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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홍성으로 4도3촌 귀촌한지 3년째입니다. 근데 해외 출장이 많아 간헐적 귀촌생활중입니다. 저의 귀촌 집입니다.
제가 별 취미가 없다보니 물고기 조각 등 이것저것 모아 장식하고 커피 마시고 향기산 산책하며 나름 게으른 귀촌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홍성 향기촌마을에 내려 왔다가 11.05(화)에 분당 오리역 인근의 집으로 가기 위해 또 근처 스페샬티 카페에서 친구 만나기 위해. 홍성역으로 이동하며 이미 기존 철도 예약(홍성ㅡ수원)은 취소하고 새 노선을 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귀촌 3년차에 접어들며 서해복선철 개통을 많이 기다렸나 봅니다.
홍성역입니다. 전통 한옥 디자인으로 좀 높은 고지대에 있어 눈에 잘 들어 옵니다.
홍성역앞 현대식 주차장이 멋지게 건설중입니다.
3개 노선 동시개통과 함께 역사 실내도 넓어지고 깔끔해졌습니다.
매표소 앞 기차시간표 입니다.
얼핏 노선 사진이 보기가 어려워 홈피에 들어가 다운로드 받은 노선별 시간표입니다.
이제 분당 집에 가는데 3개 노선이 가능합니다. 기존 1안에 2개안이 더 생겨 선택의 폭이 큽니다.
1. 기존 장항선
ㆍ홍성ㅡ수원ㅡ(분당선)ㅡ오리
2. 순환선(평택선)
ㆍ홍성ㅡ평택ㅡ수원ㅡ(분당선)ㅡ오리
3. 서해선
ㆍ홍성ㅡ서화성ㅡ(버스)ㅡ초지ㅡ오리
이중 3안을 선택합니다. 미래에 가장 많이 이용될 노선으로 판단해서 입니다. 1408 출발입니다. 친구와 오리역 인근 카페에서 1730 만나기로 했으니 시간은 충분하다 판단했습니다.
탑승구도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드뎌 1408 서해선을 탑승합니다.
실내가 깨끗해서 좋습니다. 자리마다 220V와 휴대폰 충전이 가능합니다.
풍경도 좋습니다. 삽교가 멀리 보입니다.
서화성역입니다.
2번 출구 밖에 서화성ㅡ초지역 무료 셔틀버스가 대기중입니다.
30분 대기합니다.
시간이 남아 설렁한 서화성역 주변을 다니며 구경합니다. 특별히 볼 것은 없습니다.
드뎌 무료 버스차고 25분 운행하여 초지역에 도착합니다.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듯하여 좀 지루합니다.
초지역 버스 정류장에서 ^분당선ㅡ4호선^ 탑승구까지 거의 10분 이상 걸립니다.
25분 기다려 왕십리행 분당선 타고 수원을 거쳐 오리역에 도착합니다. 그 사이 4호선은 두 개지나갔습니다.
드뎌 오리역에 도착합니다. 거의 3시간 30분(1408~1740) 걸렸습니다. 환승에 환승대기 시간이 길어서인지 좀 지칩니다. 이 노선은 인천ㆍ안산 방향은 좋은데 수원ㆍ분당ㆍ강남ㆍ왕십리 방향은 다른 노선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친구와 1730에 Brick 09(브릭제로나인)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1800으로 연기합니다.
브릭제로 나인(Brick 09) (죽전동 811 경방프라자 1층 101호)
http://map.daum.net/link/map/37.3345140152701
카카오맵당신을 좋은 곳으로 안내 할 지도map.kakao.com
드뎌 4시간 만에 지친 몸을 안고 카페에 도착합니다. 친구도 곧 도착했습니다. 과일향과 쵸콜렛향이 풍부한 예멘 모카마타리 드립 커피를 주문합니다
피로해서인지 커피가 더욱 맛이 납니다. 마시다 보니 희한하게 여러번 차를 갈아타여 올라오느라 쌓인 피로가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그 옛날 오스만 터키 군대가 커피를 마시며 이슬람 세계를 통일하는 힘의 원천이 되었던 커피의 위력을 느낍니다.
친구와 또 바리스타 주인장과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가, 즉, 수다를 떨다보니 몸이 개운해집니다. 그리고 친구와 함께 늘 가는 해물식당으로 옮겨 저녁을 합니다. 이제 피로 회복을 넘어 힘이 넘쳐 소주도 곁들였습니다.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 주 11.13(수)에 열리는 반창회 모임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커피의 피로 회복 효과를 확실히 느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