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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빅스쿠터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장주/ps250
자...오늘도 달려 봅시다~
6일차
어제 맛있는 저녁식사를 해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개운하게 일어났습니다.
닭갈비+막국수...다시한번 먹고 싶어요 ㅜㅜ
아침부터 화창합니다.
서울이 저를 반겨주네요...ㅎ
(혼자서는 난생 처음 서울로 갑니닷!)
일어나 날씨를 확인하고 tv를 켜는데
돼지 독감 때문에 난리가 났네요.
돼지고기 좋아라 하는데 말입니다...OTL
감기 조심하세요~
준비를 끝내고 밖으로 나오는데 날씨 정말 좋습니다!
이번 전국일주중 최고의 날씨가 아닌가 싶습니다.
계속 이정도의 날씨만 유지해 준다면야...
더이상 바랄것이 없겠습니다.
바이크도 무사히 잘 있습니다!
역시...모텔 안에 넣어놔야 안심이 된다니깐요! ㅎㅎㅎ
춘천을 벗어납니다.
서울이 70KM 밖에 안남았군요.
한시간 남짓이면 서울에 도착하겠지만...
파주 라는 곳에 가보고 싶어서
먼길을 돌아 갑니다.
그나저나 날씨 참 좋죠?
드디어 강원도를 벗어나 경기도에 도착했습니닷!
경기도는 역시 수도권?!
점점 도시의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군요.
달리다 보니 다리로 된 철길?! 인듯...
보여서 한장 찍어봅니다.
맞나요? ㅎㅎㅎ
중간에 잠시 쉬면서 근처에 갈만한 곳이 없는지 한번 찾아봅니다.
바로 근처가 일본인들이 꼭 한번 와본다는
겨울연가의 촬영지 남이섬!!!
바로 근처군요!
바로 근처라서 금방 도착했지만...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기에...
바로 GIVE UP 해버립니다.
(시간 없네요...ㅎ)
남이섬까지 찾아 왔지만...
못가는 아쉬움에...허탈감에...
삼각대 펼치기도 귀찮은 마음 뿐이라...
그냥 대충 아무 유리창을 거울삼아 찍어봅니다.
그나저나 관광객들 참 많네요.
지저분한 헬멧을 물수건으로 닦고...
샷!!!
먼거리를 달려야 할 예정이기에...
미리미리 주유합니다.
강원도 철원쪽은 애초에 포기했기에...
서울 윗쪽으로 해서 파주에 가보려고 합니다.
가는길에 포천에 도착!
포천하면 역시 막걸리 이지만...
운전중이라 눈물을 머금고 스로틀을 감습니다.
ㅠㅠ
그래도 예의상 포천에 왔으니 포천 사진을 찍어야 할 것 같아서 말이죠...ㅎ
자...
이제 어디로 가야할까요...?
그런데 배가 고파지는 것을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입니다.
그래서 무려 15000원을 주고 산 전국맛집책을 뒤적여보니...
동두천에가면 맛있는 떡갈비집이 있다고 추천하더군요.
얼른 먹으러 가 봅시다!
네비로 검색도 가능했습니다!
가끔 멍청하지만 쓸모있기도 하군요...ㅎ
떡갈비집에 도착!
생각보다 규모가 큽니다.
장사도 무진장 잘되어 보입니다.
그리고 주차요원 아저씨가 바이크도 차라면서 실내주차장에 한자리를 주시네요.
정말 센스있는 아저씨!!!
덕분에 한결 가벼운 걸음걸이로 떨갈비집으로 들어 갑니다.
크어...
입구부터 왠지 비쌀 것만 같은...
그런 분위기가 물씬 풍겨집니다.
떡갈비집 맞나요...? ㅎㄷㄷ;;;
정말 잘해놨더군요.
도착하자마자 자켓을 벗고 한컷!
배고픔과 기대감이 느껴지나요? ㅎㅎㅎ
왠지 점점 안타까워지는 모습입니다...ㅎ
아...
비.싸.네.요.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8000원짜리 갈비탕 한그릇 먹고 갈 순 없잖아요?
큰맘먹고 떡갈비를 시켜봅니다.
과연 20000원의 값어치가 있을런지...?
밑반찬들이 하나둘씩 옵니다.
깔끔하고 맛깔스럽게 담겨져 나오네요.
배고파서 그릇이라도 씹어먹을 것 같습니다.
드디어 왔네요!
떡갈비!
사진으로 보면 작아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제법 크고 두께도 어느정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안에 갈비뼈가 들어 있더군요.
자...
맛있게 먹겠습니다!
+ㅁ+)/
일단 20000원 짜리 식사라서...
하나도 남기기 싫었습니다...ㅎ
그래서 체면불구하고 정말 하나도 안남겼습니다!
와하하하;;;
고기집에서 나갈 땐 이쑤시개를 물고 나와주는 센스!
20000원이 아깝지 않은 식사 였습니다.
맛있게 먹고 나오는데...
하늘이 심상치 않습니다.
밥 먹기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좋은 날씨였건만...
천둥번개도 칩니다.
이거...
한바탕 쏟아질 것 같은데요?
얼른 우의를 챙겨입습니다.
할리형님들도 이제 도착해서 떡갈비를 맛보러 가셨군요.
하지만 이제 쏟아질텐데...
어떻게 집에 가셨을지...궁금해지네요.
한방울씩 내리기 시작했던 비들이 이제 쏟아집니다.
비는 싫어요...ㅜㅜ;;;
제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구름도 따라 움직이는듯...?
꽤나 도로면이 좋지못한 곳들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럴땐 무조건 저속주행입니다!
그런데 또 네비가 맛이갔습니다.
비가와서 그런가...
위치를 잡지 못하는 바람에 한시간정도 뱅글뱅글 돌았습니다...;;;
비바람이 심했지만...
네비도 맛이 갔었지만...
조심스럽게 주행을 했기에...
무사히 파주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고 보니 비가 그치네요.
하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 바로 서울로 가야겠습니다.
파주에서 한장 찍고 갑니다~
고양시쯤 도착하고나니 또 하늘이 맑아졌습니다.
방광이 터질것만 같아 얼른 화장실을 찾아보지만...
잘 안보이네요.
그래도 근처에 농협이 있어서
돈 뽑는천하며 슬쩍 물을 뺍니다.
(사실 당당하게 화장실 갈 수도 있는데 말이죠...;;;)
물을 빼고 주위 사진을 찍고 있는데!!!
갑자기 작은 디카의 렌즈가 움직이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전혀작동이 안됩니다...;;;
뭔가 이상한 느낌에...
우의의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니!!!
물이 가득 차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일주는 하면서 큰 비가 온적은 없었기에 비가오면 우의 주머니에
디카를 넣고 다녔었는데...
이번에는 좀 많이 와서 그런지 우의 주머니까지 물이 차버렸네요.
거기다 우의의 방수기능은 얼마나 좋던지...ㅡ.ㅡ;;
주머니의 물이 빠질 생각을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디카가 침수됐습니다...OTL
한동안 멍하니...디카만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얼른 서울로 갑니다.
서울에는 AS센타가 있으니 고칠 수 있겠죠?
제발...;;;
못고치면 여행에 큰 차질이 생긴다고요..ㅜㅜ
네비에 니콘 AS센타를 찍고 얼른 달려갑니다.
물기를 말리기 위해 배낭위에 가메라를 묶고 달립니다.
그럼 건조돼겠죠? ㅠㅠ
### 고장 전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 ###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여기서부터 서울입니다'라는 이정표도 찍고
나름 서울에 오게된 걸 자축해햐하지만...
디카의 고장에 너무 상심해 그럴 여유가 없습니다.
네비가 알려준 남대문 니콘 AS센터에 갔습니다.
그런데 그자리는 공사중일 뿐이고!
네비는 왠지 맛이 가서 찾지를 못할 뿐이고!
근처를 돌아봐도 안보이고!
엄마 보고 싶고....
30분 정도 눈으로 찾아 다녔습니다.
겨우겨우 발견!
바이크를 주차해놓고 디카를 들고 센터로 갔습니다.
가는길에 일본인들이 참 많더군요.
역시 환율때문에 서울에 많이 놀러 온다더니...
실감했습니다.
(그나저나 디카때문에 정신이 없었는데도...그런건 다 보이는군요 OTL)
겨우겨우 찾아간 AS센터!
수리기사에게 물어보니...
운좋으면 바로 수리비 없이 고쳐질 것이고
운나쁘면 디카 한대 가격정도의 수리비가 들것 같다고 하네요.
그리고 여행기간중에는 못받는답니다...ㅠㅠ
아이고...이제 간편하게 사진찍기는 글렀네요.
운전중에 호주머니나 어깨에 항상 휴대하면서 쉽게쉡게 찍을 수 있었는데...
ㅠㅠ
DSLR로 열심히 찍을 수 밖에...;;;
숙소를 찾으러 다녀봅니다.
분명 청계천, 남대문 이런것들이 다 보였지만...
사진찍고 관광할 마음의 여유가 없네요.
밥맛도 없습니다.
그냥 편의점에서 김밥과 우유 하나 산다음...
숙소를 찾아 들어 갔습니다.
3만원!!!
정말 싸군요.
하지만 실내 주차장에 바이크르 못넣게 합니다.
몇번이고 물어봐도 마찬가지네요.
차를 타고오나 바이크를 타고오나 방 한개 값을 내는것은 똑같은데...
왜 그리 바이크를 실내에 못넣게 하는 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모텔을 둘러보니
4만원짜리 방이 있는데 이집은 실내 주차장 자체가 아예 없네요.
하지만 모텔 입구에 주차할 수 있어서
도난 걱정은 좀 없을 듯합니다.
그래서 그냥 이곳으로 결정.
방은 무난합니다.
컴퓨터는 지금까지 묵었던 어느 모텔보다도 좋은 성능이었습니다.
그것 하나만큼은 만족.
그동안 미뤄뒀던 빨래를 했습니다.
5일정도 묵혀둔 옷들을 열심히 빨아 봅니다.
그래도 배는 고프니까 먹고 자야지요...;;;
오늘 하루는 정말 피곤했네요.
카메라고장...네비의 잦은 고장...그리고 비까지...;;;
여행중 가장 고생스러웠던 날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힘들고 지쳤던 6일차도 끗!
6일차 이동거리 : 205km
* 총 이동거리 : 1776km *
이동경로 : 춘천-가평-포천-동두천-파주-고양-서울
모텔 - 40,000원
기름값 - 12,000원 (7.9ℓ)
떡갈비 - 20,000원
삼각김밥2 + 초코우유 - 1,900원
6일차 사용금액 : 73,900원
*총 사용금액 : 426,857원*
첫댓글 항상좋은글과 이쁜사진을 올려주시니 기다려지는맘이 더욱더커지는듯해요 ㅎㅎ~
이렇게 좋게 봐주시니 더욱 빨리 재미있게 올려야겠군요^^ 감사합니다^^
우와~ 나도 이번 휴가때 투어나 해볼깡 ㅠㅎ,.ㅎ
저도 투어하고 싶어요 ㅜㅜ
떡갈비 크~~~~~~~~~~~~~
+ㅁ+)/
M.T 쟁이ㅋ 하루하루 수고가많어.. ㅋ
ㅎㅎㅎ mt쟁이에서 빵 터졌습니다 ㅎㅎㅎ
우아..정말대단합니다!!!!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