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부터 불로장생을 꿈꾸던 인간,
오래 살기위한 방법들을 끊임없이 추구한다.
2018년 9월 1일, 올림픽공원에서 초록리본
걷기대회 개최... 리보니(rebornee) 인형 등장.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정성껏 제작...
장기기증운동에 앞장 서는 마스코트 되기를...
왼쪽 가슴에 장기기증 문신을 새긴 소방관.
세종소방서의 임경훈 소방교(33)는 본인
의도와 달리 뜻하지 않게 유명세를 탔다.
타투이스트 박민솔 님의 인스타그램으로 알려진
가슴 먹먹하게 만든 문신... '나는 장기 / 조직 기증을
희망합니다'... organ donor, tissue donor라는 뜻
심장쪽으로 'Korea Fire Fighter (대한민국 소방관)'라
새긴 것에 가슴 찡하다. 본부에서는 그 뜻을 길이
간직하고자 행사 중에 홍보대사로 임명하였다.
리보니와 함께 걷는 올림픽공원 산책로.
건강미 철철 넘치는 아놀드 홍...
육체미 제자들과 함께 동참하고...
어쨌든 뜻깊은 날, 귀중한 행사였다.
여기서 잠깐, 장기기증과 관련된 시(詩) 소개...
" 나는 영원히 살 것입니다 "
언젠가 나의 주치의가
나의 뇌기능이 정지했다고 판정을 내릴 때가 올 것입니다.
내가 아직 살아있을 때,
나의 목적과 의욕이 정지했다고 선언할 때가 올 것입니다.
그때 나의 침상을 죽은 자의 것으로 만들지 말고
산 자의 것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나의 몸을 살아있는 형제들을 돕기 위한 생명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나의 눈은 해질 때의 노을과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얼굴과
여인의 눈동자 안에 감추어진 사랑을
한 번도 본 일이 없는 사람들에게 주십시오.
나의 심장은 끊임없는 고통으로 신음하는 사람들에게 주십시오.
나의 피는 자동차 사고로 죽음을 기다리는 청년에게 주어
그가 먼 훗날에 손자들의 재롱을 볼 수 있게 하여주십시오.
나의 신장은 한 주일 혈액투석기에 매달려
삶을 영위하는 형제에게 주시고
나의 뼈와 근육의 섬유와 신경은
다리를 저는 아이에게 주어 씩씩하게 걷게하여 주십시오.
나의 뇌세포를 도려내어 말 못하는 소년이 함성을 지르게하고
듣지 못하는 소녀가 창문에 부딪히는 빗방울 소리를 듣게하여 주십시오.
그 외, 나머지는 다 태워서 재로 만들어 들꽃들이 무성하게 자라도록
바람결에 뿌려 주십시오.
만약, 무엇인가를 매장해야 한다면
나의 실수들을, 나의 약점을
형제들에 대한 나의 편견들을 매장하여 주십시오.
나의 죄악은 악마에게, 나의 영혼은 하나님께 돌려보내 주십시오.
우연한 기회에 나를 기억하고 싶다면
당신들이 필요한 때 했던 나의 친절한 행동과 말만을 기억해 주십시오.
내가 부탁했던 이 모든 것들을 지켜준다면
나는 영원히 살게 될 것입니다.
종종 9월 되면 이 시가 갑작스럽게 더 많이 읽혀지기도...
미국의 시인이며 이 시로 더 유명한 Robert N. Test...
Robert Noel Test (1926-1994)
To Remember Me - I will live forever
The day will come when my body will lie upon a white sheet neatly tucked
under four corners of a mattress located in a hospital; busily occupied with
the living and the dying. At a certain moment a doctor will determine that my brain
has ceased to function and that, for all intents and purposes, my life has stopped.
When that happens, do not attempt to instill artificial life into my body
by the use of a machine. And don't call this my deathbed.
Let it be called the bed of life, and let my body be taken from it
to help others lead fuller lives.
Give my sight to the man who has never seen a sunrise,
a baby's face or love in the eyes of a woman.
Give my heart to a person whose own heart has caused
nothing but endless days of pain.
Give my blood to the teenager who was pulled from the wreckage
of his car, so that he might live to see his grandchildren play.
Give my kidneys to the one who depends on a machine
to exist from week to week.
Take my bones, every muscle, every fiber and nerve in my body
and find a way to make a crippled child walk.
Explore every corner of my brain.
Take my cells, if necessary, and let them grow so that,
someday a speechless boy will shout at the crack of a bat and
a deaf girl will hear the sound of rain agianst her window.
Burn what is left of me and scatter the ashes
to the winds to help the flowers grow.
If you must bury something, let it be my faults, my weakness
and all prejudice against my fellow man.
Give my sins to the devil.
Give my soul to God.
If, by chance, you wish to remember me, do it with a kind deed
or word to someone who needs you. If you do all I have asked,
I will live forever.
* 로버트 테스트: 1976년 아름답고 장엄한 시를 통해,
장기/ 조직기증(Organ / Tissue Donation) 분야의
의미있는 개척자이며 공헌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참으로 귀중한 인간의 생명을 이렇게 시로 표현하였으니...
대략 사십여년전에 벌써 이와같은 글이 작성된 것에 놀랍고...
하늘에서 보내오는 영혼의 울림에... 그저 감사할 뿐이다...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재탄생한...
새생명의 상징인 리보니... 우리 삶 가운데서도
대담하고 폭넓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 좋겠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제작한 리플렛(leaflet)에 수록된 시.
** 영어 원문과 우리나라 번역과의 차잇점을 발견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 번역문도 꽤 알려져 있기에 그대로 차용 게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