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바오 여행3 - 빌바오의 공원 같은 거리를 걸어서 밤에 강변 야경을 보다!
10월 19일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에서 밤기차 를 타고 부르고스 를 구경하고는 다시
기차를 타고 바스크족의 땅 빌바오 에 도착해 구겐하임 미술관 을 보고는 조각이
많은 예쁜 공원과 하늘 높이 솟은 기념탑 을 거쳐 Granvia don Diego 거리 를 걷습니다.
여행전에 듣기로는 바스크족 이 스페인으로 부터 독립하려고 테러가 빈발 하다고 했는데
빌 바오 는 5~ 6층의 고풍스러운 바로크식 건물 이 들어찬 거리는 깨끗하기도 하거니와
거리 곳곳에 나무와 꽃 으로 장식된데다가 벤치가 있어 마치“공원”같은 느낌이 듭니다.
바스크족 의 중심 도시 빌바오 거리 는 모두 12차선 정도 넓이 이니 우리나라 같으면
최소한 편도 4차선 씩으로 8차선은 차도 가 되었겠지만.....
빌바오 는 편도 2차선 씩 불과 4차선이 차도 이고 나머지 4차선은 인도, 그리고 4차선은
나무와 꽃 으로 단장된 화단 으로 군데군데 분수와 벤치 가 놓여있는 것이네요?
급속적인 근대화를 한 한국은 사람 보다는 차 위주니 도로가 넓은데 여긴 인도가 넓네요?
사람 사는 세상이라면 차도 보다는 인도와 화단에 자전거 도로가 넓어야 하지요? 빌바오
Bilbao 는 스페인 북부 비스케이 만에서 내륙으로 10km 들어온 네르비온 강 에 면해
14세기 부터 형성된 도시로... 바스크 자치 지방 비스케야 주의 주도로 인구 35만입니다.
바스크족 의 도시 빌바오 는 18세기에는 4차례나 스페인 왕위계승 전쟁의 무대 가
되었으며 19세기에 제철업 이 발달하였으니 철광석 을....
영국 등에 수출하고 포도와 섬유를 교역하는 무역항 으로 발전했으나 쇠퇴합니다.
도시재생 사업으로 구겐하임 미술관 을 유치하여 대박 을 터뜨렸으며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및 발렌시아에 이어....
새로 건설한 지하철 은 터널형과 트렌치형 으로 기둥이 없는 긴 튜브 형태입니다!
빌바오 지하철 은 강철에 메달린 듯, 거대한 하나의 동굴 을 이루며 출입구 또한
강철 프레임과 곡선의 유선형 으로.....
마치 전위 미술품 을 보는 듯 하고 지하철 표시 또한 바퀴가 달리는 듯 참신 합니다.
거리를 걸으니 도중에 숲속에서 미술관 이 보이는 데..... Bilbako Arte Eder Mueo
de Bellas 라고 적혀 있어 들어 가서는 구경을 합니다.
자그만 미술관 이라 볼거리가 그리 많은 것은 아니지만...... 입장료를 받지 않으니
여행객에게는 머리 식히기 좋은 곳 이라...
단지 Bilbako Arte 미술관 내에서는 사진 촬영은 금지 라 그게 아쉬운 것이네요?
조금이라도 입장료 를 냈으면 그걸 핑계로 사진을 찍을수 있겠는데... 그러고는 다시
나와 성당을 지나니 오래된 건물이 보이는 데, 아마도 Casa Montero 이지
싶은 데..... 그 너머에 저만치 꽃으로 덮힌 아름다운 Plaza Moyua 광장이 보입니다.
역시나 Plaza Moyua 광장 에는 여느 도시에서 보는 그런 분수 외에도..... 꽃 이
지천으로 피어 있으니..... 여행자의 고단한 심신을 달래 줍니다!
바스크족의 도시 빌바오 는 분리주의자들의 본거지라 살벌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나무와 꽃의 거리 는 보행자가 “걷기 좋은 도시” 인가 합니다!
그러고는 큰 길에서 골목길로 들어가 뒷골목 을 걷는 데..... 여기도 유럽의 여느
오래된 도시의 골목길 분위기 를 느낍니다!
다시 큰 길로 나와 화려한 번화가 인 Lopez de Haro 거리 를 걸어 나오는 자그만 광장은
바로 조금 전에 우리가 도착했던 그 빌바오 역 이네요? 그럼..... 멀리도 걸었나 보네?
역사 옆에 강변에 간이 시장 이 섰는 데.... 옷이며 장난감 그리고 기념품 들을
둘러 보고는 근처에 있는.....
우리가 오늘 밤에 묵을 예정인 리파 호텔 로 가서는 잠시 휴식 을 취한후 어두워지길래
빌바오의 야경 을 보러 다시 밖으로 나옵니다.
역 앞에서 다리로 강 을 건너니 Plaza Nueva 라.... 파리 세느강의 누에보 다리 처럼
건축 당시에는 신 광장 이었겠지만..... 세월이 흘러 지금은 구 광장 인가 봅니다?
이 근처는 이른바 구시가지 인데.... 골목이 좁고 건물들은 오래 되었지만 사람들로
붐비는 관광지 라..... 우선 대성당 카테뜨랄 부터 먼저 구경하기로 합니다.
그러고는 다시 강변 을 따라 구겐하임 쪽으로 올라가는 데...... 연인들 이 사랑의
약속으로 다리에 채운 자물통 을 지나서 천천히 걷습니다.
낮에 보았던 그 우아한 백색의 인도교 인 스비스리 다리 Pasarela Zubizuri 가 불빛
으로 강물에 비친 모습 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이 인도교 는 밤에 보니 더 환상적 이라.... 역부러 다리 위로 올라가서는 걸으니
출렁 거리는 데, 참 운치 가 있습니다!
저 멀리 또 예쁜 다리 가 보이는 데 이름은 Ponte de Santiago Calatrava 인가 본데,
그만 돌아서서 엄청 넓은 계단을 올라 우리 호텔로 가는 길 을 찾습니다.
호텔 방향 은 아는지라 골목길을 걸어 돌아오다가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고 카페 를 발견하고는 들어가서 맥주 한잔 을 들고는 호텔로 돌아옵니다.
내일 새벽 에는 기차 를 타고 피레네 산맥 을 넘어 대서양 바닷가 를 달려서는......
프랑스 포도주 의 고향 보르도 로 가야 하니 그만 일찍 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