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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치료, 이것이 진실이다.1
한의학을 과학의 잣대로 판단하면 존립 기반 위협받는다
많은 사람들이 고혈압 약을 장기 복용한다.
심지어는 평생 복용해야 하는 줄 알고 복용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고혈압이 약만으로는 결코 치료할 수 없는 질환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정보가 차단돼 일방적인 정보를 주입받은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에 본지는 고혈압치료를 둘러싼 오해를 바로잡아 올바른 치료관행을 정착시킴으로써
국민건강에 기여하고자 ‘서양의학이 밝혀내지 못한 고혈압의 원인’
‘네가지 유형에 다라 살펴 본 고혈압의 치료’의 저자인 선재광 한방고혈압연구회장이 쓰는
‘고혈압 치료, 이것이 진실이다’를 연재한다.
고혈압에 대한 인식의 지평이 넓어지길 기대한다.
<편집자 주>
지난 1월 19일자 중앙일보에 5년쯤 뒤 한국에서 가장 유망할 것 같은 직업의 평가 결과
한의사가 500점 만점에 339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는 기사가 실렸었다.
또다른 보도는 근래에 한의학연구원에 대한 자금 지원이 이전에 비해 최소 5배에서
많게는 10배 늘어났으며 각 지방 자치단체에서도 지역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한방 산업의
상품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지역 특성에 맞게 대규모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으므로 무조건 반길 일만은 아닌 것 같다.
가장 유망할 것 같은 직업인 한의사들은 사회에 대한 책임감이 그 만큼 높아지고 있으며,
많은 지원을 받으면서 과학적 근거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다양한 연구 결과들은 도리어
한의학의 존립 기반을 스스로 부정하는 방향으로 발전될 가능성도 있으며,
한방 산업의 다양한 상품화는 한의사들의 전문 진료 영역은 점점 축소되고, 한의원 경영에
위축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건강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인 것 같다.
기존의 한약시장을 ‘과학적 근거’라는 명분으로 위장하고,
곡해하여 일반인들도 자연스럽게 취급할 수 있게 되었고,
대규모로 상업화되어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한의원의 경영에 어려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추세에 관하여 이종찬 아주대 의대 교수(인문사회의학)는
「동아시아 의학의 전통과 근대」에서
“비록 한의학이 서구적 근대에 대응하면서 새롭게 발명되어 왔다고 하더라도 의료의 상품화,
생활의 의료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가 여전히 서양의학을 지탱하고 있기 때문에 전통의학이
이런 조류에 적응한다는 것은 자신의 존립 기반을 스스로 부정하는 셈이 된다.
더욱 심각한 문제점은 한의학을 서구 과학의 잣대로 판단하려는 이른바 ‘과학적’ 태도이다.
그래서 서구 과학의 입맛에 맞는 한의학을 선별하는 오류에 빠질 수 있다.
동아시아의 전통의학에 내장되어왔던 개념, 방법, 이론들로 구성된 인식론적 기반을 자신의
과학적 개념, 방법, 이론들로 해체한다.
따라서 전통의학의 담론과 실천 방식은 생의학의 ‘사회적 공간’을 더욱 확고히 하는
네트워크로 가능하게 되어 생의학 제국을 재생산하는데 기여하게 된다.”라고 했다.
이런 입장의 반대에 선구적 역할을 맡았던 인류학자 찰스 레슬리는
“의사 단체와 의학 연구비의 정치적인 성격, 병원 경영의 여러 가지 비합리적인 관행,
의사-환자 관계에서 의사의 지나친 권위 의식 등의 기준에 비추어 보았을 때 ‘과학적 의학’
이라는 용어는 잘못되었다.”고 대담하게 주장했다.
또한 세계적인 심장내과의사이며 핵전쟁방지국제의사회(IPPNW)의 대표자격으로 1985년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버나드 라운(Bernard Lown)은 그의 저서 『치유의 예술을 찾아서』에서
“서양 의학에서는 동일 질환을 가진 각각의 환자는 서로 비슷하다고 본다. 서양 의학이 가장 중요하게 주장하는 것은 생물학적 공통성이며, 그 과정에서 개인적 차이는 무시된다.
또한 서양 의학은 모든 환자가 비슷하고 교환 가능한 부속물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들 각자는 고유한 특성을 가지며, 개인의 정신 역시 쉽게 단일화시켜 파악할 수 없다. 그리고 인간 존재의 특성은 과학적 방정식으로 정립될 수 없다. 의학에서 이러한 비인간적인 요소가 중심을 차지하면,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침투한 것과 같은 결과를 초래한다.”고 했다.
또 세계적인 면역학자인 아보 도오루(59·일본 니가타대 교수)도 『약을 끊어야 병이 낫는다』
에서“근래 의학계는 EBM(Evidence Based Medicine) 즉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의료를 선택
하자는 사고방식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 생각은 중요하지만 조금 지나치다는 느낌을 준다.
EBM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여기에 너무 집착하게 되면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치료한다고
하는 점을 놓칠 수 있다. EBM과는 달리 환자 개개인의 체질, 생활 패턴, 생활환경 등에
관심을 가지면서 치료를 해나가는 방법이 NBM(Narrative Based Medicine)이다.
과학적 근거도 중요하지만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에 충실한 의료가 더욱 중요하다.
개개 환자의 체질에 따라 치료법을 바꿔나가는 한의학은 여기에 속한다.”고 했다.
근래에 들어 과학적 근거 중심 의학이 마치 한의학을 구원하는 구세주인 것처럼 말하는
교수나 연구원들을 접할 때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
고혈압치료, 이것이 진실이다.2
한의학은 주류의학으로 거듭나 주된 질병 향해 올인해야
21세기는 고령화 사회이다. 질병의 치료보다 예방과 양생을 강조하는 시대로 접어들면서
건강과 질병 치료에 관한 패러다임이 바뀌어 한의원이 전문화·대형화·프랜차이즈화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회적인 추세이다.
그러나 질병을 치료함에 있어서 틈새시장 위주로 공략하거나, 프랜차이즈 한의원을 통해
실질적인 내용보다는 마케팅이나 상업화, 홍보를 통한 방법 위주로 승부하는 풍조는 심히
경계해야 한다.
이런 풍조는 일부 한의사는 살게 될지 모르나 전체 한의사를 죽이는 것이며, 한의학의 본질은 없어지고 껍질만 남게 되며, 醫는 무시되고 術만 강조되어 장사꾼(?)들만 득세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이제부터라도 현대의 주요 질환인 고혈압, 당뇨, 암 등의 주류시장을 향해서도 적극적으로 경쟁해야 한다.
뉴잉글랜드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주간이던 인겔핑거(Franz Ingelfinger)는 ‘의사는 과연 병을 고치고 있는가’라는 글에서 “대략 11%는 의사가 고친다고 하더라도 9%는
오히려 의사의 개입으로 악화되었고, 더욱 중요한 사실은 80%가 의사가 관여하든 않든 간에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했다.
우리는 특히 고혈압의 치료에 의사가 효과적으로 관여하지 못했던 80% 부분에 눈을 돌려야
한다. 80%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한의학적 방법인 ‘생활 습관을 통한 양생법’ ‘자연 치유력을
극대화하는 치료법’ ‘증상을 살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병의 원인치료법’ ‘미병에서의
치료법’ 등이다.
첫 번째로 ‘생활 습관을 통한 양생법’이다.
고혈압은 생활 습관의 문제로 발생되는 대표적인 ‘생활 습관병’이다.
생활 습관병이란 생활 습관이 발병의 주된 원인이거나 질병의 진행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질병을 말한다. 즉 양생의 실패에서 생기는 질병이다.
이전의 양의사들은 생활 습관과 질병의 관련성을 부정하거나 무시하였으나, 요즈음은 오히려
양의사들이 양생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주장하므로 한의학적 치료의 필요성이 점점 더
대두되고 있다.
두 번째로 ‘자연 치유력을 극대화시키는 치료법’이다.
한의학의 치료법은 자연치유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인체는 스스로 치료하는 힘이 있다. 한의학은 이런 원리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의학이다.
인체를 자연의 한약제, 침, 뜸을 이용하여 인체가 스스로 치료되도록 도와주므로 고혈압과
같은 난치병에서는 더욱 필요하다. 이와 같이 한의학은 치료와 양생을 중요시 하므로 21세기
주류 의학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몸의 지혜』의 저자 셔윈 널랜드는 “치료의 목적은 언제나 질병에 대응하는
자연의 균형을 복구하는 것일 뿐이다. 자기 조직의 힘이나 섬유에 의한 것이 아니라면 그것은 회복이 아니다. 의사로서 우리는 최선을 다해 치유에 장애가 되는 것을 제거하고 장기와
세포에게 자연이 준 힘을 사용하여 극복하게 한다”고 했다.
『기적의 니시 건강법』의 저자 와타나베는 “병은 약으로 낫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생명력으로 나을 수 있으며, 스스로 병을 고치는 힘을 자연치유력이라고 한다.
현대 의학의 근본적인 결함은 첫번째 요점인 이 자연치유력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으며,또한 미국에서 1년 동안 베스트셀러였던 『불치병은 없다』의 저자 노먼 커즌즈는
“의사에게 오는 환자의 90% 정도가 인체 자체의 자연 치유력으로 저절로 낫는 질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여러 연구 결과가 보여준다”고 강조한다.
세 번째로 ‘증상을 살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병의 원인치료법’이다.
양의에서 고혈압은 크게 본태성과 속발성으로 나눈다.
본태성 고혈압이란 원인을 모르는 경우에 사용하며, 전체 고혈압 환자 중 약 95% 이상을
차지한다. 즉 95% 이상은 현재 고혈압의 구체적인 원인을 모르므로 근본 치료가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
엄밀하게 고혈압은 병이 아니라 증상이며, 원인을 파악하라고 보내는 구조 신호이다.
한의학에서는 진단의 대상이 질병이 아니요 질병 현상이 오게 하는 그 사람의 인체 즉
병체이다.고혈압의 치료에 있어서도 일시적으로 동맥 내의 혈압을 낮추는 것이 목적이 아니며, 고혈압이 생긴 그 사람의 병리적 환경을 생리적 정상의 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단과 치료도 한의학적인 치료로 근본 치료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고혈압을 강압제로 치료하려고 하는 이들에게 『逆轉醫學』의 이시하라 유미는 “화학 약품을 10년 이상이나 매일 복용시키면서, 고혈압 같은 질병을 10년 이상이나 치료한다고 하는 것이 진정한 치료라고 말할 수 있을까? 10년 이상이나 같은 약을 투약하는 것은 진정한 치료가
아니라 증상만을 억누르는 대증 요법이다. 그러므로 서양 의학이 환자 수와 의사 수가 점점
늘어나는 현상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또한 와타나베는 “훌륭한 병원이 많이 있고, 비싼 약이 많이 쓰이고 있는데도 환자는 계속
불어나기만 한다. 무엇 때문일까? 약을 먹으면 낫는다고 맹신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 상식에는 커다란 잘못이 있다. 약은 다른 한편으로는 독이다. 약을 잘못 쓰거나 남용하면 유해할 뿐만 아니라 자연 치유력을 오히려 약화시킨다. 그리고 잘 듣는 약일수록 강한 부작용이 있다.
분명하게 말하지만 약은 모두 본래 독이라 할 수 있다. 이 독을 써서 병의 증상을 제압하려는
것이 투약인데 실은 여기에 현대 의학의 커다란 맹점이 있는 것이다.”
네 번째로 ‘미병에서의 치료법’이다.
고혈압을 한의학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고혈압으로 인한 휴유증의 피해는
암보다 더 끔찍하기 때문에 미병에서 치료함은 한의학의 핵심이므로 한의학적인 치료법이
유리하다.
또한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고 하여 전조 증상이 거의 없고, 죽음이 전혀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자기 자신이 죽음을 준비하거나 주위 가족들과 이별을 고할 틈이나
기회를 전혀 주지 않아 서로 간의 정신적인 충격이 너무 크다. 또한 살아난다고 하여도
합병증과 후유증이 심각하다.
이제라도 블루오션 전략으로 한의학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홍보하고,
우리 영역을 확대하여 주류시장 확보에 총력을 기울려 한의사 전체가 사는 길을 찾아서 알려
질병을 치료하는 한의사로 거듭나야 한다.
고혈압치료, 이것이 진실이다.3
혈압 정상 수치를 4차례나 낮추고 절대 수치로 바꾼 까닭은?
최초의 혈압 측정은 1733년에 영국의 신학자이자 과학자였던 스테판 헤일스(Stepan Hales)가 14살된 말에서 측정했다.혈압이 고혈압이라는 질환과 연관된 것은 그 후 150년 이상 지난 뒤이며 19세기 말경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전기의 기술을 응용한 측정법이 발달하여 오늘날의 심장혈관 내압 측정법이 확립되었다.그 당시는 혈압이라고 하면 최고 혈압을 의미했다.
근대에 혈압 측정 장치가 개발되면서 최저 혈압이 활용되었다.
그러면 두 혈압 중에서 어느 혈압이 고혈압의 병태에 깊게 관련되는 지가 문제시되었다.
이렇게 어떤 혈압이 보다 중요한가에 대해서는 명확한 결론을 얻지 못한 채 고혈압의 약물 요법 시대로 들어가게 되었다.그동안 고혈압의 정상 수치를 설정함에 두 가지의 문제점이 발견된다.
첫 번째 문제점은 고혈압의 정상 수치를 100년 동안 4차례에 걸쳐 수시로 변경했다는 점이다. 이로인해 고혈압 환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강압제의 사용도 그만큼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하여 「없는 病도 만든다」의 저자 외르크 블레흐는
“고혈압을 어느 정도의 수치를 기준으로 환자를 의학적으로 치료해야 할지 의견이 분분하다. 1900년대 초반, 독일에서는 160/100mmHg 정도를 치료가 필요하다고 보아 독일 전역에 걸쳐 약 700만 명의 새로운 고혈압 환자가 생겨났다.
그 후 의사들과 제약업계 종사자들이 주축이 되어 1974년 설립한 ‘독일 고혈압 퇴치 연맹’이 140/90mmHg라는 새로운 수치를 권고하여 하루 밤사이에 고혈압 환자 수가 3배나 늘어났다.
사립 연맹의 장난으로 고혈압이 전 국민의 질환으로 변한 것이다.
‘고혈압 퇴치 연맹’은 회원 20명이 후원자였는데 이들은 모두 제약회사 직원들이었다.”고 했다.
2003년도 5월에 개정 발표된 ‘미국합동위원회(JNC)’ 제7차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적정한
이상적인 혈압을 120/80mmHg 미만이라고 정의하고, 120/80mmHg 이상 140/90mmHg
미만을 ‘고혈압 전단계’라고 정의했다.
이러한 사람들은 향후 고혈압 진행 가능성이 정상인의 2배라며 ‘높은 정상’으로 구분해
고혈압 관리 대상이 되었다.
이렇게 가다가는 120/80mmHg을 벗어나는 모든 사람은 강압제를 복용해야 만 할 것 같다.
두 번째 문제점은 혈압의 정상 수치는 상대적인 것으로 나이, 인종, 지역, 환경, 체질 등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정상이다. 언제부터인가 상대수치 중심에서 절대수치 중심으로 고혈압의 기준을 바꾸어 노령 인구의 증가와 함께 고혈압의 환자가 급속하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하여 「혈압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의 저자 히노하라 가사아까는
“모든 만물은 시간에 따라 변하는 것이 진리이므로, 혈압도 나이에 따라 변하는 것이 정상이다.
어린이의 최고 혈압은 90mmHg 이하이나 성장함에 따라서 혈압은 점점 높아지므로 자기 나이에 90를 더하면 정상적인 혈압의 수치이다.
20대는 최저/최고 혈압이 72~75/121~128, 30대는 75~79/124~130, 40대는 80~84/132~140, 50대는 80~91/144~150, 60대는 89~91/156~166, 70대 이상은 89~91/165~171이 정상 혈압이라고 볼 수 있다.
혈압은 겨울에 높고, 여름에 낮아지고, 하루 중에는 대부분의 사람은 한밤중인 2시경이 가장
낮고, 그 이후는 점차 상승하여 오후 2~3시에 최고조에 달하며, 밤이 되면 다시 내려가는
리듬이다.”고 했다.또한 「면역력을 키워라」의 저자 아보 도오루는
“예전에는 고혈압의 정상 혈압의 수치를 연령에 90을 더하여 연령에 따른 상대적인 수치로
정상 수치를 정하였다.
최근에는 정상치 혈압의 범위를 연령에 관계없이 절대적으로 고정하여, 그 수치로부터
벗어나면 바로 강압제 등의 약을 먹도록 권유한다.
이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 120mmHg의 최고 혈압과 80mmHg의 최저 혈압을 연령에
관계없이 계속 유지된다면 이상적이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이와 같은 수치를 유지시키기 위해서 약을 계속 투여하면 더욱 교감신경이 긴장하고, 뇌에 혈류가 가지 않게 되거나, 강압제 투여로 신장 장애가 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한다. 어떤 의미에서는 의료 행위가 병을 만들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다.”고 했다.
몇 년 전부터 상대수치의 개념에서 지금은 절대수치 중심으로 바뀌어 50대 이후부터는 모두
혈압 약을 먹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혈압을 숫자상의 절대 수치를 가지고 고혈압, 저혈압 환자라고 판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혈압은 개인의 특징, 기후, 생활환경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면서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생기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계와 제약회사에서는 강압제의 사용을 줄이려는 시도보다는 고혈압의 정상 수치를 조정하여 혈압 약의 사용을 점점 늘려나가려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고혈압치료, 이것이 진실이다.4
진짜 고혈압 환자는 극히 일부며, 현대의 생활 패턴이 유발한다
혈압이란 살아있는 생명체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하여 심장이 혈액을 뿜어내는 압력을 말한다. 우리의 심장은 1분에 70내지 80번을 뛰면서 신선한 피가 온 몸을 순환하고 있다.
최고, 최저 혈압의 차이가 40mmHg가 생겨야 하는 이유는, 피가 혈관을 통하여 전신으로
흘러가는 것뿐만이 아니라, 전신의 조직 안으로 혈액을 밀어 넣어 주려면 최저 혈압을
능가하도록 압력이 높아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20/80, 110/70, 116/72 등
두 혈압의 차이가 40 정도인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그럼 혈압은 왜 올라가게 되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된다면 정상적인 압력으로도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혈액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으므로, 혈압은 늘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한다.
그러나 어떤 요인에 의해서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되지 않으면 심장은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기 위하여 평상시보다 높은 압력으로 혈액을 내보내야만 한다.
이것이 혈압이 올라가는 근본적이 이유라 할 수 있다. 즉 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혈관을 거쳐
우리 몸 곳곳으로 운반되는 과정에서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인이 하나라도 발생하면
혈압은 올라가게 된다.
시대적인 배경으로 오늘날에는 영양이 풍부한 환경으로 인해 유례없이 성장이 빨라져서
커다란 체구가 만들어진다. 혈압 조절 메커니즘이 원래 설계된 한계를 넘어서는 영역까지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종종 무리하게 작동하여 고혈압을 유발한다.
이와 관련해 랜돌프 네스와 조지 윌리암스는 그들의 공저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라는
책에서“미시건 대학의 의사 앨런웨더(Alan Weder)와 그의 동료 니콜라스 쇼오크
(Nicholas Schork)는 고혈압이 문명의 질병임을 밝히고자 노력했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 속에 포함된 다량의 염분을 강조한 게 아니라 그들은 점점 커지는 몸을
유지하기 위해 혈압이 당연히 높아야 하며, 성장이 최고조에 달하는 청소년기에 혈압을
증가시키는 어떤 메커니즘이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원시 환경에서는 비교적 사람들의 체구가 작았기 때문에 이 메커니즘도 작은 몸집에 맞도록
조절되었을 것”이라고 그들은 주장했다.
혈압은 지역, 나이, 인종, 생활 습관, 음식의 내용 등 주변 상황에 따라서 매일 오르고 내리면서 인체를 조율해가며 항상성을 유지시켜 준다.
고혈압은 어떤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동맥 내의 압력이 높아진 증상이다.
이에 관하여 뒤셀도르프 대학 내과 의사인 우벨 하일은
“고혈압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 중에서 진짜 고혈압 환자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사실 고혈압 판정을 받은 사람들 대부분은 고혈압 증상을 가진 건강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의사들 대부분은 이 사람들 역시 혈압 강하제를 사용하여 치료해야 한다고 종용한다.
이렇게 치료해야 한다는 학문적 근거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약물이 이들에게 선사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해봐야 고작 달갑지 않은 부작용뿐이다. 또한 미미한 정도의 고혈압을 약물로 치료하는 것은 과잉 치료이며 이것은 대다수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러므로 “고혈압은 병이 아니고, 병의 증상이며 원인을 표현하는 것이다”라고 말할 수도 있다.
증상이자 원인이기 때문에 증상을 잘 살펴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을 밝혀내 근본 치료를 해야
한다.
고혈압이라는 증상이 생기는 이유는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혈압을 올려 인체를
조율한다고 말할 수 있다.
혈압은 일정하게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활동패턴에 따라 수시로 오르내린다.
그러나 어떤 원인에 의해 지속적으로 혈압이 올라가게 되면 우리는 이를 고혈압이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고혈압은 삶의 잘못된 결과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으로부터 해방되려면 약물에 의존하기 보다는 본인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잘못된
Life Style를 개선해야 하며. 의사들은 그 사람의 Life Style를 개선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도와주고, 원인을 밝혀내어 근본 치료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사실은 고혈압뿐만 아니라 성인병이라는 일컫는 질병들은 단순히 국소적인 문제로 오는 질병이 아니다. 국소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그런 방법은 일시적으로 개선은 되나
근본적인 치유는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한의학의 특징 중 하나인 증을 통하여 병의 원인을 알고, 원인을 치료하면 병은 근본적으로
치료되므로 한의학의 특징을 이용하면 기존의 대증요법인 아닌 근치도 가능할 수 있다.
고혈압치료, 이것이 진실이다.5
고혈압은 유전적인 영향보다는 생활 습관에서 생기는 병이다
고혈압의 95% 정도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본태성 고혈압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고혈압은 타고 난 것으로 추측하여, 유전자가 이 병을 일으키는 원인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그리하여 많은 학자가 수년 동안 고혈압과 유전자의 관련성을 찾으려고 연구하고 있으나,
그 유전자가 완전히 파악되지는 않았다.
현재까지의 결과로는 유전적인 영향은 그들이 생각하는 만큼 의외로 높지 않음이 드러나고
있으며, 복합적인 다른 이유가 많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 조사에 의하면, 혈압의 유전적인 비율은 다음과 같이 보고되었다.
▲부모가 모두 고혈압인 경우 = 자녀의 고혈압 확률 60% 정도. 자녀가 5명이면 3명이
고혈압 가능성 높다.
▲부모 중 한쪽은 정상, 다른 한쪽이 고혈압인 경우 = 자녀의 고혈압 확률 30% 정도.
▲부모 중 한쪽은 고혈압, 한쪽은 저혈압인 경우 = 자녀의 고혈압 확률 30% 정도.
즉 이 보고에 의하면 고혈압의 유전 가능성은 30~60%의 확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약을 끊어야 병이 낫는다』에서 아보 도오루는
“누구나 화를 내거나 초조해지면, 혈압이 올라가고 평상심을 되찾으면 정상이 된다. 현대의학
에서도 고혈압이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다고 인식하지만 부수적인 원인으로만 취급한다.
그러므로 의사는 환자가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을 찾아주기보다는 혈압을 내리는 것만을
치료 대상으로 삼고 있다. 환자도 스트레스를 벗어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
강압제를 사용하면 혈압은 내려가나 교감신경의 긴장이라는 근본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치유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했다.
또한 『현대 의학에 도전하는 신 건강 요법』의 저자 고요다 미츠오는
“혈압이 높은 사람이 강압제를 복용하면 일시적으로 혈압은 내려가나 사실은 약으로 무리하게 혈압을 내리는 것은 좋지 않다. 혈압을 끌어내리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내려가도록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 좋다.
제일 중요한 점은 먼저 혈압이 올라갈 필요가 없는 몸이 되도록 하는 것이며,
혈압이 높다고 혈압약으로 내리려는 것은 부작용이 생기므로 더욱 어리석은 일이다.
수많은 약의 태반은 거의 효험이 없거나 아주 일시적인 것이며, 효험이 있는 약은 무서운
부작용이 뒤따른다는 것을 충분히 알아두어야 한다”고 했다.
고혈압은 유전적인 인자에 영향을 받기보다 고혈압을 일으키기 쉬운 환경을 부모로부터
이어 받는다는 것이 더욱 타당성 있는 말이다.
어린이는 부모와 같이 식사하고 생활하면서 식사 습관, 생활 습관을 물려받으므로
유전 인자의 영향보다는 환경적인 영향을 받게 되어 고혈압이 되는 것으로 추측한다.
그리하여, 근래에는 고혈압을 ‘생활 습관병’이라 부르게 되었다. 생활 습관병이란 식사 습관,
운동 습관, 휴식, 흡연, 음주 등의 생활 습관이 발병의 주된 원인이거나 질병의 진행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질병을 말한다.
고혈압은 양생이 잘못되어 발생하는 대표적인 생활 습관병이다.
고혈압 발생의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도 관계되지만, 대부분은 스트레스, 과로, 식사,
운동 부족 등 양생의 문제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고혈압을 예방하고, 치료하려면 반드시 기존의 나쁜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주변의 환경 요인을 바꾸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한 이미 고혈압에 걸린 사람이라도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합병증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누구나 혈압이 200mmHg 이상 오르며, 오르는 이유와 필요성이 있다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도 기본적으로 혈압을 체크한다.
혈압이 아무리 높아도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많이 있다.
최고 혈압이 200mmHg를 넘는데도 고혈압 환자에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상기, 두통, 이명,
구토, 동계, 불면, 면열 등의 증상도 없고, 맥도 정상적인 맥을 나타내면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혈압의 수치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이다. 따라서 이런 사람의
정상 혈압은 200mmHg라고도 말할 수 있다.
이런 사람에게 혈압 강하제를 먹이면 진짜 고혈압 환자가 되어 많은 부작용을 초래하게 됨은
자명한 일이다.
이와 관련하여 『고혈압 스스로 고칠 수 있다』의 저자 임교환 약학박사는
“누구나 혈압은 수시로 오르내린다. 그러면 어떤 때에 최고 혈압이 200 mmHg 이상으로
올라가는가? 과하게 열을 받아 화를 심하게 내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갑작스럽게
운동을 하거나, 과도하게 성행위를 하거나,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주거나,
급격한 온도의 변화가 생기게 되면 최고 혈압이 200mmHg 이상으로 올라간다. 인간은
누구나 일상생활 중에 최고 혈압이 200mmHg 이상 올라갈 수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올라갈 수 있다.
중요한 사실은 인간의 생체 구조나 생체 에너지는 최고 혈압이 200mmHg 이상 올라가도
충분히 수용하고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앞서 예를 든 『현대 의학에 도전하는 신 건강 요법』의 저자 고요다 미츠오는
“우리들의 뇌에는 1분간 몇cc 라는 필요한 만큼의 혈액이 흐르고, 그로써 신진 대사가 원만히 유지되고 있다. 그런데 뇌의 혈관이 경화되어 좁아지면 지금까지의 혈압으로는 뇌에 필요한
혈액을 보낼 수가 없게 된다. 그래서 혈압을 올려서 필요한 양의 혈액을 보내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혈압이 오른다는 것은 반드시 그럴 만한 필요성과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필요 충분한 이유가 있는데도 단지 혈압이 높다는 이유로 갑자기 강압제로 혈압을 내리게
되면 뇌에 필요한 혈액을 확보할 수가 없게 되어 뇌연화증 등 다른 병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어떤 경우에는 혈압이 조금만 높아도 철저하게 Life Style을 관리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다.
혈압을 측정하였는데 140~150 정도로 별로 높지 않은데도 두통, 이명, 구토, 동계 등 고혈압 환자에게 볼 수 있는 다양한 증상들을 호소하며 맥에 이상이 생기는 사람은 곧 중풍과 같은 뇌출혈이나 뇌경색 또는 안면 마비나 편측 마비를 일으킬 위험성이 높다.
또한,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진 사람의 경우 최고 혈압이 170~180mmHg 정도만 상승하여도
모든 혈관이 그 압력을 잘 감내하지 못해 두통, 이명, 코피, 수족, 안면 감각 이상 등 고혈압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철저하게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한의원에서 진단을
통하여 원인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시 강조하거니와 혈압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개인의 특징이나 체질적인 요소를 감안해
살펴야 한다.
고혈압치료, 이것이 진실이다.6
한국은 건보 약제비 비율 세계 1위에 고혈압 약 ‘황금시장’
정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1년에 약 24만 명이 각종 질병으로 사망한다.
암으로 6만 명, 뇌졸중/중풍으로 4만 명, 심장 질환으로 2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중풍과 심장병은 부위만 다를 뿐 둘 다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생기는 혈관 질환이란 점에서 뿌리는 같은 질환이다. 결국 한국인 2명 중 1명은 암 아니면 혈관 질환으로 숨진다는 뜻이다.
심장내과 전문의이며 노벨평화상 수상자(1985년)이자 『치유의 예술을 찾아서』의 저자인
버나드 라운은
“한국의 의료 제도는 미국을 모델로 하여 출발했지만 내가 알기로는 한국은 세계에서 약제비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이다. 한국의 건강보험 총지출에서 약제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30%를 넘고 있는데, 약제비의 비율이 높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미국에서조차 10%에 불과한 것과 비교된다.한국에서 의료비로 인한 경제적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으며, 다른 신흥 개발도상국들과 마찬가지로 점점 증가하는 노령 인구의 건강 문제가 중요한 주제로 대두 되었다.
한국이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다루는 가에 따라 국민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적 안녕도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미국의 의료 제도를 답습한 전문 과목 중심의 진료, 고도의 의료장비 중심의 병원 진료는
엄청난 재정적 부담을 안게 되므로 사회의 다른 부문에 투자할 지원을 잠식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인 미국에서도 이러한 형태의 의료 제도로 인한 재정적 부담을 감당할 수 없어 의료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충고한다.
세계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혈압을 앓고 있을까?
▲미국 = △40대: 남성 25%,여성 10% △50대: 남성 40%,여성 30%
△60 ~70대 남녀 약 50%.
▲일본 = △40대: 남성 44.3%, 여성 18.4% △50대: 남성 52.2%, 여성 43%
△70대: 남성 67.5%, 여성 69%
▲한국 = △40대: 남성 34.4%, 여성 26.5%
△60세 이상: 남녀 50% 이상이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다발 질환으로서는 이보다 높은 질환은 없을 것이다.
몇 년 동안 심각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고혈압 약은 많이 팔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고혈압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제약 회사들은
사운을 걸고 혈압약의 개발과 시장 확보에 많은 노력을 쏟아 붓고 있다.양방의사들은 고혈압 약은 한번 복용하면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한다고 한다. 거기에다 노령 인구의 증가와 함께 고혈압 환자의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 고혈압 약 시장은 ‘황금 시장’으로 불리고 있다.
한국제약협회가 매년 발표하는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 약의 생산액 증가율이 크게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 제약관련 대기업의 ‘ㅈ’ 고혈압치료제의 경우 2003년의 생산액은
전년보다 69%나 증가했다. 다른 고혈압약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인간은 왜 늙는가』에서 스티븐 어스태드는“만일 모든 암이 내일 당장 없어진다 해도 인간의 수명은 2년 정도 밖에 증가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혈관 질환을 비롯한 심장 질환을 없앤다 해도 3년이나 4년 정도 밖에 더 살 수 있을 뿐이다.
산업 사회에서 인간의 반 이상은 암과 심장병으로 죽는데 이 두 질병을 없애도 6년 밖에
수명을 늘릴 수 없다면 정상적인 의학의 진보가 한계에 도달한 것이다.
미래에는 질병을 하나 둘씩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 아니라, 없어진다고 하더라도
인간의 수명에는 그렇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의학의 관점에서 볼 때 장수하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 그것이 제대로
오래 사는 것이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점점 약해지는데도 영원히 살고 싶은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인간의 수명을 건강을 유지하면서 엄청나게 늘이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것이다.
고혈압치료, 이것이 진실이다.7
강압제 복용의 부작용에 관한 국내외 보고서
고혈압 약이 다양하게 개발되어 예전보다는 높이 평가되어야 하는 부분도 있다.
고혈압 약으로 고혈압을 근본 치유할 수는 없으나, 혈압의 장애로 인한 여러 가지 진행을 늦출 수 있으므로 장기에 치명적인 장애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음은 여러 연구로 실증되었다.
이러한 의학의 발달로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도 사회와 관계를 유지하면서 보다 생산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고혈압 치료제는 작용 기전에 따라서 몇 가지로 나눈다.
즉 이뇨제, 교감신경 억제제, 혈관 확장제, 칼슘통로 차단제, 전환효소 억제제 등으로 분류되고 있다.한 가지 약물로 혈압이 잘 내려가지 않으면, 또 다른 혈압 강하제를 추가 또는 교체투여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고혈압 환자의 50% 이상은 두 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압제 복용의 효능과 부작용에 관하여 국내외 전문가들의 견해를 살펴보자.
『만병을 고치는 냉기 제거 건강법』 저자 신도 요시하루는
“혈압 강하제는 과연 효능은 있는가? 거의 아무런 효능이 없다.
그 대신 부작용은 두통, 졸음, 권태감, 구토, 임포텐츠… 등 실로 다양하다.
관상동맥 질환 약물 조사반은 강압제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경고하고 있다.
생명에 별 지장이 없을 정도의 심근경색, 폐색전증과 같은 부작용을 수없이 일으키며
복용했을 시 사망률을 저하시키기보다는 심한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했으며
『逆轉醫學』의 이시하라 유미는
“혈압이 높아지면 뇌졸중을 일으키기 쉽다고 해서 고혈압이 되면 바로 강압제를 처방하는데
이것도 생각할 문제이다. 스트레스, 피로, 동맥경화 등으로 혈관이 수축되고 혈류가 나빠지면 심장의 압력을 상승시키게 된다.
고혈압이라고 하는 것은 병을 개선하려고 하는 반응인데, 일부러 강압제를 사용해서 혈압을
내리게 하는 것은 어리석기 짝이 없다.
강압제를 오래 복용하고 있는 환자가 혈압은 정상이 되나, 인체에 전혀 활력이 없어지고,
하고자 하는 의욕이 떨어지고, 감기도 자주 걸리게 된다. 각종 장기에 대한 영양 공급이
충분하지 못하면 많은 부작용이 생기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할 것이다”고 했다.
미국에서 강압제를 사용한 사람과 사용하지 않은 사람의 평균 수명을 조사하였다.
“처음 3년은 강압제를 복용한 사람 쪽이 건강했고, 5년이 지나자 사용한 사람과 사용하지
않은 사람이 거의 비슷해졌다. 그리고 7년 이상 지나자 약을 복용한 사람 쪽의 사망률이
높아졌다는 결과의 보고가 나왔다.”
그 이유에 대해 “약으로 혈압을 무리하게 내리기 때문에 뇌내의 혈류가 감소하고,
뇌의 활동성이 나빠져 결국 수명도 단축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최근 2005년 일본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혈압이 낮아졌다고 하여 사망률이 내려간다고는 할 수 없다.
만약 혈압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의 평균수명이 같다면 혈압을 내릴 필요는 없다.”
『1080 모르면 무서운 생활 습관병』의 저자인 히가시 시게요시는
강압제를 장기간 계속 복용하면 치매에 걸리기가 쉽다는 사실을 발표하였다.
그는 치매가 걸리기 쉬운 이유로 뇌로 흐르는 혈류가 감소하기 때문에, 뇌로 영양 공급이나
흐름이 나빠지므로 치매가 오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한다.
특히 고령자가 강압제를 복용하기 시작하면 빨리 치매에 걸리게 된다고 한다.
고령이 되면 누구나 일반적으로 혈압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강압제로 혈압을 무리하게
내리면 뇌로의 영양 공급의 장애가 생겨 혈액의 흐름이 나빠져서 치매가 빨리 올 수 있음을
경고했다.
최근 미국심장학회의 연구에 의하면
“아무런 치료도 하지 않은 고혈압 환자가 심장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가 1%인데 반해서,
고혈압 치료 약제 중의 하나인 칼슘 차단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에서 심장 발작을 일으킨
경우가 1.6%로 더 많이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양약의 거의 모든 약은 병의 원인을 제거하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니라
그 증상만을 억누르는‘대증요법’라는 것은 모두들 알고 있을 것이다.
어떤 혈압약도 고혈압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해주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어떤 혈압약이든 혈압약을 먹는 동안에는 혈관수축을 막아 주거나, 혈관을 확장시켜
주거나, 혈류량을 줄여 혈압이 올라가는 현상을 막아준다.
약의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혈압은 당연히 올라가게 되므로 혈압약은 한번 먹으면 평생을
먹어야 한다는 말이 나오게 되었다.
고혈압 약을 복용하게 되면 신장질환, 심장질환, 중풍이나 뇌혈관 질환이 적을 것으로 생각하여 장기적으로 복용하는데 이제는 고혈압 약의 장기 복용에 관해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첫댓글 좋은정보 고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정상혈압 기준이 나이에 따라 다르군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