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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언제부터인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내가 스페인에 가야겠다고 맘을 먹었던건 나를 스페인으로 이끌었던 한권의 책 손미나 작가의 '스페인 너는 자유다' 그책을 읽고 나서부터 였다
태양과 정열의 나라 그곳으로 떠납니다.
그 첫번째 플라멩고와 투우의 도시 세비야
기억나나요? 김태희가 플라멩고를 추던 모 휴대폰 광고 바로 세비야 스페인 광장
세비야 스페인 광장에서는 나만의 플라멩고를
스페인에서는 해야할것도 봐야할것도 너무너무 많다 그 첫번째 플라멩고
화려한 의상과 화려한 춤 춤추는 여인들을 봐라보는것만으로도 내몸은 소름이 돋고 있었다.
사랑에 버림받은 처절한 노래가사 처럼 여인들의 표정은 애절하고 비장 했다.
쉴새없이 이어지는 그들의 연주와 춤사위 플라멩고의 열기에 빠졌던 세비야의 밤 열정이라는 단어가 너무 잘 어울리는곳이다.
스페인하면 빠질수 없는 그 두번째는 투우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세비야 투우 경기장
아쉽게도 세비야에서는 일정이 맞지 않아서 마드리드에서 투우를 봤다.
태양빛이 작렬하는 sol 좌석이었지만 꽉들어찬 투우장에서 엄청난 환호소리와 야유소리를 듣고 그들과 같이 지르면서 그들의 문화를 체험한 이날을 잊을수가 없다.
어느책에서 투우에 대해 이렇게 말한것을 읽은적이 있다 투우란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예술이라고 죽음을 경시하는 현대인들이 죽음의 연극인 투우를 보고 죽음이 어디에나 있다는 사실과 누구든 죽음앞에서 도망칠수 없다는 사실을 잊고 살아가는것을 깨우쳐 준다고
낯선땅의 투우장에서 스페인들의 죽음에 대한 생각을 느낄수 있었다.
스페인 두번째 도시는 꼬르도바 8세기 아랍인들이 이베리아 반도를 점령하고 제일먼저 정한 그들의 수도다
저 아치형 기둥을 보기위해 사람들은 꼬르도바에 몰려든다. 건축과 예술이 묘하게 조화를 이룬 듯한 붉은 줄무늬의 아랍식 아치가 인상적이다
사원의 중간에 자리잡고 있던 예배당 치열했던 역사속의 세력다툼을 그대로 보여준다. 꼬르도바 이슬람 문화와 기독교 문화가 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곳이다.
버스를 타고 안달루시아 지방을 달려서 스페인 세번째 도시 론다에 도착 했다.
론다의 상징 누에보다리
거대한 몸체를 자랑하는 견고한 다리가 100m높이의 아슬아슬한 절벽사이에 걸쳐 있는데
그 엄청난 포스에 놀랄수 밖에 없다
누에보 다리 위에서 바라본 론다의 집들
마을 전체가 해발 750m에 자리잡고 있다던데 마드리드나 바로셀로나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그런 요란함 없이도 충분히 매력적인 도시가 론다다.
이쯤 되면 안달루시아 지방의 매력에 빠져들지 않을수가 없다. 그래서 4번째 도시는 그이름도 생소한 프리힐리아나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선정 되었다고 하던데 잘못된 정보는 아니였나 보다. 꾸물꾸물 흐린날씨에도 그 매력이 물씬 물씬
하얀집들이 가득한 프리힐리아나를 산책하듯 거닐다 보면 마음의 무장을 해제할 만큼 평화롭고 아늑함을 느낄수 있다.
스페인 다섯번째 도시 네르하 유럽의 발코니로 불리우는 아름다운 지중해가 감싸고 있는 도시
태양의 도시에 어울리지 않게 네르하에 있는 3일내내 비가 왔다. 코발트 색 에머랄드색 지중해는 어디에? ㅠㅠ
그래도 유럽의 발코니에서 난 신나게 뛰었다.
망원경으로 지중해 경치를 한번 봐주는 센스 그치만 암것도 보이지 않는다
뜨거운 태양 대신 비와 함께한 네르하에서의 3일 다음에는 에멀랄드 빛 지중해를 느껴보고 싶다
스페인에서 여섯번째 도시는 그라나다 그라나다에 오는 이유중 99.9% 알함브라 궁전을 보기 위해서 일것이다. 새벽부터 줄을서서 봤니 난 예약을 했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알함브라 궁전 근데 나는 잠시동행했던 친구가 소매치기를 당하는 바람에 알함브라 궁전을 멀리서 바라봐야만 했다.
하루종일 경찰서에서 시달리고 카메라와 지갑을 잃어버린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친구가 본인때문에 일정을 망치게 해서 미안하다고 지금이라도 나가보자며 힘을 낸다
오늘 우리가 겪었던 험난했던 일들을 알았던 걸까..? 우연히 지나가던 길에서 그들의 결혼식을 발견하고 잠시 들어가도 되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OK
허름하고 꼬질꼬질한 우리에게 기분좋게 초대를 해주고 사진도 찍어주던 맘 좋던 그라나다 사람들 그들이 있어서 우리는 좋은추억을 담아 올수 있었던게 아닐까?
영화속 한장면처럼 그라나다에서 나는 신부와 신랑의 앞날을 축하하며 쌀한줌과 장미꽃을 던졌다.
소박하고 평화롭던 안달루시아지역 여행을 끝내고 마드리드에 왔다 화려한 마드리드 거리가 스페인 같지가 않아서 왠지 어색해 지는 기분이다.
마요르 광장에서 펼쳐지던 축제 그들의 흥겨운 음악과 춤이 나의 어색함을 무색하게 만든다.
내가 마드리드를 추억하는 이유는 딱 두가지 첫번째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간직한 레스토랑 보틴에서 먹은 아기돼지 통구이
1725년부터 지금가지 이어져 오는 보틴 레스토랑
가격이 만만치 않은만큼 동양인들은 거의 찾아볼수가 없다 물론 나또한 이곳에서 한끼식사를 하고 몇일을 굶었는지.. 그래도 그만큼 충분히 가치가 있는곳이다
입에서 살살 녹는 바삭바삭한 껍질과 부드러워서 씹지않아도 절루 넘어가던 그 육질맛을 잊을수가 없다. 단연코!!
상큼하고 새콤하고 달콤한 샹글리아는 보너스
마드리드를 추억하는 그 두번째는 앞서 얘기한 투우 그 열광의 현장에 다시 가고 싶다
16세기에 발걸음을 멈춘 도시 똘레도
이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짐에도 믿기지가 않던 도시
아름다운 풍경앞에서는 나도 모르게 사치를 하게 된다 파라도르 호텔에서 맥주를 마시며 바라본 똘레도는 너무너무 이뻐서 봐도 봐도 질리지가 않았다.
1시간에 한대뿐인 파라도르에 가는 버스 파라도르 호텔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똘레도의 전경이 가장 아름다우니 무조건 가보라고 강추 한다
세고비야로 나를 이끈 이유는 바로 로마시대 수도교 때문이다
기원전 1세기 전후에 15km떨어져 있는 아세베다 강물을 마을까지 끌어들이기 위해 지은거라니 다시 한번 감탄해본다 로마인들의 지혜를...
전체길이 728m 가장 높은 아치28m 아치의 수 167개 근데.. 정말 더더욱 놀라운건 이 수도교의 아치를 만드는데 어떠한 적찹제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실
보는 순간 그자리에서 그대로 굳어 버렸다. 이 거대한 2층 아치형 수도교를 본다면 세상 누구라도 빠져들수 밖에 없다
세고비야의 카타델라 또한 아주아주 독특하다
어린시절 우리에겐 백마탄 왕자님을 꿈꾸게 한 백설공주 백설공주가 살았던 성 세고비야의 알카사르
백마탄 왕자님이 짠...하고 나타나준다면..^^
헉.. FC바로셀로나다 꿈의 구장
내 언젠가는 저곳에서 꼭 레알마드리드와 바로셀로나의 경기를 보리다
천재 가우디 이 한마디면 설명이 끝나는곳 바로셀로나
1882년부터 시작된 공사는 100년이 지난 지금도 진행형 이다.
관광객들의 기부금으로만 지어져서 언제 완공될지는 아직도 미지수 사그리다 파밀라의 완공된 모습을 꼭 보고싶다.
밤이 되면 더 빛나던 카사밀라
카사바요트
재치만점의 가우디 천재 가우디를 만날려면 바로셀로나로 당장 떠나보자
바로셀로나를 대표하는 빠질수 없는 매력 바로 마법의 분수
믿기 힘든 장면이 내 눈앞에서 펼쳐진다
아름다운 음악과 아름다운 조명과 춤추는 분수
너무너무 아름다워서 심장이 터질듯이 쿵캉 거렸다.
분수쇼를 보며 만난 독일친구 브라질 친구들과 함께한 스페인 클럽체험은 정말 나의 여행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밤새도록 춤추고 맥주를 마시던 바로셀로나의 그날밤 잊지 못할것이다
반짝 반짝 그 수많은 불빛속에서 아름다운 밤하늘과 밤 바다를 바라보며 숨가쁘게 달려온 나의 여행에 잠시 쉼표 하나를 찍는다
태양과 정열의 나라 스페인
그곳에 있는 내내 나의 심장은 끝없이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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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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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다렸었어요...^^ 다음은 어딘가요?(여행기 읽을때마다 꼭 제가 그곳에 가있는듯한 착각이 들어요...무지 행복하답니다...)
얼음공주님..언제나 감사해하고 있답니다..^^ 다음은..프랑스랍니다..^^
카메라 어떤거 쓰시나요?? 님 사진 보면 ㅋㅋㅋ 제 눈이 정화되는거같아요ㅋㅋ
와우..너무 감사드려요..^^ 카메라는 캐논 400D이구요 렌즈는 탐론 17-50 이었어요~ 경치가 너무 아름답다보니 이쁜사진이 많이 나온듯 해요~
스페인..님 글과 사진으로 인해 더욱 가고 싶어지네요..언제쯤..?언제가는..
언제가는 꼭 갈수 있을꺼에요.. 언젠가는
스페인 일정이 몇일이였어요?
스페인은 총 14일 이었네요
아~~ 진짜 멋지다.... 사진도 멋지고... 스페인이란 나라도 멋지고.... 그리고 피오나 공주님도 멋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유..이렇게 몸둘바를 모르게 칭찬을..감사합니다 새해복 마니 받으세요
와~~나의 로망 스페인...다음여행은 스페인,그리스가고싶어요... 사진너무 좋고~~ 좋은 경험하셨네요^^부러워라~~
저의 다음 로망은 남미인데..우리 같이 그날을 위해 꿈꿔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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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초코님 감사해요..^^
너무 멋집니다. 당장이라도 가고 싶네요 ㅠㅠ
당장 떠나보심이..^^스페인 너무 매력적인 나라라서 한번 가면헤어나오기 힘들꺼에요
진짜 여행하는것같아요 ~~다음편에도 사진마니마니 올려주세요 ㅋ
저도 여행기 올리면서 다시 여행하는 기분 이랍니다..^^
멋지네요~사진보니 제가 여행하는기분이예요 ~다음편도 기대기대요 ^^
다음편 올렸는데..기대에 부응했는지....^^프랑스편도 이뿌게 봐주세요
우와~ 사진 너무 아름다워요. 스페인 꼭 가보고싶네요!
감사합니다..꼬옥 스페인에 갈수 있을꺼에요
또 다시 스페인의 기억들이... 아직도 투우 본거 생각하면.. ㅠ.ㅠ 아!! 또 가고싶다!!!! ㅋㅋ
투우..완전 심장떨리고 ~^^ 저도 아직도 생생하네요
스페인으로도 달려야는뎀... 글도 사진도 다 멋있네요~ ^_^
소금인형님 감사감사 드려요..^^ 달려야할곳이 참 많은것 같아요..그져?
피오나 공주님이 올리신 여행기 하나씩 보고 있는데 멋지단 말 밖에 안나오네요. 특히 피오나 공주님도 넘 멋지세요. 저두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네요. ^^
꼼지락님도 꼭 갈수 있을꺼에요..^^
원더풀입니다. 그 정열과 이미지 찍기 어려운 사진도 많이 올리셧군요... 감탄... 언제 커피한잔 대접하고 싶을정도로 잘보고있습니다.. 정모에 나오세요..ㅎㅎ
정모 나가고픈 충동이 팍팍!!..지방에 있는 설움이..같자기 밀려오네요..ㅜㅜ
우와,, 정말 즐거운 여행을...하고오셨네요... 부럽슴다~!ㅎㅎ
피오나 공주님의 글을 읽으며 다시 한번 유럽 여행의 유혹을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진짜.. 멋있네요.. 정말루 정말루...
너무 그리운 곳이네요.. 사진 너무 멋져요...
스페인은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만 보려했는데 ㅠㅠ님글읽으니깐 다른곳도 가고싶네요
님의 사진 너무너무 이쁩니다. 여행에 용감한 그 재능을 어떻게 좀 저도 빌려쓸수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