 그렇지 잘 다듬어지기만 한다면 좋은 재목으로 다시 태어날 아이들입니다.
3. 성교육 강의
10월 13일(수), 한국에서 산부인과 병원을 경영하면서 대학에서 의대생들을 가르치는 산부인과 의사선생님이 본교를 방문하여 성교육을 실시해 주셨습니다. 2시간이라는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성교육을 받은 교사들이나 학생들 모두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합니다. 단순한 이론 강의만이 아니라 실제 사진과 동영상을 함께 보여주면서 실시한 성교육은 아주 색다른 내용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이 내용은 몽골 방송국에서 취재하여 방송을 내 보내기도 하였는데 동일한 내용을 수강한 대학생들조차도 아주 충격적인 강의였다고 실토하였습니다. 또한 내용을 전달하는 방법적인 측면에서도 교사들이 교수 방법에 대한 기술을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는 시간 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성 교육 강의를 강화해 나가려 합니다.
4. 몽골다운 몽골인
학교를 경영하면서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몽골인 다운 몽골 그리스도인을 육성하는 것입니다. 그 일환의 한 방법으로 몽골 전통과 좋은 정신을 교육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매월 15일은 몽골 전통 옷을 입고 수업하는 날로 정하였고, 매주 월요일 첫 시간은 몽골 국가를 부르고 한 주를 시작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위하여 매주 화요일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학생들과 선생님이 함께 생각해 보고 그것을 1주일동안 실천해 나가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우리가 더 첨가시켜야 할 것은 매일 첫 시간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송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학교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여러 가지 법적인 제한으로 아직 그렇게 하지는 못하지만 그날이 우리에게 속히 올 것을 믿으며 믿는 교사들과 한국인 선생님로부터 시작해 나가려 합니다.
현재 실시 되고 있는 매주 화요일 교사 기도회와 목요일 학생 기도회가 더욱 활성화 되면 그 날이 속히 오리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교장인 제가 먼저 시작하였습니다. 학교에 출근하여 매일 첫 수업시간에 저는 저의 방에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더욱 강하고 뜨거운 기도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5. 교실 IT화
2009년에는 교실에 교수.학습용 컴퓨터와 인터넷을 구축하였었습니다. 하지만 교실에 배치된 컴퓨터의 모니터가 CRT라서 크기도 작고 무거워 활용도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올해에는 큰 교실에서부터 LCD 42인치 TV가 설치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케이블이 함께 가설되어 이제는 교실에서 실내 조회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좋은 영상을 교무실에서 송출하여 각 교실에서 아이들이 시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각 교실에서 인터넷과 컴퓨터와 교
수.학습 파일을 이용하여 역동성있는 수업을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습니다.
11월 중순에는 이렇게 교수,학습환경이 마련된 교실에서 지역 교사 교수. 학습경진대회가 치러질 예정입니다.
이러한 시설이 갖추어 질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분들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6. 장기자랑 대회
10월 29일(금) 오후에는 전교생들이 1주일 동안 준비해 온 장기자랑 대회를 가졌습니다. 장기 자랑 대회를 통하여 학생들이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알아가는 계기가 되며 함께 협동하는 마음을 키워 나가기를 기대하였습니다. 또한 선생님들도 자신이 가르치는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좀 더 잘 아는 기회가 되었고 선생님들과 학생들 사이의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학교의 경제적인 여건만 좀 더 나아진다면,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몽골 학교는 현재 토요일에 수업이 없습니다. 우리학교 학생들은 학교에 나오지 않으면 굶어야 하는 아이들이기에 토요일에 이러한 특별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인성교육과 복음 선파 활동을 전개할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교 경영 상태가 호전되기만을 간절히 소망합니다.
7. 구호 감자
한국 선교사님 농장에서 많은 감자가 수확되었고 이것을 가까이 지내는 K호텔 사장님이 구매하여 학교 아이들 구호품으로 전달해 주셨습니다. 한 학생당 2kg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학교에 오지 않으면 먹을 것이 없는 아이들 가정에 식구들끼리 단란한 저녁을 즐길 수 있는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K호텔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8. 기도제목
가. 학교 경영이 어렵습니다. 교직원
임금이 30% 인상되었습니다. 후원자
배가를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중보기도자들의 배가를 위하여
나. 날씨가 더욱 추워졌습니다. 아이들 추위를 잘 이겨내고 감기 걸리지
않도록.....
다. 교직원. 기도회, 학생 자치 기도회가 더욱 활성화 되고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라. 11월 8일부터 일주일 방학입니다. 아이들 굶지 않고 잘 지낼 수 있도록
안녕하세요
몽골 밝은미래학교장 이효영 입니다.
그동안도 평안하셨는지요...
벌써 한달이 또 지나갔습니다.
어떤 때는 세월이 참 빠르다고 생각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세월이 너무나 안 지나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하늘나라를 위하여 일한다고 하지만
인간적인 생각과 관계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아파하고 힘들어 할 수 밖에 없는 연약한 저의 모습을 봅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이렇게 연약한 자를 붙들고 계십니다.
그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지난 10월은 그래도 9월에 비교하여 다소 여유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학교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남아 있어서
마음은 늘 무겁습니다.
지난 10월에 있었던 일을 보고 드립니다.
읽어보시고 계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하나님이 늘 동행하시는 은혜가 가득히 부어지길 소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몽골 게렐트 이레두이 학교장 이 효 영
연락처 몽골 :976-9114-1513(CP)
976-11-63-2111(학교)
976-11-68-0407(집)
국내 :02-983-2420, 010-3214-3317
학교운영후원:국민은행 081-25-0016-635('아시아협력기구')
학교건축후원:국민은행 081-25-0018-719('아시아협력기구')
장학후원:국민은행081-25-0020-151('아시아협력기구')
첫댓글 귀한 사역을 위해 기도 하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