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의 '마(魔)의 홀 *
'골프 성지'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17번홀에는 '로드홀'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지옥으로 가는 길'이라는 무시무시한 의미다. 최고라고
자부하는 많은 톱골퍼가 이 홀의 잔혹한 심술에 가슴속으로 통곡하며 울음을
삼켜야 했다.
한국 골프장에도 “로드홀(Road Hole)로 불릴 만한 '마(魔)의 홀'이 많다.
http://cafe.daum.net/t.o.mgolf/VfD5/1
세인트 앤드류스 골프 클럽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 코스 HOLE #17 PAR 4, 495 YARDS (ROAD HOLE)>
2014년에도 국내에서 열린 남·녀 프로골프대회에서 가장 악명을 떨친 '공포의 홀'은
매일유업오픈이 열린 유성CC 2번홀이다. 이 홀은 평소 백티 기준으로 522야드짜리
파5홀이지만 대회 때는 특별하게 파4홀로 바꿔 선수들을 '멘붕'에 빠뜨렸다.
- 유성 컨트리 클럽 -
http://cafe.daum.net/t.o.mgolf/VU60/30
유성 컨트리 클럽

< 유성 컨트리 클럽 2hole(par 5/hdcp 8) Blue Tee 477m>
par5의 우측 도그렉 롱홀이며 타샷은 좌중간 벙커쪽으로 공략하여 장타자에게는
투온이 가능하나 그린 앞의 가로로 놓여있는 긴 벙커가 장애물이 되니 쓰리온
공략이 안전하다. 숫자만 봐도 이 홀이 얼마나 선수들에게 위협적이었는지
알 수 있다. 나흘 동안 버디는 단 4개밖에 나오지 않았고 파도 175개밖에 기록되지
않았다. 반면 보기 223개, 더블보기 38개, 트리플보기 6개가 쏟아져 나왔고
속칭 '양파'라고 하는 더블파 이상의 스코어도 3개나 기록될 정도로 '난공불락'의
홀로 악명을 떨쳤다.
- 골든베이 골프 클럽 -
그리고 '최악의 홀'에 가장 많은 숫자를 올린 골프장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이 열린 태안 골든베이GC다. '거친 러프'와 '좁은 페어웨이'로
무장해 선수들의 혼을 쏙 빼놨다.
http://cafe.daum.net/t.o.mgolf/VU60/27
골든베이 골프 & 리조트
특히 524m짜리 파5홀인 7번홀(오션 코스 7번홀)은 선수들을 숨막히게 했다.
대회기간 평균 스코어 는 무려 5.65타. 3라운드에는 6.11타까지 치솟기도 했다.
2013년 이대회 우승자 김세영(21·미래에셋)은 3라운드 7번홀에서 무려 '11'이라는
스코어를 적어내기도 했다. 기준 타수보다 6타를 많이 친 '섹스튜플(sextuple) 보기'


<오션 코스 7번홀 Tee Black(524m) Blue(486m) White(450m) Red(416m)>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EoGtqXzHFgg
7번홀 보기
골든베이 7번홀에 이어 18번홀(마운틴 코스 9번홀 파5·547m)이 2014년 4라운드
평균 5.62타를 기록해 '난코스 3위'에 이름을 올렸던 홀이다. 사실 이 홀은 우승자
의 희비가 엇갈리는 '역전 홀'로 유명하다. 2013년 한화금융클래식에서는 유소연이
보기를 범하며 연장전 승부로 끌려들어갔고 2012년에는 허윤경의 두 번째 샷이
OB(아웃오브 바운스)가 나며 아쉬운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 18번홀 (마운틴 코스 9번홀 Par 5, Black 563m>
골든베이 마운틴 코스 9번홀은 넓은 Fairway와 절경이 조화를 이루는 홀이다.
Fairway의 여유있는 넓이는 Player의 모험심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코스의 길이가 길고 Undulation에 따른 스탠스
조절이 어려우므로 전략적인 Landing Zone의 선정이 이 홀의 Key Point다.
3rd Shot은 그린 좌측과 뒤편의 벙커를 고려하여 직접 Pin을 공략한다.
- 롯데 스카이힐 제주 -
http://cafe.daum.net/t.o.mgolf/VU6A/10
롯데 스카이힐 제주
'마의 홀'이라면 헤럴드·KYJ 투어챔피언십이 열린 롯데스카이힐제주CC(힐-오션코스)
7번홀(파4·403m)도 빼놓을수 없다. 대회 평균 스코어가 4.53타나 됐다. 사실 이 홀은
날씨가 좋을 때에는 공략이 까다롭지 않지만 대회 기간 강풍이 불며 선수들을
괴롭혔다.

< 롯데 스카이힐 제주 오션 코스 7번홀 Par4, 403m>
-베어즈베스타 청라 -
파3홀 중에서는 한국여자오픈이 열린 베어즈베스트 청라CC 12번홀(오스트랄
아시아 코스 7번홀,파3·141m)이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평균스코어
는 3.53타. 이 홀은 특히 우승자가 결정되는 마지막 4라운드 때에는 평균 스코어가
3.71타까지 치솟을 정도로 선수들을 괴롭혔다.
http://cafe.daum.net/t.o.mgolf/VaNs/3
베어베스트 청라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의 12번홀 (오스트랄 아시아 코스 7번홀)은 141m
거리의 파3홀로 평이해 보인다. 하지만 그린 우측에 입을 벌리고 있는 워터
해저드가 위협적이다. 바닷바람이 불 경우 방향 잡기가 쉽지 않다. 그린을 둘러
싸고 있는 3개의 벙커도 불안을 안기는 요소다. 또한 팅 그라운드와 그린의
고도차가 8m에 달하는 데다 그린도 가로 행태로 조성되어 거리 맞추기가 까다
롭다. 2014년 한국여자오픈에서 가장 어렵게 플레이된 홀로 나흘간 경기에서
버디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베어베스트 청라 오스트랄아시아 코스 7번홀 Par 3 블루티 141m>
오스트랄아시아 코스 7번홀은 뉴질랜드 킨로치 골프 리조트,3번홀(Hole)
을 본떠서 만든홀로서 174야드(159m)인 Par3은 독특한 조형스타일 뿐
아니라 고도변화 또한 놀랍다. 평지에서 거의 8미터를 언덕 아래로 향해
플레이 하게 되기 때문이다. 레이크에 빠지지 않으려면 F/W에서 숏랜딩으로
접근해서 그린으로 조금씩 이동해야 한다
-솔모로 컨트리 클럽 -
http://cafe.daum.net/t.o.mgolf/VU5z/49
솔모로 컨트리 클럽
메리츠 솔모로오픈이 열린 경기도 여주 솔모로 골프장 14번 홀(파4ㆍ체리코스 5번 홀)
이다. 일단 티샷부터 1층짜리 호텔 부속 건물 끝을 넘겨야 하는 올드코스 `로드홀`처럼
그늘집 지붕 위로 공을 보내야 한다. 전장도 433m로 무척 길다. 오른쪽으로 휜 곳에
있는 그린에 공을 보내려면 두 번째 샷으로 20m가 넘는 장송들을 넘겨야 한다.
2012년 KLPGA 투어인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 대회에서 4라운드 동안 이 홀
평균 타수는 4.85타. 거의 1타 가까이 더 친 셈이다. 버디는 전부 해야 8개밖에
나오지 않았고 대신 보기는 212개나 나왔다. 파는 고작 143개뿐이다. 더블 보기가
38개 나왔고 트리플 보기도 19개나 쏟아졌다. 더블 파 이상 친 선수도 6명이나 됐다.


[ 솔모로 컨트리 클럽 Cherry Course 5번홀 Par 4 , Black Tee 473yard ]
체리코스 5번홀은 473야드짜리 파4홀인 이 홀은 파만 해도 감지덕지하는
홀이다. 오른쪽으로 휘어진 이 홀에서는 일단 티샷을 그늘집 지붕 위로
날려야 한다. 장타자가 아니면 레이업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만약 직접 그린을
노리고 싶다면 40m나 되는 소나무 숲 위로 공을 띄워야 한다. "말도 안 되는 홀"
이라고 불평하는 골퍼가 많지만 한국에서 가장 어려운 홀 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
http://cafe.daum.net/t.o.mgolf/VaNs/11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이 열린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 9번 홀도
여자 프로골퍼들에게는 악명이 높다. 2012년 남자대회인 신한동해오픈이 열렸
을 때 이 홀 평균 타수는 4.16타에 불과했고 어려운 순위에서도 9번째에 머물
렀다. 하지만 2013년 한국여자오픈에서는 4.42타로 가장 어렵게 플레이됐고,
2012년 대회에서는 평균 타수가 무려 4.67타까지 치솟았다. 그도 그럴 것이
남자 대회 전장이 413m로 그다지 긴 편이 아니지만 여자 대회 전장은 371m
로 꽤 길게 세팅된다.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은 2015년에 세계적인 대회인
프레지던츠컵이 열렸던 골프장이다.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9번홀 Par 4, 블랙451yard, 블루432yard, 화이트402yard>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의 9번홀은 페어웨이 곳곳에 벙커가 위치해 있어, 티샷은
우측 벙커를 피해 페어웨이 좌측으로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나, 장타인 경우 우측
벙커를 넘기면 내리 막이므로 보다 짧은 거리에서 세컨샷을 할 수 있다. 그린까지
오르막 이므로 1클럽 더 계산하여 공략하는 것이 좋으며, 긴 거리의 세컨샷으로
인해 그린 공략이 어려울 경우 140 yds 지점부터 그린 좌측까지 해저드를 피해
그린 앞 넓은 페어웨이 방향으로 Lay-out 하여 공략한다면, 스코어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다.
-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 -
http://cafe.daum.net/t.o.mgolf/VU69/5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
바다를 건너 치는 홀로 유명한 전남 해남 파인비치 15번홀(비치코스 6번홀,파3)
역시 남녀 골퍼 에게 아주 다른 얼굴로 다가온다. 홍순상이 우승한 2013년도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 에서는 여섯 번째로 어렵게 플레이됐다. 평균 타수는 3.00타.
하지만 2011년 이 골프장에서 36홀 이벤트 대회로 열렸던 한양수자인ㆍ광주은행
올스타 왕중왕전에서는 출전 선수 8명 전원이 모두 드라이버로 티샷을 날려야
할 만큼 무시무시한 발톱을 드러냈다. 가장 아름다우면서 치명적인 홀이 파인비치
15번 홀인 셈이다.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 비치코스 6번홀(Par3, Blue Tee 189m>
파인비치 CC 비치 코스 6번홀은 티샷이 우측 해안 기암절벽 바다를 관통 해야
하는 위압감과 통쾌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홀로서 티샷은 그린 좌측 두 번째 벙커
방향으로 보내느 것이 가장 안전하고 온 그린 확률이 놓다. 퍼팅도 2단 그린으로
만만치 않다.
-웰리힐리 컨트리 클럽 -
http://cafe.daum.net/t.o.mgolf/VU66/36
웰리힐리 컨트리 클럽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이 열리는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 골프장 남코스 16번 홀
(파4)도 악명을 떨치는 곳이다. 홀 길이가 415m지만 오르막이어서 체감 거리는
훨씬 멀게 느껴진다. 지난해 이 홀 평균 타수가 4.63타였고, 버디는 16개만
나왔다. 더블 파 이상을 치며 치를 떤 선수도 3명이나 된다.


<웰리힐리 컨트리 클럽 남 코스 16번홀 파4 (Black 435m)>
사실 국내 대회에서 가장 악명을 떨쳤던 홀은 지금은 가볼 수 없는 곳에 있다.
2007년 금강산 아난티 NH 농협오픈이 열린 금강산 아난티 골프장 12번 홀이다.
이 홀은 당시 929m 파6로 세팅됐다. 4라운드 평균 타수는 6.89타. 4라운드 동안
버디는 4개에 불과했고 파도 93개밖에 나오지 않았다. 반면 보기 94개, 더블 보기
30개, 트리플 보기 14개에다 더블 파 이상은 5명이나 됐다. 1라운드 때는 기준
타수보다 1타 넘는 평균 7.08타를 기록했고, 3라운드에서는 버디가 한 개도
나오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