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은 한달전에 완료했습니다.
사실 작업후, 타보질 못해서 (왜 아시죠? 눈 왔잖아요) 마땅히 할 임프레션이 없어 지금까지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얼마전에 100Km정도 타봤습니다.
선택은 내가..
베어링은 종류가 많습니다.
베어링쪽을 특별히 공부하지 않은 제가 알기로도,
니들베어링, 볼베어링, 테이퍼베어링, 롤러베어링 등등...이 있죠.
종류가 많다보니, 일부제품은 서로에게 교집합의 관계가 되기도 합니다.
이번에 페이저에 교환한 베어링도 그중하나가 되는데요,
기본적으로 페이저는 '볼 베어링' 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제가 교환한 베어링은 '테이퍼 롤러' 베어링 입니다.
(사견입니다만, 팀켄의 제품을 구하려고 했는데 가는곳마다 다 재고가 없다고해서 결국 NSK 제품으로 했습니다)
테이퍼 롤러의 특징이라면,
- 순정의 볼이 점접촉인것에 비해 테이퍼롤러는 면접촉으로 마모도가 낮고, 부드러운 핸들링이 가능
- 접촉면적이 넓기 때문에 안정적인 움직임과 강성확보
을 들 수 있습니다.

위의 표는 일본의 어느 사이트에서 갖고 온것으로,
순정으로 볼베어링을 사용하는 바이크에 테이퍼롤러를 장착하면 어떤 잇점이 있는가를 설명한 곳입니다.
결국, 요약하자면 훨씬 오래쓰면서도 부드럽고 안정적인 핸들링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맘 먹고 작업했습니다.
작업시간은 분해시작부터 조립까지 2시간 30분 걸렸습니다.

순정으로 들어 있는 볼 베어링입니다.
교환시기가 됐다고 느낀 이유는, 핸들이 가운데 부분을 지날때마다 걸리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새로 교환한 테이퍼 롤러 베어링입니다.
테이퍼롤러 베어링 장착시 가장 주의해야 할 사항은
베어링을 압입하기 전, 베어링의 아우터와 이너사이에 그리스를 꼭 채워넣어야 한다는 겁니다.
일본 메인터넌스 책같은것을 보면, 베어링 압입하고 바깥쪽에만 그리스 바르는 내용이 간혹가다 나오는데
이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점만 주의하면 그 외에는 일반적인 베어링 교환방법과 같습니다.^^
바이크는 메인터넌스!!
그거 아세요?
기껏 1-20,000원 하는 베어링 하나로 바이크는 훨신 재밌어 집니다.
이 작업하면서 휠밸런스까지 같이 보게 되었는데요, 그 이유는 제 페이저가 오른쪽으로 살짝 쏠리기 때문이었죠.
그런데, 지금은 이런 현상이 거의 없습니다.
마지막 하나 남은.... 타이어 편마모...... 타이어 갈면 완전히 해결될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타이어 마모가 상당히 진행됐음에도 기울어지는 특성이 너무나 즐겁고 유쾌합니다.
똑같은 길을 달리는데도 어깨와 팔에 힘이 빠질정도입니다.
이건 꽤 감동입니다!!
미루고 계셨던분들에게 꼭 강추하고 싶습니다~
첫댓글 베어링에대한 정보 좋네요...핸들 베어링 갈려면 되게 번거롭던데 수고하셨네요..^^
쏠리는건 휠밸런스와는 관계가 없지 안나요? 스템 작업하시면 쇽 탈착하셨을텐데 그때 쇽의 좌우 정렬이 맞춰진것 때문인듯합니다.;;
전 관련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일단, 무어싱든 '기본' 인 부분부터 확인하고 넘어가는게 맞지 않을까요? 이건 기본인 부분입니다. 핸들링에 관련된 가장 기본적은 부분이죠.
쏠림은 처음 이 바이크를 인수할때부터 있었어요. 지금은 상당히 좋아졌구요~
베어링업계 종사자로써 댓글남깁니다. 테이퍼를 써서 부드러워 진 것이 아니라 이전에 장착되어 있던 볼 베어링의 상태가 안좋아져서 그랬던 것입니다. 볼,테이퍼 모두 새 것이라면 구름저항이 덜한 볼 베어링의 핸들링이 당연히 더 부드러운 법이죠. 참고로 스티어링 부분에는 경방향 하중이 미미하기에 굳이 테이퍼를 쓸 필요가 없답니다. 대형버스, 트럭에도 스티어링 부분은 99%이상 볼 베어링을 쓴답니다.
마찰면적이 적기때문에 볼베어링쪽이 좀 더 부드러운 핸들링이 가능하다는 것엔 동의합니다만, 대형버스, 트럭등의 스티어링과 오토바이의 스티어링을 비교하신건 부적절합니다. 자동차의 경우 타이어를 통한 충격이나 차체의 무게가 스티어링쪽에 지지된다기 보다, 조향자체가 목적인반면, 모터사이클은 하중을 지지하면서, 충격까지 그대로 받기때문입니다.
베어링 품번좀 알수있을까요?