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주 주택에 대한 세제를 무리하게 강화했을 때 나타나는 **‘퇴거 도미노(Eviction Domino) 현상’**은, 집주인이 세금 부담이나 실거주 의무를 채우기 위해 기존 세입자를 내보내고 직접 입주하면서 임대차 시장 전반으로 튕겨 나가는 연쇄 퇴거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현상이 시장 전체로 확산될 경우, 부동산 시장과 서민 경제에 다음과 같은 연쇄 파급효과가 발생합니다.
1. 전월세 매물 고갈 및 임대료 폭등 (임대차 시장 마비)
집주인들이 세금 중과를 피하거나 양도세 비과세 요건(실거주 2년 등)을 채우기 위해 전세를 놓던 집으로 직접 들어오면, 시장의 전월세 임대 매물이 급격히 감소합니다.
* 전세의 월세화 가속: 집주인은 늘어난 보유세(종부세·재산세) 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하기 위해 전세를 월세나 반전세로 전환하게 됩니다.
* 임대료 급등: 공급은 줄고 월세 전환이 늘어나면서 순수 전세 매물은 희귀해지고, 결국 전세가와 월세가 동시에 상승하여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이 극대화됩니다.
2. 세입자의 주거 불안 및 쫓겨남의 연쇄 반응 (도미노 현상)
* 1차 퇴거: 비거주 주택에서 쫓겨난 기존 세입자는 새로운 전월세집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 2차·3차 연쇄 이동: 하지만 이미 시장에 매물이 부족하고 임대료가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세입자들은 기존보다 외곽 지역, 더 작은 평형, 혹은 주거 환경이 열악한 곳으로 떠 밀려 이사를 가야 합니다.
* 이 과정에서 자녀의 전학, 직주근접 파괴, 이사·복비 비용 부담 등 서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집니다.
3. 실거주 집주인의 기존 임차 주택 연쇄 계약 해지
비거주 주택의 소유자 역시 어딘가에서 세입자로 살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소유자가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기 위해 자신이 살고 있던 임차 주택의 계약을 해지하게 됩니다.
* 이로 인해 소유자가 거주하던 집의 임대인, 그리고 그 집의 새로운 세입자 탐색 등 주택 시장 전체의 계약 고리가 한꺼번에 흔들리는 혼란이 가중됩니다.
4. 양극화 심화 및 '벼락거지' 임차인의 고착화
세제 강화의 본래 목적은 집값을 잡아 무주택자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었으나, 현실에서는 임대료 상승으로 인해 무주택자의 자산 형성 기회가 박탈됩니다.
* 주거비 지출이 늘어난 임차인들은 내 집 마련을 위한 자금 모으기가 더욱 어려워집니다.
* 결과적으로 자산을 가진 집주인은 세금 부담을 이겨내거나 세입자에게 전가하는 반면, 자금력이 부족한 서민 임차인만 주거 불안에 시달리는 양극화 역효과가 발생합니다.
요약
| 단계 | 발생 현상 | 서민·시장 파급효과 |
|---|---|---|
| 1단계 | 세제 중과·실거주 의무화 | 집주인의 실거주 입주 통보 (기존 세입자 퇴거) |
| 2단계 | 민간 임대 매물 급감 | 전세의 월세화, 임대료(전월세가) 급등 |
| 3단계 | 임차인의 외곽 밀려남 | 거주 이전 강제, 주거 환경 악화, 출퇴근 비용 증가 |
| 4단계 | 시장 전체 고리 단절 | 거래 절벽 속 주거비 부담 가중 (정책의 역설) |
결국 비거주 주택 세제 강화로 인한 퇴거 도미노는, 투기 억제라는 명분과 달리 **시장의 약자인 임차인에게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크게 피해가 집중되는 정책의 역설(Policy Paradox)**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